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빌딩에서 가정까지" 삼성 시스템에어컨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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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반아파트에도 설치할 수 있는 인테리어형 超슬림 시스템에어컨을 출시하며 1조1천억원 규모의 시스템에어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하우젠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 135mm 두께의’초슬림 원웨이(1 Way)’를 비롯해 주거용, 소호 매장용, 빌딩용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초슬림 원웨이’는 소방법 개정으로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른 일반아파트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인테리어형 시스템에어컨이다.

지난 2004년 5월 개정된 소방법에 따르면 2005년 1월 이후 건축허가를 받은 11층 이상 아파트의 경우 모든 층에 의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기존 소방법에서는 일반빌딩의 경우 11층 이상 층에, 16층 아파트의 경우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 됐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려면 천장과 슬래브 사이의 간격이 최소 150mm 이상 확보돼야 하는데, 모든 아파트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2005년 1월 이후 신규 허가를 받아 올해부터 본격 시공에 들어갈 일반 아파트들이 시스템 에어컨의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은 기존 가정용 에어컨과 달리 천장과 슬래브 사이의 공간에 설치하도록 돼 있어 거실 바닥이나 벽면 등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것이 기존 가정용 에어컨과 비교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특히 실외기 한대로 여러 대의 실내기를 가동할 경우 기존 가정용 에어컨은 각각의 실내기에 별도로 배관을 설치해야 했으나 시스템 에어컨을 사용하면 하나의 배관으로 여러 대의 실내기를 직렬로 연결할 수 있어 사용과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초슬림 원웨이’는 또 삼성전자가 가정용 에어컨에 채택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열대야쾌면’ 기능을 적용했으며 소음도 기존 제품에 비해 약 10dB 정도 줄여 최적의 수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반 아파트 설치시의 인테리어 기능에 초점을 맞춰 작동 중에만 열리는 오토셔터를 적용하고, 깔끔하게 트림 처리한 백색 컬러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채택해 상업용·업무용이라는 시스템에어컨의 딱딱한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올해 신규 공급 아파트 34만 가구 가운데 시스템에어컨 잠재시장인 38평형 이상은 18만 가구며, 아파트용 시스템에어컨의 수요는 앞으로도 해마다 20%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최진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기술 발전으로 제품 두께가 슬림화하는 가운데 주거 환경 변화가 맞물려 시스템 에어컨이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첨단 기술과 앞선 디자인을 결합해 시스템 에어컨 시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4마력에서 20마력까지 다양한 용량대의 ’DVM 워터’ 신제품도 선보였다.

DVM 워터 신제품은 외부 온도변화에 영향이 적은 안정적인 성능을 가진 중앙 공조의 장점과 전력소비량이 적은 공랭식 에어컨의 장점을 모두 갖춘 빌딩용 공조 솔루션으로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이 외에도 2007년 에너지위너 대상을 수상한 ’DVM 플러스Ⅱ’는 최대 56마력 냉방전용 풀라인업과 100만원에 달하는 변압기 없이도 설치 가능한 공장전원용 등을 도입해 빌딩용 솔루션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한 실외기 1대로 70평까지 냉방이 가능한 주상복합용 ’DVM 슬림’ 등도 함께 출시되는 등

다양한 주거공간 냉난방 솔루션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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