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4의 탄생지, 생산 현장을 가다

이 제품만큼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인 기기가 또 있을까요? 갤럭시 노트4는 제품 공개 전부터 국내외 주요 미디어는 물론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출시 후엔 외관 디자인부터 세부 기능까지 어디 하나 놓칠세라 제품 리뷰가 줄을 이었고요.

갤럭시 노트4 실물을 접한 사람들은 저마다 “역시 갤럭시 노트4야!”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데요. 지금부터 갤럭시 노트4가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내 사전에 흠집이란 없다” 철저함이 빚어낸 메탈 디자인

여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만들어지는 삼성스마트시티입니다. 갤럭시 열풍을 몰고 온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갤럭시 노트4 역시 이곳에서 세상을 향해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 곽보섭 과장은 "갤럭시 노트4 제작 공정에선 아주 미세한 흠집만 있어도 불량 제품으로 분류된다"고 말합니다

갤럭시 노트4를 생산하는 임직원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습니다. 생산 과정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에서 ‘기존 기기와 차별화되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책임감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생산 과정을 살펴보면서 유독 갤럭시 노트4에 투입되는 시간과 공정이 많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범인은 다름아닌 ‘메탈 소재’인데요. 곽보섭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메인제조파트 과장은 “외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다이아 커팅(cutting)은 공정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라며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흠집조차도 불량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처음 이 공정을 진행했을 땐 낮은 제품 수율(收率, 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로 제조 현장 임직원들이 개선 방안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고요.

프리미엄 메탈 디자인을 자랑하는 갤럭시 노트4는 내구성 면에서도 여느 제품에 뒤지지 않습니다. 갤럭시 노트4 사용자는 인체공학적 곡선 테두리로 제품을 쥐었을 때 손에 꼭 맞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모두 잡은 갤럭시 노트4 뒤에는 몇 배로 더 노력한 임직원들의 땀이 숨어있습니다.

▲ 제조 담당 임직원들이 직접 고안해 낸 메탈 보호 작업대

기존 공정에서는 제품 두세 대를 한 작업대 위에 놓고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갤럭시 노트4는 메탈 특성상 두 제품이 맞닿았을 때 흠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제품 하나씩’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갤럭시 노트4 검사에 필요한 도구 이외에는 모두 치우고 작업대 모서리에 부드러운 재질의 보호대를 설치해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불량’까지 철저하게 대비했죠. 이 모든 아이디어는 갤럭시 노트4 제조 담당 임직원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나왔다고 합니다.

▲ 송명규 차장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는 현장 임직원의 사명감 덕분에 갤럭시 노트4를 명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갤럭시 노트4의 차별점은 생산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다수 적용됐다는 점입니다.”

송명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메인제조파트 차장은 “디자인·기능·품질 이 세 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기 전부터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대안을 마련해놨다”고 합니다. 혹여 갤럭시 노트4 생산 과정에서 불량이 생기는 날엔 그 원인을 찾을 때까지 현장에 남아 문제를 해결했다는데요.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생산 현장 임직원들의 사명감이 있었기에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갤럭시 노트4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부단한 혁신의 원동력? '우리가 갤럭시 노트4 만든다'는 자부심

디자인, 내구성에 이어 성능도 갤럭시 노트4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전작에 비해 두 배 더 향상된 S펜 필압부터 선명하고 생생한 디스플레이 화질까지 한층 막강해진 기능 탓(?)에 한 외신은 갤럭시 노트4를 두고 '괴물폰'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 노트4를 위해 생산 현장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노력한 개발 담당 임직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갤럭시 노트4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자부심은 기구개발, 부품품질, 하드웨어, 메인제조, 소프트웨어 부서가 한 팀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었습니다. 송명규 차장은 “갤럭시 노트4 생산 과정에서 불량이 생기면 각 담당자들이 긴밀하게 소통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품질에 대한 이들의 끈질긴 열정은 제품 생산이 한창인 요즘도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갤럭시 시리즈의 신화가 시작된 곳, 삼성스마트시티에서는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한데요. ‘최초’ ‘최고’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임직원들의 열정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노력이 모여 빚어낸 갤럭시의 힘, 그 눈부신 활약이 계속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