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星電子, 256M 그래픽 DDR2 출시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규격을 만족하는 256M 그래픽 DDR2 (GDDR2)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1.6Gbps의 전송속도를 보유해, 일반형 그래픽 DDR 보다는 50% 이상 빠르고, R400과 비교하면 4배나 빠른 속도다. (Gbps = Giga bit per Second = 초당 10억 비트를 처리하는 속도)
1초에 한글로는 32억자를, 200자 원고지로는 1,600만장을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D램으로, 그래픽카드와 게임기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그래픽 DDR2는 이미 올해 6월에 세계반도체표준협회(JEDEC)가 삼성전자가 개발한 기술을 세계표준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 제품의 장점은 △지금까지 메모리카드에 쓰이고 있는 패키지 방식(144-Ball FBGA = 칩의 바닥에 공 모양의 접속단자 144개로 구성한 패키지)을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별도의 설계변경이 필요없다는 것과 △9월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그래픽 DDR3까지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美 엔비디아와 美 ATI社 등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內로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이 이번에 출시하는 256M 그래픽 DDR2 단품 16개를 탑재하면, 512메가바이트 용량을 가진 그래픽카드가 만들어지는데, 이는 일반 PC의 메인메모리의 용량에 2배에 해당한다.
그래픽카드의 대용량화가 촉진될 것이다.
최근 MS社가 발표한 차세대 그래픽기술인 "DirectX 9" 기반의 3차원게임 소프트웨어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고성능-고용량 그래픽카드와 그래픽 DDR2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05년 17억불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그래픽 D램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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