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와 떠나는 팔도 미각 기행] ③갤럭시 노트 5, 대전 음식의 향기까지 담았다!
대전의 옛 지명은 ‘한밭’이다. ‘큰 밭’이란 뜻처럼 평화롭고 드넓은 땅. 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으로, 또 북으로 오가기 위해 한반도 중심에 자리 잡은 대전을 반드시 거쳐야 했다. 그렇게 충청도 제일의 도시로 성장한 대전이지만 여행지로서의 위상은 그다지 높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만약 대전을 ‘대전 엑스포’와 ‘엑스포 과학공원’의 도시로만 알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대전엔 향긋한 빵 내음, 커피 향기와 함께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가 깃든 골목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생각난 김에 갤럭시 노트 5를 들고 대전 시내 유명 빵집과 카페를 돌았다. 막강 기능으로 무장한 갤럭시 노트 5 카메라, 대전 대표 먹거리의 맛과 향기까지 담아낼 수 있을까?
‘젊음의 거리’ 으능정이서 빵 향기에 취해볼까?
▲언제나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대전 으능정이 거리. 갤럭시 노트 5 '자동' 모드(효과 없음)로 촬영했다
성심당 빵집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대전의 대표 맛집이자 랜드마크다. 대전의 전통적 번화가인 은행동에 위치한 이곳에 가려면 먼저 대전 지하철 중앙로역 1번 출구로 향해야 한다. 이곳의 지역 명칭은 ‘으능정이’다. 과거 은행나무와 정자가 있던 이 마을이 ‘은행정이’로 불리다 훗날 ‘으능정이’로 바뀌었다고 한다. 오늘날 이곳은 ‘으능정이 문화의거리’로 불리며 대전의 최대 번화가로 자리 잡았다.
▲성심당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빵들. 둘 다 ‘자동’ 모드이지만 왼쪽 사진은 ‘효과 없음’을, 오른쪽 사진은 ‘맛있게 효과’를 각각 적용했다
으능정이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유독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골목길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성심당 앞 골목이다. 이 거대한 ‘빵 궁전’의 입구로 들어가면 상상을 초월하는 빵들이 진열돼있다. 눈앞이 포근한 빵들로 가득 채워지는 광경을 일반 사진으론 도저히 나타내기 어려워 갤럭시 노트 5의 ‘맛있게‘ 효과를 사용해 그 분위기를 담아봤다. 덕분에 먹음직스러운 빵 사진을 현장 느낌 그대로 담아낼 수 있었다.
▲‘성심당의 대표 메뉴’ 튀김소보로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바삭바삭’과 ‘보들보들’ 두 가지 상반된 식감이 입 속 가득 전해졌다. 역시 ‘자동’ 모드에 ‘맛있게’ 효과를 적용, 촬영했다
지금의 성심당을 있게 한 빵 ‘튀김소보로’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갔다. 김이 폴폴 나는, 갓 튀긴 빵을 한 입 물면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바삭바삭한 빵 껍질과 보드랍고 촉촉한 속살이 조화롭다. 찐빵가게로 시작했던 성심당답게 앙금이 잘게 갈리지 않고 팥알이 살아있어 더욱 맛있다.
▲노릇하게 구워진 빵의 모습을 보다 잘 표현하기 위해 자동 모드 ‘골드’ 효과를 적용해봤다
갓 나온 빵의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와 노릇노릇한 색감! 성심당에선 미각뿐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 비록 사진 속 빵이지만 갤럭시 노트 5가 담아낸 생생한 모습 덕분에 사진만 봐도 그 맛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곳에선 고객들이 제빵 공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시식 또한 가능하다.
▲성심당 진열대 바로 뒤쪽엔 투명 창이 설치돼 있어 고객 누구나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예술의 거리’ 대흥동 카페들을 기웃거리다
▲갤럭시 노트 5 자동 모드 ‘필름’ 효과로 담아낸 대흥동 거리. 시끌벅적한 바로 옆 은행동과 달리 고즈넉한 매력이 돋보이는 동네다
은행동과 마주한 대흥동은 최근 ‘트렌디’한 동네로 주목 받고 있다. 시끌벅적한 은행동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대흥동은 믿을 수 없이 한적하고 고즈넉하다. 그 매력을 일찌감치 발견한 개척자들에 의해 카페가 하나둘 생기며 현재 자타 공인 ‘문화·예술·카페거리’로 거듭나는 중이다.
▲카페 ‘도시여행자’는 아기자기한 소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좋아할 법한 공간이다(자동 모드 ‘선명’ 효과로 촬영)
도심 속 카페에 비하면 대흥동 카페들은 제법 널찍한 부지를 갖고 있어 더욱 여유롭다.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어있는 경우도 있으니 관심을 갖고 살펴 찾아야 한다. 대흥동에서 눈길을 끌었던 카페 두 곳을 소개한다.
대흥동 대표 카페 하나, ‘커피맨션문장’_깊고 진한 바닐라 카페오레와 마카롱의 조합
▲자동 모드 ‘파스텔’ 효과로 담은 커피맨션문장 풍경
성원열 커피맨션문장 대표는 “대흥동은 아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삶의 터전”이라며 “언제부턴가 분위기 좋은 찻집이 원룸으로, 서점과 갤러리가 술집으로 바뀌는 모습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자동 모드 ‘파스텔’ 효과로 담은 커피맨션문장 풍경
커피맨션문장은 “추억이 깃든 이곳에 차 한잔 여유롭게 즐길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터를 잡았다”는 성 대표의 말처럼 소박하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소품이 많은 공간에선 자신에게, 혹은 동행자에게 소홀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성 대표는 따뜻한 백색에 차분한 회색을 덧대 디자인하고, 되도록 기존 건축물 형태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공사를 진행,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자동 모드 ‘필름’ 효과는 사진에 시간의 깊이를 부여한다
핸드 드립과 더치커피 전문점이라 메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럴 땐 ‘바닐라 카페오레’를 주문해보자. 마다가스카르산(産) 바닐라와 유기농 설탕으로 직접 만든 시럽에 밤새 추출한 더치커피를 더해 만든 메뉴다. 깊고 깔끔한 단맛과 진한 바닐라의 풍미를 느끼다보면 좋은 재료를 썼다는 게 절로 느껴진다. 다양한 종류의 마카롱도 추천한다.
대흥동 대표 카페 둘, ‘안도르’_17년 폐허, 근사한 ‘만남의 공간’으로 변신하다
▲자동 모드 ‘파스텔’ 효과로 담은 안도르 풍경
안도르는 일제 강점기 시절 대전 시청 격이었던 ‘대전 부윤 관사’ 건물에 위치해 있다. 특이한 건 이곳이 자그마치 17년 동안 비어있던 곳이란 점. 마당을 가득 채우고도 길까지 흘러넘치는 쓰레기 탓에 ‘쓰레기처리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동네 꼬마들 사이에서 ‘귀신 나오는 집’으로 소문이 자자했을 만큼 을씨년스러운 건물이었다.
▲안도르는 무려 17년간 방치돼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분위기를 갖춘 카페다
그러다 지금 주인의 눈에 들어 대대적 공사를 시작했다. 쓰레기를 끄집어내는 데만 장장 6개월이 걸렸다. 회벽칠을 다 뜯어냈고, 천장에 간신히 붙어있던 합판과 마룻바닥은 난간이 됐다. 천장의 대들보는 창틀로 변했다. 건물의 본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였다.
▲‘모두를 만나는 공간’이란 모토답게 안도르 고객들은 카페 곳곳에서 유유하게 실내를 오가는 길고양이들과 마주칠 수 있다
안도르란 이름은 플리마켓을 운영하던 한 청년작가의 예명에서 따왔다. 활동적인 지역사회 청년들의 모습은 안도르의 현재 콘셉트를 만들어준 영감의 원천이다. 현재도 안도르는 플리마켓·공연·전시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의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카페 안도르가 ‘모두를 만나는 공간’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일까. 방문 당시 가게에 있던 고양이만 세 마리였다. 언제부턴가 카페 한쪽에 터를 잡은 길고양이들이다.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안도르의 운영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자동 모드 ‘선명’ 효과를 적용, 안도르의 대표 메뉴를 갤럭시 노트 5 카메라에 담았다. (왼쪽부터)아이스 아메리카노, 레몬 크림 케이크, 레몬 자몽 차
더치커피를 제외한 △에스프레소 음료 △차 △케이크 △쿠키는 100% 이곳에서 손수 만든다. 모두를 위한 공간인 만큼 카페는 단순히 영업 수익을 내 공간을 유지하는 ‘수단’일 뿐이다.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것보다 직접 만든 차와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게 더 큰 목적”이란 게 주인장의 바람이다. 추천하는 메뉴는 △아메리카노 △레몬 자몽 차 △레몬 크림 케이크 △당근 케이크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요즘 하늘, 짧아서 더 소중한 가을이다. 서울에서 KTX로 약 1시간 거리, 이번 주말엔 가까운 대전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부모님과 함께 대전을 방문했다면 유성온천이나 한밭수목원이, 아이들과 함께라면 엑스포 공원 근처의 과학관과 천문대에 각각 들러보자. 여유로운 대전 인심은 지친 일상을 보듬는 ‘힐링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대전역에 있는 성심당 분점에서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을 사가는 것도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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