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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으로, ‘스마트비즈엑스포’에서 만난 제조혁신의 미래

2026/10/14

중소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스마트비즈엑스포 2026’이 10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1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디지털을 넘어 AI 전환까지 영역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돕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4.0’ 사업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엑스포에는 총 53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과 제조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의 지원으로 AI 기술을 실제 공정에 도입하게 된 기업을 소개하는 ‘AI관’이 새롭게 운영되며 중소기업의 성장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그 현장을 직접 찾았다.

10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스마트비즈엑스포 2026’ 현장.
 ▲ 10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스마트비즈엑스포 2026’ 현장

스마트공장 4.0으로 여는 AI 전환, ‘스마트비즈엑스포 2026’ 개막

행사장에 들어서자 다양한 기업의 스마트 기술과 시연 장비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부스에서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변화한 생산 공정과 제품을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을 공유했다.

‘스마트비즈엑스포 2026’의 전경.
 ▲ ‘스마트비즈엑스포 2026’의 전경

행사 첫날을 맞아 열린 개막식에서는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온 디지털 전환 성과와 함께, AI 시대에 발맞춰 올해 새롭게 시작된 ‘스마트공장 4.0’의 비전과 목표가 공유됐다. ‘스마트공장 4.0’은 기존의 제조 혁신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에 맞춤형 AI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제조 AI 지원을 신설하고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6 스마트비즈엑스포’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6 스마트비즈엑스포’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CR담당 사장은 환영사에서 “AI는 제조 경쟁력의 미래를 결정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축적해 온 제조 경험과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활용을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생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엑스포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만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왼쪽)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스마트비즈엑스포 2026 개막식에서 환영사와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왼쪽)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스마트비즈엑스포 2026 개막식에서 환영사와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제조 현장으로 들어온 AI를 만나다, ‘AI관’

스마트공장 4.0을 통한 제조 현장의 변화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AI관’에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참여 기업들이 생산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AI를 도입한 배경부터 실제 공정에 적용한 사례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행사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AI관에서는 AI를 제조현장에 도입한 기업들이 AI 활용 과제 및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AI관에서는 AI를 제조현장에 도입한 기업들이 AI 활용 과제 및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스마트공장 4.0을 추진하며 초기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 등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생산 병목과 같이 개선 효과가 큰 핵심 공정부터 단계적으로 AI를 적용해 지원해 나가고 있다.

프린피아 “피지컬AI로 공정의 자동화를 향해”

AI 기반 생산 운영체계 구축을 통한 제조환경 변화를 설명하는 서동일 대표(왼쪽)와 프린피아가 선보인 로봇팔 활용 도서 분류 시연(오른쪽).
▲ AI 기반 생산 운영체계 구축을 통한 제조환경 변화를 설명하는 서동일 대표(왼쪽)와 프린피아가 선보인 로봇팔 활용 도서 분류 시연(오른쪽)

인쇄 전문기업 프린피아는 이번 엑스포에서 생산 현장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와 스마트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로봇팔과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활용한 도서 분류·적재 과정을 시연하며 공정의 자동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동일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 후 공정별 설비를 개선하면서 생산 효율도 높아졌고 작업환경도 한층 쾌적해졌다”며 “향후 AI를 로봇과 연계해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피지컬 AI 구현을 통해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터보링크 “자율제어 시스템으로 생산량 3배 증가”

터보링크의 제조 공정에 적용 중인 AI 기술을 소개하는 설재훈 생산총괄(왼쪽)과 전시된 베어링 제품(오른쪽).
▲ 터보링크의 제조 공정에 적용 중인 AI 기술을 소개하는 설재훈 생산총괄(왼쪽)과 전시된 베어링 제품(오른쪽)

정밀 부품 제조기업 터보링크는 AI를 활용한 가공 공정의 변화를 보여줬다. 터보링크는 AI 비전과 로봇을 연계해 가공부터 검사, 불량 재가공, 이송까지 이어지는 자율제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생산량이 3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또한 24시간 연속 가동이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해 제조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일금고 “AI를 통한 품질관리로 고객 신뢰 강화”

AI 기술을 활용한 세척 공정의 품질관리 개선 방향을 소개하는 신동열 연구소장(왼쪽)과 선일금고가 선보인 AI 기반 위치 확인이 가능한 금고 제품(오른쪽).
▲ AI 기술을 활용한 세척 공정의 품질관리 개선 방향을 소개하는 신동열 연구소장(왼쪽)과 선일금고가 선보인 AI 기반 위치 확인이 가능한 금고 제품(오른쪽)

금고 전문기업 선일금고는 제조 공정의 혁신을 바탕으로 스마트 금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메라를 내장해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금고를 선보였으며, 삼성전자와 협업해 ‘스마트싱스’의 ‘파인드’(위치 찾기 서비스) 기능을 적용한 금고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AI를 활용한 품질관리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신동열 연구소장은 “금고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도”라며 “이를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도장 품질을 좌우하는 세척 공정은 오염물질 제거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AI 기술을 활용해 품질 이상을 사전에 감지해 공정을 효율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을 넘어 성장의 기회로… 중소기업과 이어가는 동행

‘스마트비즈엑스포 2026’에서는 스마트공장을 통해 제조 환경을 바꿔온 기업부터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을 높인 기업까지, 중소기업 제조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온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시대에서 중소기업이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의 발걸음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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