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와 손 잡고 TV 위젯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포털 업체인 야후와 제휴한 새로운 콘셉트의 TV 위젯(Widget) 서비스 ’Internet@TV-Content Service’가 적용된 TV를 CES 2009에서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위젯 서비스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지 않고도 화면에서 시계, 뉴스, 검색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PC와 휴대전화 등에 주로 적용돼 왔는데 이번 제휴를 통해 적용 범위가 TV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2007년에 TV와 인터넷을 연결해 날씨·주식·뉴스 등의 정보를 TV에서 손 쉽게 즐길 수 있는 Infolink를 국내에 선 보인 바 있다. 2008년에는 유튜브(YouTube) 서비스를 추가했고, Infolink를 미국 및 유럽 등으로 확대하는 등 TV를 통한 콘텐츠 서비스를 주도해 왔다.

Internet@TV를 통해 사용자들은 야후에서 제공하는 비디오·사진공유(Flickr)·날씨·주식·뉴스 서비스 외에 유튜브를 통해 UCC 등 동영상을 감상하고 ’USA 투데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스포츠 정보를 즐길 수 있다. 이베이(eBAY)와의 제휴를 통해 간단한 전자상거래도 가능하고 Showtime Networks의 풍부한 동영상 ZHS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며 영화나 TV 드라마와 같은 프리미엄 VOD 서비스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야후는 또 WDK(Widget Development Kit)를 공개함으로써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기반의 TV 위젯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다양한 TV용 위젯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새로운 위젯을 TV에서 바로 다운로드 하여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개인 계정 설정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TV 위젯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고 TV 시청을 방해받지 않으면서 위젯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UI(사용자환경)를 디자인했다. 위젯 서비스는 TV의 이더넷(Ethernet) 포트를 통한 유선 LAN, 또는 USB 동글(Dongle)을 통한 무선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3월 출시 예정인 LED TV 7000,8000시리즈와 LCD 750/650, PDP 850/650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에 ’Internet@TV’를 적용한다. 올해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유럽의 영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 등 13개국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야후의 Connected TV 담당 임원인 패트릭 배리(Patrick Barry)는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이 최고의 웹 서비스를 TV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개개인의 성향에 최적화된 인터넷의 혜택을 혁신적인 삼성 TV에 적용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