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5 기획시리즈]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잡아라!” 최상의 음질 구현 위해 구슬땀 흘린 오디오개발그룹 사람들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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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진화 속도는 정말 놀랍습니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죠. 최근에는 기능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시선을 분산시킵니다. 스마트폰이 단순한 기계를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까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죠. 갤럭시 S5가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와 협업한 사실 알고 계시죠? 얼마 전에는 신세계백화점에서 갤럭시 S5와 기어 핏을 소재로 한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일상 생활에 없어선 안될 필수품이 됐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행사였죠.

스마트폰이 날로 똑똑해지고 화려해져도 핵심 기능은 역시 ‘통화’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기능이 많고 예쁘게 디자인됐다 해도 통화 품질이 떨어진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테니까요. 오늘은 통화, 미디어 재생, 녹음 등 갤럭시 S5의 ‘소리’를 연구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오디오개발그룹 임직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기본은 언제나 통화다, 주변 잡음을 잡아라

기본 중 기본이라는 통화 품질. 사실 평소엔 통화 품질이 좋다, 나쁘다 특별히 못 느끼시죠? 통화하는 데 큰 이상이 없다면 사용자들 사이에서 잘 이야기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길거리나 시장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 통화를 할 때 주변 잡음 때문에 상대방의 목소리가 명확히 들리지 않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통화 환경을 항상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다고요? 이남일 수석의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통화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려면 어느 한 부분만 잘 해선 안 돼요. 사용자도 상대의 소리가 듣기 좋아야 하고, 상대도 사용자의 소리가 잘 들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주변 소음, 본인의 목소리가 울려서 들리는 에코 등을 최대한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남일-수석2▲이남일 수석은 통화 시 주변 잡음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남일-수석

환경에 따른 변수를 최소화해 언제든 최상의 통화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인데요, 이남일 수석은 갤럭시 S5가 바로 그 결과물이라고 말합니다. 갤럭시 S5로 통화할 때 좀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 보면 그 사실이 좀 더 확실히 느껴지겠죠?

이와 관련, 김강열 책임에겐 한 가지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갤럭시 S5가 아닌 타사 제품을 쓰는 지인을 만나면 꼭 상대 전화기를 빌려 통화 버튼을 눌러보는 일이 그것인데요. 갤럭시 S5와 비교해 타사 제품의 통화 품질을 점검하기 위해서죠. 김강열 책임은 “아직까지 갤럭시 S5보다 더 뛰어난 통화 품질을 구현한 제품은 보지 못한 것 같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강렬-책임2▲“타사 제품 쓰는 지인을 만날 때마다 갤럭시 S5와의 통화 품질 비교에 나선다”는 김강열 책임.

김강열-책임

 
 
사용자마다 통화 습관이 다르다, 변수를 줄여라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할 때 입을 스피커에 얼마나 가까이 대시나요? 같은 환경에서 통화를 해도 상대방의 습관에 따라 들리는 소리의 크기는 달라집니다. 어떤 사용자는 입을 스피커에 최대한 가까이 대고 통화하지만 스마트폰을 멀찌감치 떨어뜨려 통화하는 사용자도 있습니다. 전화를 받는 입장에서는 때로는 소리가 너무 커서, 때로는 너무 작아서 불편할 때가 있죠.

갤럭시 S5 사용자라면 통화 상대의 습관이라는 변수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남일 수석은 “갤럭시 S5에는 너무 큰 소리는 음이 깨지지 않는 수준에서 적당하게 조절하고, 너무 작은 소리는 크게 키워주는 기능이 있다”고 말합니다. 정말 똑똑한 기능이죠?

지향성-녹음기능▲‘지향성 녹음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소리만 콕 집어 녹음할 수 있답니다.

갤럭시 S5에는 특별한 녹음 기능도 있답니다. ‘지향성 녹음기능’이라는 것인데요. 인터뷰를 위해 녹음 버튼을 눌렀는데 주변이 시끄러우면 신경이 많이 쓰이죠? 재생을 해보면 상대 목소리는 잘 안 들리고 주변 소리만 크게 들리는 경우도 있고요.

지향성 녹음기능은 원하는 소리만 골라서 녹음하는 기능입니다. 비밀은 바로 스마트폰의 방향에 있는데요. 녹음기능 중 인터뷰 모드를 선택하면 스마트폰 상단이 가리키는 쪽의 소리만 부각되어 녹음이 된다고 해요. 이남일 수석이 현장에서 직접 이 기능을 활용해 녹음을 해봤는데, 재생해서 들으니 정말 신기했답니다.

 
 
음질 평가는 주관적이다, ‘내게 맞는 소리’를 찾아라

방경호 책임은 사람마다 청각특성이 제각각이고 그에 따라 선호하는 소리도 달라진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오디오 기기라도 자신이 선호하는 소리를 잘 구현하지 못한다면 제 값을 못한다고 느끼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청각특성 테스트. 알고 계셨나요? 갤럭시 S5에 청각특성 테스트 기능이 있다는 사실!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현재 환경에서 자신의 청각특성을 확인할 수 있고, 갤럭시 S5에 연결할 오디오 기기도 그에 맞게 조율할 수 있다고 하네요.

방경호-책임2

어댑트-사운드▲방경호 책임은 “음악 듣기 전 청각특성 테스트부터 해보라”고 귀띔했습니다(위), 아래는 테스트 결과가 그래프로 표현된 모습.

방경호-책임

청각특성 테스트라고 하니 왠지 신체검사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사실 이 기능은 의외로 청력이 가장 좋은 10대들도 즐겨 쓴다고 해요. 아무래도 음악을 많이 접하는 세대이기 때문이겠죠? 이 기능을 활용하면 자신이 갖고 있는 헤드폰이나 이어폰 등 오디오 기기를 훨씬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음질이 좋다, 나쁘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힘들잖아요? 저마다 청력과 청음 습관, 선호하는 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는 좋은 소리가 다른 사람에게는 안 좋은 소리로 들릴 수도 있고요.

최철민-수석▲최철민 수석은 기존 장르별 구분에 의한 획일적인 음악 감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최철민-수석

음악을 들을 때 특히 더 그렇죠. 사용자들은 각자 선호하는 장르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그 장르 특성에 맞게 재생 환경을 조절하곤 합니다.  하지만 최철민 수석은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음악을 기존 장르로 구분해서 듣는 것이 최선일까?”

즉, 같은 장르에 속하는 곡이라도 각각의 오디오적인 특성이나 분위기는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이죠. 가령, 헤비메탈과 모던록은 모두 크게 보면 ‘록’이라는 장르에 속하지만 음악적 분위기는 서로 많이 다르니까 말이죠.

그래서 최철민 수석은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장르를 구분한 후 장르별로 곡 리스트를 길게 나열하는 방식보다 사용자들 본인이 선호하는 음색을 찾아내기 쉬운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음질을 조절하고 싶은 욕구는 보컬을 좀 더 명료하게 듣고 싶거나, 좀 더 웅장한 음색, 저음이 풍부하거나, 또는 고음이 강조되어 섬세한 음색으로 듣고 싶다는 생각에서 생겨난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지금 갤럭시 S5가 가진 멋진 UX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이지요.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갤럭시 S5. 음악 듣는 일이 더 즐거워지겠지요?

 
 
나라마다 선호하는 소리가 다르다, 현지 특성을 살려라

익히 알려진 것처럼 갤럭시 S5는 세계적인 히트 상품입니다.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국가마다 선호하는 소리의 기준이 다를까요? 정답은 “그렇다”입니다 이남일 수석은 폴란드와 미국, 인도의 예를 들었습니다.

“폴란드 언어는 억양이 강한 편이죠. 더 편안하게 들리게 하기 위해 강한 억양을 약간 눌러주도록 조율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부드러운 저음을 좋아하고요, 인도의 경우 시끄러운 시장이 많아 기본 음량을 상대적으로 키웠습니다. ”

삼성전자는 이처럼 다양한 소리 선호도를 분석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음질평가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인들이 이 음질평가팀에 소속되어 실제로 해당 문화권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해요. 참 세심한 현지화 전략이죠?

단체2▲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인터뷰에 응해 준 오디오개발그룹 직원들.

들리는 것은 보이는 것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 게 사실이죠. 하지만 위대한 제품에는 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다는 사실, 다들 아시죠? 인터뷰 진행 내내 ‘오디오개발그룹원들의 노력이 모여 갤럭시 S5의 탄탄한 기본기를 완성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화를 할 때, 녹음을 할 때, 또 음악을 들을 때 이런 노력의 흔적들에 한 번쯤 귀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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