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말하는 ‘NVMe SSD 960 프로∙에보’ 탄생 스토리
삼성전자는 지난달 3세대 V낸드를 탑재, 성능을 크게 높인 ‘NVMe[1] SSD 960 프로(PRO)∙에보(EVO)’ 제품군을 새롭게 출시하며 소비자용 NVMe SSD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특히 960 프로는 이전 모델(950 프로)보다 용량이 네 배 커지는 등 사용 편의성이 향상됐는데요. 삼성전자 뉴스룸은 지난 20일(목) 960 프로(2TB)의 특장점을 정리한 카드뉴스를 소개해드린 데 이어 오늘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메모리사업부 소속 개발자 3인방이 밝히는 960 프로∙에보 탄생 뒷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속도는 더 빠르게, 소모 전력은 더 적게
960 프로∙에보 개발에 착수하던 당시 개발진이 정했던 목표는 ‘속도는 더 빠르게, 소모 전력은 더 적게’였습니다. 하지만 언뜻 간단해 보이는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죠.
강희엽<위 사진> 수석은 “960 에보는 NVMe 인터페이스(interface)를 쓰는 첫 TLC[2] 제품이고, 960 프로는 950 프로에 비해 용량과 성능 둘 다 크게 개선된 제품”이라며 “단적인 예로 960 프로 2TB의 경우, 크기(22X80㎜)는 이전 제품과 동일하지만 용량은 네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960 프로 2TB는 연속 읽기 성능 3500MB/s, 연속 쓰기 성능 2100MB/s를 각각 지원, 고성능 SATA SSD보다 각각 6배와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데요. 이에 대해 유범석 수석<위 사진>은 “4기가바이트(GB) 동영상 파일을 1초 만에 읽고, 2초 만에 쓸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습니다. 960 프로 2TB의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에너지 효율이 우수해진 건 물론, 과열 방지 효과까지 대폭 향상돼 “새로운 차원의 960 시리즈”란 평가를 받고 있죠.
세 사람은 “성능이 높아지면 소모 전력이 늘어나고 온도도 올라가게 마련인 만큼 개발 과정에서 이를 개선하는 게 가장 어렵더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장세정<위 사진> 수석은 “소모 전력을 줄이고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그간의 노하우를 총동원, SSD 하드웨어를 밑단부터 하나씩 분석, 연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출시되자마자 호평 이어져… “뿌듯합니다”
장세정 수석은 “개발 과정 내내 ‘기존 SSD에서 볼 수 없었던 가치를 만들어내자’는 태도로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는데요. 그 덕분일까요? 960 프로∙에보는 출시되자마자 연일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장 수석은 “혹자는 ‘인간의 기술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라고까지 말하더라”며 “개발진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죠.
960 프로·에보 개발진이 완성도 높은 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입니다. 유범석 수석은 “SSD 개발에 쏟아 부은 시간만 어느덧 10년”이라며 “그간 각종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온 팀원들에게 무척 고맙다”고 전했는데요. 강 수석과 장 수석 역시 “차별화된 하드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같이 땀 흘려온 동료와 선후배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개발진의 열정과 삼성전자의 기술이 만나 탄생한 960 프로∙에보, 그 실제 성능이 무척 기대되는데요. 세 사람이 전하는 제품 탄생 스토리, 아래 영상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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