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3] 갤럭시 노트 3 실제로 사용해본 소감

2013/09/12 by 블루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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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보다도 탁월한 배터리가 인상적이라서 갤럭시 노트 2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갤럭시 노트 3를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본 느낌을 말씀드려봅니다.

일단 발표상에는 배터리 자체도 갤럭시 노트 3가 갤럭시 노트 2보다도 20~30% 정도 (동영상 재생 기준) 더 나은 배터리 효율을 보여준다고 해서 많이 기대가 되는 부분이네요.

삼성 갤럭시 노트 3 화이트 모델입니다.

전면에서 바라봤을 때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차이는 좀 더 베젤이 갤럭시 노트2 보다도 얇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화면은 더 커졌지만 실제 손에 쥐었을 때 폰 자체가 커졌다는 느낌은 별로 없네요. 위 아래 베젤 간격도 보다 컴팩트해지면서 좀더 화면이 꽉 찬 느낌이 듭니다.

정면에서 보는 전반적 느낌 자체는 전통적인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얇은 베젤이 주는 느낌으로 인해 좀 더 진화되었다는 걸 전해줍니다.

갤럭시 노트 3의 하단부입니다.

헤어라인 패턴 대신 전면 베젤부분은 이렇게 작은 패턴들이 들어가있는데요. 이렇게 가까이 보기 전에는 패턴이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이런 패턴들 덕분에 조명에 살짝 반짝이는 느낌을 주는데 그 느낌 나쁘지 않네요.

갤럭시 노트 3의 옆모습입니다.

요즘 폰들 정말 슬림해지는 것 보면 격세지감 느껴지죠. ^^

갤럭시 노트 3의 후면입니다.

이번 갤럭시 노트 3가 겉모습에서 주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아마 후면 재질일겁니다.

합성수지로 보이긴 합니다만 그 느낌 자체가 가죽과 흡사해서 좀더 클래식한 가죽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은 더 선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천연가죽이면 더 좋겠지만 이런 하드웨어 배터리커버에 천연가죽을 쓰는건 거의 불가능하겠죠. ^^

가죽의 느낌을 재현한 갤럭시 노트 3의 후면입니다.

갤럭시 노트 제품 라인업이 노트, 즉 문구류에서 출발한 컨셉인만큼 ‘가죽노트’와 같은 느낌을 주려고 한 시도같은데요, 천연가죽은 아니지만 시도 자체는 괜찮다고 봅니다. 이런 느낌을 주면서도 이정도 두께를 구현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갤럭시 노트 3의 세부 사양을 공개합니다.

image006

LTE Category4를 지원하기 때문에 LTE-A 가 가능하다는 점이 우선 눈에 띄네요.
단순히 하드웨어 스펙보다는 그동안 여러가지 시도와 R&D를 통해 내놓은 신규 기능들이 좀더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S 노트를 실행한 모습입니다.

우선 S펜을 가지고 만져본 결과 S펜에 대한 반응속도도 체감적으로 좀 더 좋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LTE모델의 경우 쿼드코어 CPU의 클럭속도가 2.3GHz까지 올라가면서 전반적인 속도가 향상되었는데요 S펜의 필기감이라던가 앱들의 실행 속도, 화면 플리킹 속도 등에 체감적인 향상이 느껴지네요.

이번에 갤럭시 노트 3에 새롭게 적용된 주요 기능들에 대한 사용 소감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갤럭시 노트 3의 에어 커맨드 기능 이미지입니다.

에어 커맨드 (Air Command)

먼저 S펜으로 자주 쓸만한 단축 기능과 신규 기능을 모아 에어 커맨드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걸 사용하는 방법은 S펜을 갤럭시 노트 3 화면 위에 띄운 채 (화면 닿지 않고) S펜에 있는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부채꼴 모양의 에어 커맨드가 떠서 바로바로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게 했네요.

원형 UI를 지향하고 있어서 앞으로 S펜과 관련해 자주 쓸만한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이번에 갤럭시 노트 3에서 밀고 있는 (?) 새로운 기능들이 여기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화면에 닿지 않았을 때 S펜 버튼을 통해 뭔가 액션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UI인데요, 이런 진입 UI를 이렇게 만드는 것은 좋은 반면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전히 S펜의 작은 버튼은 찾아 누르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

발표자가 펜 윈도우 기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펜 윈도우 (Pen Window)

이 펜 윈도우 역시 이번 갤럭시 노트 3에 처음 적용되는 기능이었는데요. 위에서 말한 에어 커맨드 상에서 펜 윈도우를 선택하고, 그 상태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각형 사이즈를 아무 화면에서나 칠하면 그 사이즈만큼 윈도우가 생겨서 특정 앱들을 그 윈도우만한 크기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사용하다가 뭔가 숫자 계산을 해야 하는 경우, 기존에는 이메일을 완전히 빠져나가 다시 계산기 앱을 실행해야 하기에 퀵하게 보조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은근 귀찮았었는데요. 이러한 니즈에 착안, 펜 윈도우를 그린 만큼의 크기에 계산기 앱을 띄워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원하는 위치와 크기에 원하는 앱을 실행시키는 기능인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갤럭시 노트 3의 펜 윈도우 기능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선택창을 띄운 이미지입니다.

제가 저 위치에 펜 윈도우를 그렸더니 그곳에 저렇게 실행할 어플리케이션을 선택하라는 내용이 나온 모습입니다. 계산기에서부터 이 펜 윈도우에 대응되는 앱들은 모두 나와있죠.

해상도가 워낙 높다보니 저렇게 일부 창을 이용해서 앱을 실행하더라도 충분히 사용할만한 인터페이스가 나오더라구요.

멀티 윈도우 기능을 실행한 모습입니다.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 (new Multi Windows)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었던 멀티 윈도우 기능이 좀 더 업그레이드되었더군요. 그동안 저도 기회가 될 때마다 삼성전자쪽에 피드백으로 요구사항을 말했던 부분인데요. 윈도우를 나눠서 사용하는 건 좋은데 각기 다른 앱 뿐만 아니라 같은 앱끼리도 그럴 일이 아주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 내용을 보면서 다른 사람에게 또 이메일을 쓴다거나, 검색 결과 웹브라우저를 보면서 또다른 브라우저에서는 글을 쓰거나 정보를 보는 그런 씬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죠.

이번 갤럭시 노트 3에 들어가는 멀티 윈도우는 이처럼 같은 앱도 동시에 실행이 가능하도록 개선이 되서 반가웠습니다. 기존 기종들도 어서 업그레이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멀티 윈도우 화면 분할 정도를 조절한 모습입니다.

화면은 반반 분할뿐만 아니라 이렇게 원하는 대로 조절도 가능합니다.

갤럭시 노트 3를 가로로 파지한 상태에서 멀티 윈도우를 적용한 모습입니다.

가로 세로로 말이죠. ^^

액션메모 기능 소개 이미지입니다.

액션 메모 (Action Memo)

새로운 기능으로 이번 갤럭시 노트 3에는 액션 메모라는 녀석이 추가되었는데요. ‘아날로그’ 기록을 ‘디지털화’하는 노트만의 고유 기능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S펜으로 슥슥 쓰는 메모들의 속성을 인식해서 이걸 데이터화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처럼 사람이름과 번호를 S펜으로 받아적었다고 하면 이걸 액션메모화했을 때 메모 내용 아래쪽에 보시는 것처럼 관련된 단축 메뉴들이 나오게 됩니다.

액션메모 기능을 활성화한 모습입니다.

이 이름과 번호를 인식해서 전화를 걸수도 있고 주소록에 저장할 수도 있고 그런 것이죠. 단순히 끄적거린 메모가 손글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아날로그 메모를 디지털화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정보를 그럼 주소록에 바로 저장시켜볼께요. 저 하단에 있는 메뉴중 주소록을 선택해봤습니다.

메모 내용이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모습입니다.

그렇게 했더니 정확히 저기에 있던 이름이 주소록 이름 필드 안에 인식되어 들어갔고, 전화번호 또한 휴대폰 번호 안으로 들어가 있네요.

바로 전화번호부에 저장할 수 있는 것이고 이 전화번호부에서도 그 아날로그 메모는 그대로 링크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다시 볼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 에서 저 상단에 보면 (디바이스 라는 글자 우측) 작은 썸네일 아이콘이 하나 보이죠. 그걸 누르면 아까 S펜으로 적었던 손글씨 메모가 다시 보이게 됩니다.

S펜을 활용하는 갤럭시 노트만의 특장점을 잘 활용한 기술이네요.

스크랩북 기능 설명 이미지입니다.

스크랩북 (ScrapBook)

요것도 꽤 많이 쓸 것 같은 기능이었습니다. 우리가 책이나 메모 내용같은 걸 보면서 ‘어, 이거 다시 봐야겠다’라고 생각한 중요한 것에는 동그라미를 치던 체크 표시를 하든 그렇게 표시를 해두죠. 책같은 경우에는 종이를 접어두기도 하구요.

그런 표식을 해두고 나중에 그걸 다시 찾을 때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그런 아날로그 행위를 역시나 S펜으로 살려본 기능이 스크랩북 기능입니다.

갤럭시 노트 3로 뭔가를 보다가 스크랩하고 싶은 정보들, 다시 보고싶은 내용이 있으면 에어 커맨드 상에서 이 스크랩북을 선택하고, 그 다음 저렇게 펜으로 동그라미를 치면 됩니다. 그러면 그 정보 요약본이 자신의 스크랩북으로 저장이 되는 것이죠.

스크랩북 앱을 실행한 모습입니다.

그런 스크랩북은 위와 같이 스크랩북 앱을 통해 확인이 됩니다. 마치 핀터레스트와 같은 느낌이 드는 UI이죠.

자신이 원하는 카테고리를 지정할 수도 있구요. 인식해서 저장이 되는 정보는 단순 이미지와 텍스트뿐만 아니라 유투브 같은 동영상 컨텐츠도 가능하더군요.

스크랩북한 콘텐츠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세부 스크랩 내용에 들어가면 당시 원본 소스 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는 링크도 가지고 있으니 그야말로 스크랩북 기능을 하고 있었습니다.

요거는 저도 꽤 많이 쓸 것 같은 기능이더라구요.

이것 외에도 새롭게 선보이거나 개선된 기능들이 제법 있습니다만 주로 눈에 띄는 것들이 이정도이고, 직접 사용해 본 느낌을 전해드렸습니다.

전반적으로 ‘S펜’의 사용가치를 더욱 넓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기능들이죠. 갤노트는 차별 포인트가 S펜 그 자체이니까요. S펜의 활용성을 높여야 노트 시리즈가 살고 더 많은 지원 앱들과의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테니 이런 방향은 매우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날 모바일 언팩 에피소드에서 갤럭시 노트 3의 기능을 발표하던 삼성전자의 David Park 이 얘기한 이번 갤럭시 노트 3의 컨셉 키워드, 닷, 써클 앤 박스 이 3가지로 대변되는 주요 기능들이 되겠습니다.

S펜으로 점을 찍고, 동그라미를 치며 박스를 그리는 그런 쉬운 제스처들을 통해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기어와 연동 가능한 앱의 아이콘 이미지입니다.

갤럭시기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앱들도 이렇게 모여져 있더군요. 갤럭시기어를 컨트롤하는 기어 매니저를 비롯해 갤럭시기어만을 위해 별도로 지원 앱을 만든 회사들의 앱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 기어와 갤럭시 노트 3의 홍보 이미지입니다.

사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냉정히 말하자면 경쟁포지셔닝에 있는 타제조사 기종이 아직까지 별로 없는 상태이죠. 여전히 S펜 자체는 독보적인 상황이고 그렇다보니 타제조사를 신경써야 하는 경쟁 영역에서 다른 갤럭시S 시리즈보다는 좀 더 편안해 보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타제조사와의 경쟁보다는 자사의 또다른 플래그십 라인인 갤럭시 S4와의 경쟁아닌 경쟁을 펼쳐야 하는 모습이죠.

암튼 그런 입장에서 보면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당분간 하드웨어 사양 업그레이드나 디자인 변화에만 초점을 둔, 다소 소극적인 대응을 해도 괜찮다는 그런 안일함을 가질 수도 있어보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그렇게 내버려두질 않았죠.

삼성 갤럭시 노트 3 화이트 모델입니다.

그런 다소 안정적인 포지셔닝에 안주하지 않고 S펜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갤럭시 노트 3를 만져보면서 느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네요.

닷, 써클 & 박스

이 키워드는 앞으로 노트 시리즈의 마케팅 키워드로 승화시켜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쉬우면서도 노트만의 가치가 잘 느껴지는 단어였거든요.

암튼 갤럭시 노트 3, 전세계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9월 25일 출시할 예정입니다. 언팩 에피소드 현장에서도 갤럭시 노트 3의 신규 기능들을 보며 외신 미디어 기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몇번 터져나왔었는데요. 한국 사람으로서 다소 뿌듯하기도 하면서 출시 후 시장에서의 반응도 기대하게 만드는 모멘트였습니다.

조만간 갤럭시 노트 3의 새로운 S뷰 커버를 비롯, 다른 부분도 한번 리뷰해보도록 하지요.

원문 링크 : http://brucemoon.net/119814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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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삼성전자로부터 IFA 2013 취재 기회 및 제반 비용을 제공 받아 작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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