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 열린 것 같았죠!” 1회 대상 수상자 이영준군이 말하는 주소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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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군

“소프트웨어는 원하는 걸 실현시켜주는 마술 같아요.” 소년이 두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주니어소프트웨어창작대회(Junior Software Cup, 이하 ‘주소창’)에서 ‘식물알리미(Don’t Forget Me)’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대상을 받은 이영준군(서울 중앙중 1학년)이다.

☞주니어소프트웨어창작대회 

삼성전자가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소프트웨어 아이디어 공모전.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다 

 

수상 당시 초등학교 6학년생이었던 영준군은 주소창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올 4월 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Samsung Development Conference, 이하 ‘SDC’)’에 ‘최연소 개발자’로 참여, 직접 만든 앱을 당당히 소개했다. 영준군이 직접 들려주는 ‘주소창 도전에서부터 SDC 참관에 이르기까지의 경험담‘을 정리했다.

 

“SDC서 개발자로 인정 받은 게 제일 기뻤어요”

영준군이 처음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버지가 사준 소프트웨어 관련 책을 읽으면서부터였다. 이후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어보며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소창 소식을 접하게 됐고 망설임 없이 도전장을 냈다.

식물알리미

지난해 주소창 과제는 ‘가족을 위한 소프트웨어’ 만들기. 영준군은 ‘식물마니아’ 가족을 위해 집 안 식물을 보다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는 식물알리미를 만들었다. 초등생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앱 제작 도구 '앱인베터'를 활용, △식물 추가하기 △식물 물주기∙관리하기 △식물 그리기 △식물 배우기 등의 메뉴를 하나씩 완성해갔다. 간단하지만 알찬 기능을 넣은 덕분에 호평 받았고 대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영준군은 “식물알리미를 만드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잘못된 점이 하나라도 발견되면 그걸 수정하는 데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씩 걸리곤 했기 때문. 그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오류가 날 때마다 이유를 몰라 힘들었는데 주소창 부트캠프(boot camp)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잘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본선 진출 60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주소창 부트캠프는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링 프로그램 덕에 참여 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영준군영준군은 올해 SDC에 참가해 자신이 개발한 식물알리미 앱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영준군은 올해 SDC에 참가해 자신이 개발한 식물알리미 앱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영준군은 주소창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올해 SDC에도 참여했다. 지난 4월 27일(현지 시각)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SDC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뽐내는 일종의 ‘글로벌 경연장’이었다. 이곳에서 영준군은 ‘가족을 위해 개발한 나의 첫 앱’이란 제목으로 식물알리미를 소개해 수많은 개발자에게 찬사를 받았다.

SDC 준비 과정에 대해 영준군은 “혼자서도 공부를 많이 했지만 여러 멘토의 도움 덕에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배웠고 식물알리미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DC 발표 당시 경험에 대해선 “다들 날 어린아이가 아니라 한 명의 개발자로 대해줘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SDC에 전시된 최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체험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것 역시 더없이 값진 경험이었다. 그는 “내게 SDC는 마치 하나의 새로운 세상 같았다”며 활짝 웃었다.

 

“사물인터넷 기술 입힌 ‘업그레이드’ 식물알리미, 기대하세요!”

영준군은 ”식물알리미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 더 좋은 앱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영준군은 ”식물알리미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 더 좋은 앱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영준군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바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술을 식물알리미에 적용하는 것. 그는 “SDC에서 삼성전자가 개발한 ‘아틱(ARTIK)’ 보드(board)를 받았는데 이걸로 사물인터넷을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배웠다”며 “그래서 요즘 사물인터넷을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식물알리미는 일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여기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더하면 보다 섬세한 실행이 가능하다. 영준군은 일단 식물 위치에 따라 습도를 측정, 물 주는 주기를 더욱 구체화하는 걸 1차 목표로 삼았다. “SDC에 있는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 Lab, C랩) 부스에서 사물인터넷을 처음 알게 됐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식물알리미 앱에도 꼭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 ‘사용자’부터 떠올려보세요”

지난 1일부터 제2회 주소창 접수가 시작됐다. “지원자를 위해 대상 수상 비결을 살짝 말해 달라”고 하자, 영준군은 자신의 경험에 비춰 몇 가지 조언을 건넸다.

지난달 25일 서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열린 2016 주소창 설명회장에서 주소창 참가 경험을 발표 중인 영준군 ▲지난달 25일 서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열린 2016 주소창 설명회장에서 주소창 참가 경험을 발표 중인 영준군

그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전, 누가 사용할지부터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족’이 대상이었던 영준군은 자신의 가족이 뭘 원하는지 알고 싶어 가족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우리를 위한 소프트웨어’인 만큼 ‘우리’가 누굴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

영준군이 직접 그린 식물알리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스케치. 표나 메모 형태로 아이디어가 구체화돼 있다 ▲영준군이 직접 그린 식물알리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스케치. 표나 메모 형태로 아이디어가 구체화돼 있다

영준군은 이어 “소프트웨어를 만들 땐 하나씩 천천히 해나가는 게 유용하다”며 “특히 알고리즘이 어렵게 느껴질 땐 여러 번 표를 그리거나 글로 쓰면서 정리해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잘 모르는 게 있거나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을 땐 인터넷도 자주 활용했다”며 “특히 프로그램 소스는 구글(google) 웹사이트에서 영어로 검색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꿀팁’도 전수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프트웨어를 공부해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영준군. 그의 끊임없는 도전을 삼성전자 뉴스룸도 응원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초∙중∙고교생이라면 제2회 주소창 지원 기회를 놓치지 말자.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테니 말이다.

 

아, 참! 영준군의 SDC 도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할 것. ‘꼬마 개발자’의 꿈과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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