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꿉꿉한 다용도실과 작별, 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세탁실 공간제습 키트’ 개발 일지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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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세탁기와 건조기가 위치한 다용도실에는 습기에 예민한 물건들이 많다. 각종 세탁물은 기본. 감자나 양파와 같은 대용량 먹거리를 보관하기도 하고, 세제나 섬유유연제 등 세탁 용품들도 가득 쟁여 놓는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그 어느 공간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영역인 셈.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의 쾌적한 일상을 위해 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에 ‘세탁실 공간제습 키트’를 도입했다. 간편하게 기기에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습한 공기를 빨아들이고, 보송보송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는 것. 다용도실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해답을 제시한 세탁실 공간제습 키트 개발진을 뉴스룸이 만났다.

▲ 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제습 키트를 탄생시킨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명성렬, 신누리, 정승은, 김다예 프로(왼쪽부터)

▲ 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제습 키트를 탄생시킨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명성렬, 신누리, 정승은, 김다예 프로(왼쪽부터)

 

‘공간 관리’가 일상이 된 요즘, 사계절 내내 청결 지켜주는 아이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건강과 면역력, 위생 등에 관심을 갖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가전제품도 똑똑한 생활 습관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탑재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지 5년여가 된 삼성 건조기 제품군도 마찬가지. 기본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을 위한 위생 관련 기능을 더하며 생활 곳곳에 플러스 알파(+α)를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다예 프로

특히 다용도실은 공간의 특성상 곰팡이나 결로 등의 문제로 사용자들의 고민이 머무는 지점. 삼성전자는 건조기를 활용해 세탁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 방법에 몰입했고, ‘세탁실 공간제습’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 김다예 프로는 “과거에는 살균 건조 코스로 의류 케어 자체에 중점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기기 자체를 청결하게 사용할 수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기를 두는 공간까지도 관리하자는 취지에서 세탁실 공간제습 기능을 탑재하게 됐다”는 배경을 밝혔다.

▲ 열교환기 보호 덮개를 눌러 열교환기 커버를 제거하고, 제습 키트로 교체하면 건조기에 자동으로 ‘공간제습’ 코스가 세팅된다. 열교환기 전면 하단 덮개는 열어둔 뒤 코스 시작을 누르면 기능이 실행된다.

▲ 열교환기 보호 덮개를 눌러 열교환기 커버를 제거하고, 제습 키트로 교체하면 건조기에 자동으로 ‘공간제습’ 코스가 세팅된다. 열교환기 전면 하단 덮개는 열어둔 뒤 코스 시작을 누르면 기능이 실행된다.

열교환기 청소 커버를 열어 키트만 교체하면 간편하게 제습을 할 수 있는 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만의 특별한 기능은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커다란 장점이다. 따로 제습기를 둘 필요가 없어 다용도실 내에서의 동선 방해도 없고, 코드를 연결하는 등의 불편함도 없다. 김다예 프로는 “사용자 조사를 해보니 다용도실 내에 창문이 없거나, 창문이 있어도 구조상 열지 못하는 케이스가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공간 관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들은 해당 기능을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탑재된 세탁실 공간제습 기능은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서 제 몫을 발휘한다. 장마로 인해 꿉꿉한 여름철뿐만 아니라 결로, 곰팡이가 걱정되는 겨울철까지 사계절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정승은 프로는 “예를 들어 다용도실 바닥을 물청소하는 날엔 청소 후 제습 기능을 활용해 마무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건조기를 드레스룸에 설치하는 사용자도 많은데 제습 기능을 활성화해 의류 관리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면서 기기가 놓인 공간에 따라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키트 교체만으로 건조기→제습기 탈바꿈… ‘열교환기’ 청소 영역의 재발견

세탁물을 ‘건조’하는 건조기와 주변 공기를 ‘제습’하는 제습기는 주요 부품은 동일하지만 공기의 흐름인 ‘유로’ 구조에 큰 차이점이 있다. 건조기의 경우 공기가 안에서 순환하는 밀폐 구조지만, 제습기는 주변 공기를 흡입해서 배출하는 개방형 구조이기 때문. 개발진은 건조기에 압축기, 열교환기와 물통이 장착된 만큼 제습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기본 시스템은 갖춰져 있다는 조건을 기반으로, 밀폐형 구조인 건조기 내에서 유로를 개척하는 데에 집중했다.

삼성전자 명성렬 프로

명성렬 프로는 “시중의 제습기나 에어컨을 살펴보면 공기를 큰 면적에서 빨아들인 뒤 제습을 이어간다. 건조기 역시 전면에 위치한 문을 열어 공기를 빨아들이면 간편해 보이지만, 흡입 공기와 배출 공기가 섞이는 문제로 제습 성능이 많이 감소하고 무엇보다 안전 이슈가 발생한다”면서 “안전·성능·편의성을 모두 갖추면서 유로를 개방할 수 있는 부위를 찾다 보니 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만이 갖추고 있는 열교환기 청소 영역이 가장 적합했고, 해당 구간의 유로를 개방형으로 변경한 제습 키트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초기 온도 26.5℃, 습도 80% 조건에서 60분 공간 제습 코스를 실행했다. 채 30분이 되지 않아 습도가 50%대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실험은 자사 실험실 기준으로, 실사용 환경에서는 다를 수 있음

▲ 초기 온도 26.5℃, 습도 80% 조건에서 60분 공간제습 코스를 실행했다. 채 30분이 되지 않아 습도가 50%대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실험은 자사 실험실 기준으로, 실사용 환경에서는 다를 수 있음

키트를 활용한 제습 과정은 이렇다. 먼저 제습 키트부의 오른쪽 부분에서 외부의 습한 공기를 흡입하고, 열교환기를 지나면서 제습이 이루어진다. 이후 건조기 전체 유로를 따라 드럼과 필터를 지난 뒤 제습 키트부 왼쪽으로 제습된 공기가 배출된다. 열교환기 청소 영역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고안해낸 셈. 여기에 개발진은 내부 필터를 총 3차까지 탑재하며 제습되는 공기의 질을 끌어 올렸다.

이렇게 탄생한 제습 키트, 과연 일상 속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제습력을 갖췄을까? 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제습 키트의 일일 최대 제습량은 16L[1]다. 하루 종일 사용했을 때 1.5L 페트병으로 10개가 넘는 물이 제습되어 생성되는 셈. 명성렬 프로는 “일반적인 가정에서 따로 제습기를 사용할 때 보통 15~16L 제품을 사용하고, 대용량이 필요할 땐 20L까지 사용한다. 건조기의 경우 주 설치 공간이 다용도실이나 드레스룸인 것을 고려해도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습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코스로 내게 꼭 맞는 습도 찾고, 편리한 보관으로 장기간 사용

공간의 크기, 창문의 유무, 놓인 기기의 개수 등 사용자들의 다용도실 환경은 저마다 다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개인의 환경에 맞춰 제습 솔루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최소 20분부터 최대 240분까지 총 10개의 제습 코스를 준비했다. 하나의 코스를 진행해본 뒤 시간을 가감하며, 제습 시간을 조절해 나갈 수 있도록 한 것.

삼성전자 신누리 프로

신누리 프로는 “보통 40~60%의 습도를 적정 습도로 보지만, 개인별로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는 다를 수 있다.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이기 때문에 다용도실 조건에 따라 제습 코스를 다양하게 가동해보고, 나에게 꼭 맞는 습도와 코스를 찾아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필요할 때마다 기기에 탈부착해야 하는 제습 키트, 관리와 보관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일반 제습기의 경우 주기적으로 물통을 비워주는 관리가 필요하지만, 건조기와 세탁기가 배수로에 직접 연결된 다용도실 내에선 기존에 물이 흘러가는 구멍으로 물을 같이 배출할 수 있어 간편하다[2]. 신누리 프로는 “튼튼한 소재로 제작됐기에 다용도실 선반 등 원하는 곳에 올려 두기만 하면 되고, 먼지가 쌓이면 물로 씻어주면 된다. 세심한 관리 필요 없이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옷감 손상 걱정 없이 고루 건조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혁신 기술 총집합

부가적인 편리 기능을 탑재하며 사용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는 기기의 핵심 기능인 ‘건조’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먼저 건조통 뒤판 전면에 적용된 360˚ 에어홀은 많은 양의 빨래도 빠르게, 구석구석 건조해주는 비밀 병기. 정승은 프로는 “초창기 대다수의 건조기 모델은 하나의 홀에서 바람을 한꺼번에 불어주는 형태였는데, 삼성전자는 360˚ 에어홀을 도입해 빨랫감이 어디에 있든 풍부한 바람을 골고루 불어 건조 효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건조기는 내부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게 조절한다

소중한 옷이나 이불을 건조기에 맡겨야 하기에, ‘손상’에 대한 걱정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전자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를 넘지 않게 조절한다[3]. 기기 내부에 여러 개의 온습도 센서가 탑재돼 있어 주기적인 정밀 센싱을 이어가고,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 여기에 수만 건의 건조기 사용 데이터 결과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라이프 사이클과 외부 기후 조건에 따른 고유한 운전 패턴을 이해하며 다양한 AI 기능을 적용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정승은 프로

건조기는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키며 의류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제거한다. 때문에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성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인 셈. 삼성전자가 건조기의 전체적인 형태를 조립식이 아닌 드럼 일체형 구조로 구현한 이유다. 정승은 프로는 “드럼은 회전체이기에 벌어지기 시작하면 열 손실이 발생한다. 또 틈에서 먼지나 습기가 배출될 수 있어 일체형 형태를 구현했고, 덕분에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이불 등 커다란 빨랫감을 자주 건조해야 할 때, 자연스레 용량이 큰 건조기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2018년 14kg 건조기 제품으로 대용량 건조기 시장의 포문을 열고,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이어오며 16kg→17kg→19kg로 용량을 지속 확장해왔다. 10월 28일에는 국내 최초[4]로 20kg 대용량, 에너지 효율 1등급을 갖춘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국내 건조기 시장의 기술력을 리드하고 있다.

신누리 프로는 “제품의 외관 사이즈는 유지하되, 내부 공간 효율을 높이며 용량을 올리는 것은 많은 연구 개발과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사용자의 주거 환경에 맞는 최적의 사이즈와 용량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예, 신누리, 정성은, 명성렬 프로

하나의 기기가 한 가지 역할만을 수행하던 시절은 지났다. 일상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겹겹이 쌓으며 스마트해지고 있는 가전제품들. 그중에서도 ‘건조기’는 들여놓는 순간 삶의 질을 향상해주는 대표적인 기기다. 정승은 프로는 “많은 가정에서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삼성 건조기를 기반으로 더 많은 가정에 보편화하고 싶다. 사용자들의 패턴을 면밀히 관찰하고 조사하며, 더욱더 삶에 밀착한 좋은 제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품이 열심히 자신의 몫을 수행하는 동안, 사용자는 또 다른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숨은 시간을 발굴해 내는 것도 개발진의 목표다. 명성렬 프로는 “일상 속에서 10분, 20분은 굉장히 소중하지 않나. 더욱 유용한 기능을 개발하고, 작동 시간을 단축하며 사용자들이 쉴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1]주변 환경 온도 27도, 습도 60%를 유지 기준 하루 동안 제습 가능한 용량. 제습량 16 L는 24시간 동안 생성되는 양으로 1시간 기준 667mL 의 물이 제습되어 생성된다. * 자사 챔버 실험치로 실사용 환경에서는 다를 수 있다.

[2]배수로가 없는 실내에 건조기를 설치했을 경우 물통을 연결하고 주기적으로 갈아주면 된다.

[3]살균 건조 등 일부 코스 제외

[4]2021년 10월 27일 한국에너지관리공단 신고 가정용 의류건조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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