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식료품 서비스 기업 이탈리, “우리가 패밀리 허브와 손잡은 이유는…”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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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식자재에 관심 많은 분이라면 글로벌 식료품 서비스 기업 ‘이탈리(EATALY)’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탈리는 대량생산 방식을 지양하고 소규모 생산자가 직접 공급하는 식자재를 엄선, 판매하는 기업으로 유명한데요. 1000종(種) 이상의 로컬 프리미엄 식자재를 제공,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이탈리아 요리를 하는 셰프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이탈리 밀라노 지점 전경.▲이탈리 밀라노 지점 전경. 이탈리는 전 세계 소규모 생산자들과의 거래를 통해 선보이는 로컬 프리미엄 식자재매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 프레스 컨퍼런스 당시 유럽형 패밀리 허브 냉장고(이하 ‘패밀리 허브’)를 소개하며 이탈리와의 협업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이번 협업으로 소비자는 패밀리 허브에서 이탈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엄선된 식재료를 언제든 주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안드레아 카살리니(Andrea Casalini) 이탈리 이커머스(e-commerce) 부문 대표는 “이종 업체 간 협업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무한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의 협업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카살리니 대표가 직접 밝히는 이탈리의 시장 경쟁력, 그리고 패밀리 허브와의 협업에 따른 기대 효과 등을 삼성전자 뉴스룸이 베를린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IFA 2016에 참석한 안드레아 카살리니 이탈리 이커머스 부문 대표가 패밀리 허브와의 협업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IFA 2016에 참석한 안드레아 카살리니 이탈리 이커머스 부문 대표가 패밀리 허브와의 협업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Q. 이탈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려는 가치는 뭔가요? 그걸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식자재뿐 아니라 이탈리아 전통과 문화까지 전달… 일관성 있는 서비스 위해 노력 이어갈 것

이탈리는 굉장히 흥미로운 콘셉트를 가진 서비스입니다. 이탈리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거나 요리를 제공하는 곳이 아닙니다. 전성기 당시의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의 전통을 집대성한 공간이죠. 시대의 전통을 취합, 하나의 장소에 모은 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 고객은 매장 방문 행위만으로도 이탈리아 음식의 전통과 역사를 배우고 이해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 고객은 이탈리 매장에서 친구들과 좋은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요리 교육에 참여할 수도, 훌륭한 이탈리아 요리 전문 매장에서 와인 시음 교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를 일관성 있게, 전 세계적으로 전달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탈리가 세계 각국을 돌며 최적의 매장 후보지를 찾고 모든 매장에 동일하게 적용될 서비스를 고민하는 건 그 때문입니다.

 

IFA 2016에 참석한 안드레아 카살리니 이탈리 이커머스 부문 대표가 패밀리 허브와의 협업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이탈리의 성공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고객이 ‘진정한 이탈리아’ 경험하도록 도운 게 주효

정통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이탈리아 식자재뿐 아니라 이탈리아 음식 문화에 대한 기대치가 있죠. 우리는 이탈리에서 사람들이 ‘진정한 이탈리아’를 경험하길 바랍니다. 이탈리에선 현지 매장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이탈리아 제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선택의 폭 또한 넓죠. 우리 고객들은 이 같은 경험을 매우 만족스러워합니다.

 

패밀리 허브에 탑재된 이탈리 앱을 실행하고 있는 카살리니 대표▲패밀리 허브에 탑재된 이탈리 앱을 실행하고 있는 카살리니 대표

Q. 이제 패밀리 허브에서도 이탈리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요
A. 패밀리 허브는 고객 만족 측면에서 ‘베스트 파트너’… 가족 생활서 핵심 역할 수행했으면 

이탈리 입장에서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탈리는 최근 3년간 유통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고객에게 보다 쉽고 편리하며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죠. 이탈리의 목적을 이루는 측면에서 고려해도 패밀리 허브와 손잡은 건 굉장히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전 두 브랜드 간 협업의 결과물이 ‘가족 생활에서의 핵심 역할 수행’이란 이탈리의 목표에 크게 기여하리라 확신합니다. 디자인 부문에선 말할 것도 없고 식재료 보관과 요리 정보 등 모든 면에서 말이죠. 그래서 아무 고민 없이 삼성과의 협업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IFA 2016에 참석한 안드레아 카살리니 이탈리 이커머스 부문 대표가 패밀리 허브와의 협업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패밀리 허브의 기능이 있다면요?
A. ‘셰프존’ 등 차별화된 식재료 관리 능력에 특히 눈길 

‘셰프존(Chef zone)’입니다. ‘생선과 육류 본연의 질감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최적의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공간’이란 콘셉트가 좋습니다. 식탁에서 최고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니까요. 기기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냉장고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식자재 쇼핑 목록을 작성할 때 특히 유용할 것 같아요.

 

Q. 패밀리 허브가 만들어갈 ‘주방 중심 가정’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기술 발전, 주방에 새로운 가능성 열 것… 가족 간 소통과 교류 위한 노력 이어져야

음식은 인간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어떤 활동이든 ‘원초적 본능(primary needs)’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주요 동력이죠. 친구나 가족과 음식·와인을 중심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말이죠. 요즘은 기술 발전 덕분에 더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요즘은 주방에서도 얼마든지 친구들과 비디오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이 주방에 한데 모여 식사하는 건 이탈리아 전통의 일부이기도 하고요. 이 같은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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