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엣지, 개봉부터 주요 제품 사양까지
지난 9월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2에서 ‘갤럭시 노트 엣지’가 깜짝 공개됐습니다. 사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이에 앞서 CES 2013에서 잠깐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와 함께 전시됐었죠.
당시 갤럭시 노트 엣지를 보고 다들 감탄만 할 뿐, 실제로 출시할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는데요. 먼 미래에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던 갤럭시 노트 엣지가 지금 우리 눈앞에, 제 손 위에 놓여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은 여럿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상용화된 ‘갤럭시 라운드’를 비롯해 ‘삼성 기어S’, ‘기어 핏’은 모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갤럭시 라운드와 갤럭시 노트 엣지를 비교해보면 ‘실용성’ 측면에서 확실히 다릅니다. 이번 시간엔 갤럭시 노트 엣지의 개봉부터 제품 세부 사양까지 세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전까지 갤럭시 스마트폰의 패키지엔 나무무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패키지에 아무런 무늬를 넣지 않고 단색으로 제작, 세련미를 부각시켰는데요. 패키지는 이전과 동일하게 소이 잉크와 100%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 제품 세부 사양
메모리: 3GB RAM, 32GB 내장
디스플레이: 141.9mm 쿼드HD+ S 아몰레드(2560×1440+160)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4 킷캣
카메라: 전면 370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
배터리: 3000mAh
크기, 무게: 151.3×82.4×8.3mm, 174g
제품 세부 사양은 갤럭시 노트 엣지의 형제라고 볼 수 있는 ‘갤럭시 노트4’와 거의 유사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배터리 용량이 120mAh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과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공간이 더해져 있다는 것이죠.
제품 세부 사양 중 디스플레이 부분을 보면 2560×1440의 기본 쿼드HD 해상도에 ‘+160’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엣지 스크린 영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본 구성품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 충전기엔 ‘어댑티브 패스트 차징(Adaptive Fast Charging)’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갤럭시 노트 엣지는 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합니다.
급속 충전은 정격 출력을 9V로 해 스마트폰 배터리를 0%에서 50%까지 충전하는 데 단 3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데요. 배터리를 완벽하게 충전하는 데 55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기존 대비 훨씬 빨라진 속도인데요. 이젠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네요.
갤럭시 노트 엣지는 3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했는데요. 전력 소모가 적은 CPU 설계와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하루 정도는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를 계속 본다거나 게임을 서너 시간 이어서 한다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겠죠?
갤럭시 노트 엣지엔 S펜도 내장돼 에어 커맨드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S펜을 사용하다 보면 펜촉이 닳아 인식률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갤럭시 노트 엣지는 교체용 펜촉과 전용 집게를 추가로 지원해 간편하게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체 크기는 갤럭시 노트4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디자인도 비슷해 얼핏 보면 같은 기종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요. 오른쪽의 엣지 스크린을 켜면 확연히 차이가 나죠.
많은 분들이 엣지 스크린과 전면의 쿼드HD S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별개로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엣지 스크린은 전면 스크린의 연장선이며 곡면을 기준으로 영역을 구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휘게 만들어 두 영역으로 구분,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려면 생산 공정의 노하우가 필요한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노하우를 습득해서 많은 분들이 갤럭시 노트 엣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앞으로 출시될 라인업에 엣지 스크린이 적용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이고요.
정면 디자인을 보면 오른쪽의 엣지 스크린 때문에 기기가 비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엣지 스크린을 적용하고도 기존 갤럭시 시리즈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게 참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론 새로운 디자인을 하는 것보다 익숙한 모습에 변형을 주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갤럭시 노트 엣지는 그걸 잘 풀어낸 것 같죠?
갤럭시 노트 엣지의 후면은 전면보다 넓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이는 엣지 스크린 영역의 두께 차이 때문입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의 상단엔 왼쪽부터 통화용 스피커, 근접·조도·제스처 센서, 전면 카메라가 위치해 있습니다. 위 사진에 표시돼 있진 않지만 통화용 스피커 왼쪽엔 LED 알림 등이 있어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나 부재중 메시지가 왔을 때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카메라 기능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요. 전면 카메라는 무려 370만 화소를 지원하고 렌즈의 크기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F1.9의 밝은 렌즈가 적용됐습니다. 덕분에 셀피(Selfie) 사진을 찍거나 영상 통화를 할 때보다 선명한 화질을 이용할 수 있죠.
또 갤럭시 노트 엣지 전면은 은은한 펄이 가미된 스트라이프 문양으로 디자인됐는데요. 빛이 반사될 때마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배가 됐습니다.
하단엔 멀티태스킹 버튼, 홈 버튼, 이전 버튼이 위치해 있는데요. 갤럭시 노트 엣지에서 멀티태스킹 기능을 실행하면 엣지 스크린에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목록이 함께 떠 이전보다 활용성이 높아졌습니다.
후면부에도 인상적인 기능이 많습니다. 스마트 OIS 기능이 내장된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손떨림을 방지해줘 보다 안정적인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됐고요. 또한 심박센서와 함께 UV 센서가 탑재돼 S헬스 기능은 더욱 보강됐습니다.
후면 하단부엔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S펜이 들어있습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의 S펜은 갤럭시 노트4의 S펜과 크기, 모양 등이 같아 서로 호환할 수도 있는데요. 갤럭시 노트 엣지와 갤럭시 노트4에 탑재된 S펜은 필압, 인식률 등 성능도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특히 실용성 측면에서 많이 향상됐습니다.
측면 디자인에서 달라진 점은 전원 버튼이 상단으로 이동했다는 건데요. 갤럭시 시리즈에서 전원 버튼은 늘 우측에 위치해 있었는데 엣지 스크린이 생기며 상단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3.5mm 이어폰 커넥터, 적외선 센서부, 영상통화용 마이크의 위치는 동일합니다.
측면 하단부엔 USB 연결 단자, 마이크, S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을 많이 해서 그런지 USB 3.0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의 측면은 프리미엄 메탈 프레임으로 이뤄졌으며 모서리는 다이아몬드 커팅공법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구현했는데요. 프레임의 넓은 면을 본체의 동일한 색으로 적용해 디자인적 통일감을 줬습니다.
배터리 커버를 열어보면 마이크로 SD 슬롯과 유심 슬롯, 케이스 인식 단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갤럭시 노트 엣지는 S뷰 케이스, 월렛 커버 케이스, 무선 충전 커버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4와는 또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갤럭시 노트 엣지. 지금까지 갤럭시 노트 엣지의 개봉부터 제품 세부 사양, 디자인까지 아주 자세하게 살펴봤는데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유려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메탈 프레임의 묵직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원문 링크: http://ozee.kr/220191568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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