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 없는 ‘3低 세탁기’ 출시
삼성전자가 세계 최저 진동, 최소 물 사용, 최저 전력 소비를 달성한 ’3低 세탁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독자 개발한 볼 밸런스(Ball Balance) 기술을 적용해 고속 탈수 때에도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는 2007년형 하우젠 드럼세탁기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드럼 앞부분과 뒷부분에 각각 14개씩의 철제 볼(Ball)을 넣은 링을 배치해 빨랫감이 한쪽으로 쏠렸을 때에도 이 볼들이 반대쪽을 향하게 함으로써 드럼의 균형을 유지, 진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에 따라 1분에 1,200회 회전하는 초고속 탈수 모드에서도 세탁기 외벽의 진동 폭은 0.1mm에 불과하다. 진동이 줄어듦에 따라 소음 역시 기존 제품에 비해 현격히 감소했다. 또 볼의 위치 제어를 위해 적용된 32비트 디지털 신호처리(DSP·Digital Signal Processor) 칩은 드럼에 담긴 세탁물의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드럼에 투입되는 세척수의 양과 드럼의 회전력 등을 7단계로 세분화해 조절해 준다. 이와 함께 섬유를 통과해 드럼 외부로 흘러나간 세척수를 순환펌프로 다시 드럼에 투입해 세척에 활용함으로써 온수 및 세제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기존 동급 제품에 비해 전력소비는 20%, 물 사용량은 25%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세탁 시간 또한 크게 줄어든다. 특히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설계된 드럼 내벽은 세탁물과의 접촉면적을 늘려 세탁효율을 높이면서도 세탁물의 섬유 손상은 최소화해준다.
이 제품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하우젠 세탁기에 적용해 큰 인기를 모았던 은나노와 에어워시, 울세탁 코스 등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은나노 세탁코스는 전기분해된 은 이온 입자를 세척수에 흘려 넣어 찬물로도 완전한 살균 세탁이 가능하도록 한 삼성전자의 독자기술이며, 에어워시는 물세탁을 하지 않고도 옷에 밴 냄새를 제거하고 진드기와 세균 등을 살균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울세탁 코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제양모사무국(IWS·International Wool Secretariat)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울마크(Wool Mark) 인증을 획득한 기능으로, 섬세한 모직 의류도 집에서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제품은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 4월 미국시장에 먼저 선보여 미국 4대 가전 유통 가운데 하나인 로우즈(Lowe’s)의 2007년 최우수 전략제품으로 선정될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07에 출품해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탁용량 12kg, 건조용량 7.5kg인 이 제품의 출고가격은 149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이 날 다이아몬드 드럼이 장착된 하우젠 세탁기 4개 프로젝트, 23개 모델을 함께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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