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CPC] 지난해 수상자 2인의 조언 “잃을 건 없고 얻을 건 많은 기회… 과감히 도전하세요”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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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고의 프로그래머에 도전하라! 2016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홍은기(고려대 컴퓨터•전파통신공학과 석사과정, 1위)씨와 천민호(인하대 컴퓨터정보공학과 4학년, 5위)씨

제2회 삼성대학생프로그래밍경진대회(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 이하 ‘SCPC’) 참가 접수가 한창입니다(관련 기사는 여기 참조). 오는 23일(목)로 예정된 신청 마감일을 앞두고 접수 여부를 저울질 중인 대학생이 적지 않을 텐데요. 삼성전자 뉴스룸은 이런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지난 대회 수상자인 홍은기(고려대 컴퓨터•전파통신공학과 석사과정, 1위)씨와 천민호(인하대 컴퓨터정보공학과 4학년, 5위)씨를 만나 대회 준비 요령과 노하우 등을 들었습니다

 

“사람 손 필요했던 일, 컴퓨터에 맡길 수 있다는 점 매력적”

지난해 SCPC는 1차 온라인 예선 참가자만 4000명을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초반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본선 무대에 입성하는 것도, 최종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결코 쉽지 않았는데요.

복학 후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져 SCPC 수상의 영예까지 안게 된 천민호씨 ▲복학 후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져 SCPC 수상의 영예까지 안게 된 천민호씨

천민호씨는 군 입대 전까지 “공부와 거리가 먼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가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진 건 복학 이후였는데요. 도서관에서 친구가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며 ‘문화 충격’을 느꼈다고 하네요. “프로그래밍은 대단한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큰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나 쓰이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아주 간단한 문제 해결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게 무척 신기했어요. 이후 쉬운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가며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갖게 됐죠.”

홍은기씨 역시 친구 덕분에 프로그래밍 세계에 입문한 경우입니다. 그는 “사람이 손수 해야 했던 작업을 컴퓨터가 간단히 처리해주는 과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는데요. 학부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 암호학을 전공한 그는 석사 과정을 밟으며 컴퓨터 그래픽스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다방면으로 확대된 거죠.

 

“내 실력 정확히 이해하고 취약점 파악하는 데 최적의 대회”

올해 SCPC는 두 차례의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 등 모두 3단계로 진행됩니다. 두 사람은 “꽤 긴 여정이지만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민호씨는 “대회에 출전하기엔 실력이 부족한 것 같아 고민이라면 당장 신청서부터 작성하라”고 귀띔했습니다. “SCPC처럼 본인 실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경진대회가 없더라”는 게 그 이유였죠. 그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주최 측 준비가 철저해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홍은기씨는 “SCPC에서 고득점 하려면 연습 단계에서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은기씨는 “SCPC에서 고득점 하려면 연습 단계에서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은기씨는 지난해 SCPC 본선 당시 5시간 동안 네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는 “어느 것 하나 쉬운 문제가 없어 오히려 도전정신이 생기더라”며 “그 덕에 문제 풀이에 집중,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CPC에선 풀이를 완료한 문제 개수와 제출 횟수에 따라 등수가 결정되는데요. 이 때문에 문제는 많이 풀수록, 제출 횟수는 적을수록 유리합니다. ‘최대한 정확하고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이 성패를 좌우하는 구조죠. 이와 관련, 은기씨는 “본선 참가 전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그 자신도 미리 풀어봤던 문제 중 하나가 실제 본선에 출제돼 도움을 얻었다는군요.

 

상금과 자기계발 기회, 입사 특전까지… “파격적 혜택도 강점”

SCPC의 매력 중 하나는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파격적 혜택입니다. 실제로 홍은기씨는 지난해 수상으로 업무 역량을 인정 받아 일찌감치 삼성전자 입사를 확정 지었습니다 ▲SCPC의 매력 중 하나는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파격적 혜택입니다. 실제로 홍은기씨는 지난해 수상으로 업무 역량을 인정 받아 일찌감치 삼성전자 입사를 확정 지었습니다

SCPC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꽤 파격적입니다. 민호씨는 “대학생 신분으로 꽤 큰 상금을 받을 수 있었고 그 덕에 자기계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지원 시 받게 되는 특전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실제로 SCPC 입상자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직군에 지원하면 ‘역량평가’ 부문에서 우대 받을 수 있습니다. 석사과정을 마친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기로 한 은기씨가 바로 그 경우죠.

은기씨는 지난해 1위 수상자였던 덕분에 올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참관 기회도 얻었습니다. 그는 당시 경험에 대해 “논문이나 학술지에서만 접했던 명제와 기술이 실제로 구현된 모습을 접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말했는데요. 은기씨의 SDC 참관기는 삼성전자 뉴스룸에서도 한 차례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관련 기사는 여기 참조).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해야… 코드그라운드도 적극 활용을”

‘SCPC 후배’들에게 두 사람은 어떤 얘길 들려줬을까요? 민호씨는 “흔히 알고리즘을 공부할 때 독창적으로 접근하려는 친구들이 많다”며 “알고리즘도 결국 학문인 만큼 기초부터 착실히 공부하며 시야를 키워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은기씨에 따르면 프로그래밍은 “쉽든 어렵든 손가락을 움직여 진행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는 “손으론 익숙해진 코드를 작성하고 머리론 알고리즘을 고민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귀띔했죠.

두 사람은 SCPC 접수 창구이기도 한 코드그라운드(http://www.codeground.org)의 적극적 활용을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코드그라운드는 난이도별 문제와 그 풀이 과정을 다양하게 수록하고 있어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이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은기씨는 “다른 사람의 풀이가 도움도, 방해도 될 수 있지만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은기씨와 천민호씨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져 과감히 도전했고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두 사람의 이력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뗐습니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더 꾸준히 해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민호씨, “사람들이 엄지를 치켜세울 만한 프로그램 제작에 도전할 생각”이라는 은기씨…. 삼성전자 뉴스룸은 올해 SCPC에서도 이들 못지않은 ‘예비 프로그래머’가 여럿 탄생하길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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