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와 떠나는 팔도 미각 기행] ⑩신선한 해산물 먹으러 포항으로 오이소~
대한민국 지도를 보면 동남쪽에 꼬리처럼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호미곶(虎尾串)이다.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해있다.
포항은 철강산업의 메카이자 해돋이 명소로 손꼽힌다. 올 4월 KTX 신포항역이 생기면서 서울에서 2시간 30분이면 닿는, 제법 가까운 도시가 됐다. 포항은 해안 도시인 만큼 다양한 해산물이 유명하다. 포항에 들른다면 꼭 가봐야 할 세 곳의 맛집을 갤럭시 노트 5 카메라에 담았다.
오대양물회식당_이게 진짜 '정통 물회' 아니겠능교
▲정통 포항 물회는 고추장으로 비벼 먹다 얼음 또는 물을 부어 먹는 게 특징이다
TV 맛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개돼온 포항 물회는 ‘정통’과 다소 거리가 있다. 물회는 원래 어부들이 끼니를 때울 틈도 없이 바쁠 때 큰 그릇에 갓 잡은 생선과 채소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푼 후 시원한 물을 부어 마신 데서 유래한 음식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포항 물회는 빨간 육수를 쓰지 않는다.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다가 얼음이나 물을 부어 나머지를 먹는 게 특징이다.
▲전복∙해삼∙소라 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특물회는 바다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오대양물회식당에선 정통 포항 방식을 20년째 고집하고 있다. 물회엔 시원하게 채를 썬 배∙오이 등 각종 채소와 고추장, 그리고 회가 들어간다. 일반 물회엔 양식 광어가 들어가지만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자연산 도다리로 바꿀 수 있다. 회 마니아라면 세꼬시(뼈째 썰어 먹는 회) 물회를 추천한다. 특이하게 이곳에서 사용하는 고추장엔 된장이 살짝 들어가 있어 고소한 맛이 난다.
회를 어느 정도 먹은 후 얼음을 넣으면 특유의 감칠맛이 더해진다.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함은 말론 다 설명하지 못할 정도.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 무더운 여름에 제격이다. 여기서 물회를 더 맛있게 먹는 팁(tip) 하나. 소면을 말아 먹거나 밥을 비벼 회덮밥처럼 먹어보자. 어디서도 맛보기 어려운 ‘별미’가 탄생한다.
▲물회와 환상 궁합을 자랑하는 매운탕은 얼큰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물회를 먹는 동안 옆에선 얼큰한 매운탕이 펄펄 끓었다. 물회용 회를 썰고 남은 생선에 푸짐한 채소까지 더해진 매운탕 한 그릇이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수 있다.
한계령조개구이_바다 배경으로 ‘연탄불 조개구이’ 맛보고 싶다면
포항에 왔다면 한 번쯤은 바다를 찾게 된다. 영일대는 포항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한 곳이다. 한때 북부해수욕장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몇 년 전 대대적 개편을 거치며 명칭이 바뀌었다. 한계령조개구이는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에 즐비한 횟집들 중 한 곳. 바다를 바라보며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식당명에서 알 수 있듯 ‘모둠조개구이’다. 흔히 조개구이라고 하면 연탄불에 생(生)조개를 구워먹는 모습이 떠오르지만 이곳에선 가리비∙키조개∙대합 등을 연탄불에 올려놓고 그 위에 육수를 부어가며 익혀 먹는다. 특히 치즈 특유의 고소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치즈 대합구이’는 꼭 한 번 먹어볼 만하다.
조개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중요하다. 타지 않도록 육수를 조금씩 부어주다가 조갯살이 껍질에서 저절로 떨어질 때가 ‘절호의 타이밍’이다. 젓가락으로 조갯살을 살짝 들었을 때 단단히 붙어있다면 아직 익지 않은 것이므로 좀 더 기다려야 한다.
모둠조개구이의 하이라이트는 키조개다. 키조개를 구울 때쯤이면 모시조개와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 있는 수제비가 나온다. 알싸한 청양고추와 뽀얗게 우러난 조개 국물의 조합은 더없는 별미다.
조개구이만으로 살짝 아쉽다면 볶음밥이나 냄비 라면을 추가해보자. 특히 양은 냄비에 끓여 먹는 라면은 열이 빨리 전달돼 쫄깃한 면발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포항 식당에선 대부분 삶은 땅콩이 제공된다. 담백하고 부드러워 먹기 좋다
아라비카커피숍_‘경북 3대 커피’ 중 한 곳서 우아한 티타임을!
해산물로 배를 두둑하게 채웠으니 이젠 후식을 맛볼 차례다. 흔히 맛집을 표현할 때 ‘전국 O대 맛집’ ‘서울 O대 맛집’ 등의 수식어를 쓴다. 입소문으로 선정되는, 일종의 명예 순위 같은 것이다. 경상북도에서도 ‘경상도 3대 커피’가 있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아라비카’ 본점이다. 지난 1991년 처음 문을 연 이곳은 ‘한국 1세대 바리스타’로 불리는 박이추 선생을 사사한 권영대 대표가 24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포항 한복판에 위치한 아라비카 본점 전경
아라비카 본점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로스터리 커피숍이다. 권 대표가 직접 ‘공정무역 원두커피’를 한 잔씩 내려준다. 실제로 매장 한편에선 원두 선별 작업이 진행돼 커피를 마시며 그 모습을 구경할 수도 있다.
매장 인테리어는 마치 고급스런 가정집 거실을 찾은 듯 다소 고전적이다. 여기저기 놓여 있는 커피 원두 용기나 커피잔 세트 역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커피를 주문하고 고개를 돌리니 다양한 나무와 꽃이 조화를 이룬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은은한 커피 향을 음미하며 가랑비 내리는 창문을 바라보고 있자니 모든 근심이 잊히는 듯하다.
드디어 커피가 나왔다. 이날 주문한 커피는 브라질 안토니오 원두로 내린 것.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신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커피잔이 예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졌다.
커피에 곁들일 케이크도 한 조각 주문했다. ‘델리스 오 쇼콜라’<위 사진>는 초콜릿 케이크다. 겉을 감싼 초콜릿의 맛은 단단하고 진한 편. 시트 부분에서도 초콜릿 특유의 진득한 맛이 느껴졌다.
포항 미각 기행, 마무리는 멋진 야경 사진으로
후식까지 해치우니 어느덧 밤이 깊었다. 모처럼 바닷가를 찾은 만큼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가벼운 여행길이라 카메라는 가져오지 않은 상황. 하지만 갤럭시 노트 5의 강력한 카메라 기능이 있으니 걱정 없다.
▲사진을 찍는 순간 찾아오는 손떨림 때문에 고민이라면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보자
갤럭시 노트 5 카메라를 이용하면 어두운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손떨림 보정 기능과 이면조사식(式) 센서가 탑재돼 낮은 조도에서도 충분히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층 또렷한 야경 사진을 얻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 팀을 유념하자. 먼저 타이머를 ‘2초’로 설정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셔터 버튼을 누르면 약간의 흔들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이 이를 보완해주지만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2초 타이머를 걸고 사진이 찍히는 순간 잠깐 숨을 참으면 밤에도 흔들림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두 번째 팁은 밝기 정도를 약간 낮추는 것이다. 밤이 되면 대부분의 사물이 무척 어둡게 보이는데 카메라는 이 부분도 낮처럼 밝게 찍고 싶어한다. 자동으로 셔터 속도를 늦추거나 감도를 높이는 건 그 때문이다. 그 결과, 밝은 광원 부분이 하얗게 날아가거나 흔들릴 수 있다. 이럴 땐 초점 둘 부분을 손가락으로 한 번 터치한 후 오른쪽에 위치한 ‘밝기 슬라이더’를 낮춰주는 게 방법이다. 그렇게 하면 어두운 부분은 전체적으로 어둡게, 밝아야 할 부분은 적절히 밝게 나와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마지막 팁은 갤럭시 노트 5의 ‘샷앤모어’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샷앤모어는 ‘베스트포토’ ’지우개’ 등 여러 유용한 기능을 한데 모은 촬영 모드다. 야간 촬영 시 베스트포토 모드를 실행한 후 셔터를 누르고 카메라를 고정해두면 갤럭시 노트 5가 자동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은 후 가장 잘 나온 한 장을 골라준다. 물론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직접 고를 수도 있다.
▲밝기를 조절하니 멀리 보이는 제철소의 불빛도 번지지 않고 선명하게 찍혔다
KTX 역사가 들어서면서 한층 더 가까워진 포항. 오는 연말,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포항에서 원조 물회와 조개구이를 즐기며 바다의 정취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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