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품 포장재, 친환경 옷을 입다
플라스틱 컵 115개, 비닐봉지 25장, 정체불명의 플라스틱 조각 1000여 개…. 며칠 전 인도네시아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향유고래의 몸속은 쓰레기통을 방불케 했다. 몸길이가 9.4미터인 이 고래 사체에서 찾아낸 플라스틱을 모아 무게를 달았더니 6㎏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국제연합(UN)의 발표에 따르면 재활용되지 않은 채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1000만 톤에 이른다. 문제는 조류(潮流)엔 국경이 따로 없단 사실. 인도네시아 바다에 사는 향유고래가 삼킨 플라스틱 컵, 어쩌면 몇 달 전 당신이 무심코 버린 것일 수도 있단 얘기다.
그래서일까, 요즘 부쩍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자성(自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도 정부 차원에서 플라스틱 저감 정책을 속속 도입하는 한편, 관련 규제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2021년까지 플라스틱 빨대·나이프 등 일회용 플라스틱 10종의 사용을 금지한 유럽연합(EU) △식당 내에서 빨대나 플라스틱 병뚜껑을 못 쓰게 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지난해 폐플라스틱 8종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중국 △2022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인도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환경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까지 감축하는 내용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업 차원에서의 친환경 경영 시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플라스틱 컵 대신 머그잔을 사용하는 커피전문점, 재생 플라스틱 채택 비율을 높이는 IT 업체가 서서히 늘고 있는 것. 오늘(28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친환경 포장재 적용 소식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는 삼성전자의 친환경 포장재 적용 현황과 계획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형태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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