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 스크린을 새롭게 정의하다!”…‘더 프리스타일 2세대’ 개발진이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
한 손으로 쉽게 들 수 있는 크기, 감성적인 디자인, 아기자기한 컬러까지.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은 2022년 출시 초기부터 포터블 스크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 받았다. 2023년 가을, ‘더 프리스타일’은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 포터블 스크린의 개념을 확장한 2세대로 출시됐다.
뉴스룸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원기 라이프스타일 파트장, 화질랩 서성원 프로, 차세대기획그룹 김동준 프로와 만나 새로워진 ‘더 프리스타일 2세대’의 특징과 개발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더 프리스타일 2세대는 1세대에 비해 구동 속도와 광원 수명도 개선되고 리모컨도 1회용 건전지가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트’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먼저, 더 프리스타일 2세대 두 대를 연결해 더욱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엣지 블렌딩’을 살펴보자.
▲스마트 블렌딩 시연 영상
사진으로 시작해 동영상까지… 타협 없는 뚝심으로 탄생한 ‘스마트 엣지 블렌딩’
스마트 엣지 블렌딩은 더 프리스타일 2세대의 핵심 기능이다. 이 기능은 더 프리스타일 두 대를 연결해 하나의 영상으로 투사하는 기술이다. 제품과 스마트폰을 연결한 후 투사된 화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나면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간편하게 세팅이 가능하다.
서성원 프로는 “본래 엣지 블렌딩이라는 기술은 별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프로젝터와 연동시켜 한 땀씩 수동으로 화소를 맞춰가며 조정하는 전문적인 기술이다”며 “삼성전자에서는 더 프리스타일의 컨셉과 맞춰 별도의 하드웨어나 전문가의 도움없이 입문자들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엣지 블렌딩 기능을 실행하면 연결된 스마트폰과 두 프리스타일 기기 간 실시간 통신이 이루어진다. 콘텐츠 싱크 조율 등의 과정은 기기 간 통신을 통해 자동으로 진행된다. 서성원 프로는 “사용자가 화면을 촬영하면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겹치는 부분을 중심으로 이미지 분석이 이루어지고 하나의 화면으로 합쳐진다. 촬영은 스마트싱스 가이드에 따라 8개 지점에 각을 맞추어 진행되는데 이 패턴을 토대로 이미지를 얹는 작업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엣지 블렌딩 기능은 더 프리스타일을 구입한 고객들의 구매 패턴 분석 결과를 통해 도입됐다. 김동준 프로는 “‘더 프리스타일’은 고정형 TV와 달리 휴대성과 이동성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 각자의 취향에 맞게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한 가구에서도 여러 대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기 2대를 연결하면 최대 160형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21:9 비율의 영화 콘텐츠도 상/하단 잘림 없이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운드 역시 2배로 커지고 좌우 스테레오 효과를 제공하는 등 웅장함이 주는 몰입감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서성원 프로는 “스마트 엣지 블렌딩은 가로뿐만 아니라 세로 비율로도 확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라며 “요즘에는 쇼츠, 릴스 등 세로형 콘텐츠 비중이 크게 증가해 활용도가 더욱 높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영화관 등 초대형 가로 스크린 경험은 익숙하지만 초대형 세로 경험은 생소하고 낯설기 때문에 하나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단순히 화면을 키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대로 스마트 엣지 블렌딩을 구현하기 위해 까다로운 검증이 이어졌다. 화질이 낮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도 분석이 용이하도록 테스트 시 저해상도 이미지를 활용했다.
서성원 프로는 “저해상도 이미지도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까다로웠는데 결국 하나의 깨끗한 화면으로 합쳐졌을 때 희열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영상 간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는 작업이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1픽셀의 오차 범위도 허용하지 않는 내부 평가팀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개발과 수정을 거듭해 현재의 기술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준 프로도 “사실 무선 기기 간 싱크를 맞춘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지된 이미지인 사진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더 프리스타일을 통한 영상 시청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영상도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개발자분들과의 오랜 협의와 노력 끝에 동영상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컨셉은 살리고 즐거움은 더했다
더 프리스타일 2세대는 기존 컨셉은 살리면서 포터블 스크린으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게임까지 콘텐츠 영역을 확장했다. 기존 스마트 TV에만 탑재됐던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삼성 게이밍 허브’를 새로 접목해 실내∙외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김동준 프로는 “더 프리스타일의 강점인 ‘휴대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분야가 게임이다”라며, “더 프리스타일만 있다면, 게이밍 허브를 통해 야외에서도 별도의 콘솔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업데이트도 추가됐다. 김원기 파트장은 “광원 수명이 기존 2만 시간에서 3만 시간으로 늘었다”며 “하루에 8시간씩 사용해도 10년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양으로 광원 수명을 늘리면 부품을 덜 사용하게 돼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리모컨을 솔라셀 리모트로 교체해 지속가능성을 더욱 확대했다. 리모컨 외장에 태양광 패널이 적용돼 일회용 건전지 없이 햇빛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김원기 파트장은 “더 프리스타일 2세대는 솔라셀 리모트를 사용해 일회용 건전지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품 속도나 사용성 개선도 이루어졌다. 1세대 대비 향상된 메모리를 통해 기기 내부 처리 속도와 리모콘 반응 속도 등 전반적인 사용 편의성이 향상됐다. 또 개발 단계에서 직접 사용 시나리오를 테스트해 보며 프로젝터의 필수 기능인 키스톤/포커스의 UI 및 UX를 대폭 개선해 처음 프로젝터를 접하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불편하고 무거운 빔 프로젝터는 이제 그만, 입문자도 손쉽게
‘더 프리스타일’은 프로젝터 입문자들도 제품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캐주얼하게 만든 포터블 스크린이다. ‘Screens Everywhere’라는 비전 아래 어떤 공간에서든 최적의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휴대성과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김동준 프로는 “기존 프로젝터는 삼각대를 연결해야만 다양한 각도와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었다. 삼각대를 설치하는 것이 분명 불편할 텐데도 그 과정이 너무 당연해서 아무도 인지를 못 하고 있더라”며 “별도 액세서리 없이 제품 하나만으로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더 프리스타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원기 파트장은 “비디오 콘텐츠 시청 시간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콘텐츠를 감상하고자 하는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더 프리스타일을 통해 화면의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모든 공간이 스크린이 되는 신선한 경험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더 프리스타일은 젊은 세대에게 각광받았다. 김원기 파트장은 “소형, 휴대성, 편의성 등 더 프리스타일만의 강점이 언제 어디서든 미디어 소비를 가능하게 해 더욱 사랑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어떤 환경에서도 ‘더 프리스타일’과 함께 라면…‘새로운 스크린 경험 전달’이 최종 목표
게임은 물론 눈앞에 펼쳐지는 160인치의 대화면까지. 2세대 그 이후의 ‘더 프리스타일’은 어떤 모습일까.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물었다.
김원기 파트장은 “‘Screens Everywhere, Screens for All’ 비전 달성을 위해 투사형 제품인 ‘더 프리스타일’과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두 축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히 기존 프로젝터 시장 공략을 넘어 아직 한 번도 프로젝터를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에게 새로운 스크린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준 프로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공간 제약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이어 나갈 예정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삼성 기기와의 연동을 강화해 유의미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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