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6 사운드의 비밀] 미니 사운드바 방불케 하는 강력한 소리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스피커 성능, 만족하셨습니까? 갤럭시 S6 스피커는 마치 미니 사운드바를 방불케 할 정도로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그 중심엔 한층 출력이 높아진 스피커가 있는데요. 그 속에 숨은 기술은 비단 '출력 향상'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갤럭시 S6 사운드는 ‘보고 만지는 것에서 나아가 듣고 느끼는 감각을 일깨우자’는 철학 아래 탄생했습니다. 청각을 넘어 사용자 취향까지 반영한 갤럭시 S6 사운드의 비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오디오개발그룹(이하 ‘오디오개발그룹)’ 개발진에게 들어봤습니다.

‘0.01mm’ 스피커 공간 확보, 사운드의 새 기준 제시하다

스피커는 갤럭시 S6 사운드의 진화를 말할 때 첫 번째로 언급할 만한 부분입니다. 갤럭시 S5보다 1.5배 이상 높은 1.2와트(W) 고출력 성능을 탑재해 크고 명료한 소리를 전달하는데요.

오디오개발그룹 개발진이 가장 힘들어했던 부분 역시 스피커입니다. 원음을 그대로 재생하면서 출력을 높이는 건 업계에서도 도전적인 과제로 여겨지거든요. 출력을 높이려면 오디오 엔진이 커야 하는데,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스마트폰에서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됐기 때문이죠.

이병희 오디오개발그룹 책임은 “0.01mm 차이가 사운드 성능을 가른다”고 말합니다. 엄지손톱만 한 스피커 공간 내 실장(實裝, 부품을 기판에 배치하는 것) 위치를 수도 없이 변경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단 몇 밀리미터라도 더 확보해 스피커 성능을 극대화하고자 힘을 쏟았습니다. 밀리미터와의 끈질긴 사투(?) 끝에 개발진은 △고품질 원음 재생 △폭넓은 음역대 △고출력 스피커를 구현해냈는데요. 이병희 책임은 “갤럭시 S6에 탑재된 스피커는 기존의 마이크로 스피커를 뛰어넘는 가장 우수한 스피커"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스피커의 성능을 최대한 구동시키려면 ‘강력한 앰프’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앰프는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갤럭시 S6엔 스피커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앰프’가 탑재됐습니다.

윤근혁 오디오개발그룹 책임은 “스마트 앰프는 스피커 불량 없이 음량을 최대한 증가시킬 수 있는 똑똑한 앰프”라고 말합니다. 기존 앰프와 달리 스마트 앰프는 스피커 상태를 확인, 진동판이 떨리는 정도와 스피커 온도 등을 파악할 수 있거든요. 이에 따라 어느 주파수에 얼마만큼의 출력이 들어갈지 분석해 최적화된 소리를 내보내죠. 갤럭시 S6가 사운드바 못지않게 깊고 풍부한 소리를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엔 고출력 스피커와 스마트 앰프가 있었습니다.

확 달라진 사운드, ‘개선’ 아닌 ‘원점’에서 답 찾다

갤럭시 S6 사운드 진화의 목표는 ‘충실한 원음 재생’이었습니다. 음악을 들을 땐 프로듀서가 녹음한 그대로, 통화할 땐 상대방 옆에서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려주고 싶었죠. 대대적인 개편 과정에 있어 사운드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디오 코덱’ 역시 예외일 순 없었습니다.

고한호 오디오개발그룹 책임은 “갤럭시 S6의 오디오 품질은 어느 오디오 기기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는 갤럭시 S6 사운드 성능을 자신하는 이유에 대해 “오디오 코덱 개발이 전작 개선에 그치지 않고 설계부터 100%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는데요.

물론, 기존에 없던 고품질 오디오 코덱을 개발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음악을 듣고 음질을 분석할 때도 있었죠. 이 같은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에 갤럭시 S6는 △업계 최고 수준의 SNR(신호 대 잡음비) △192kHz, 24비트(bit)의 초고음질 음원 재생 등 획기적인 기능 변화를 꾀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 S6, 청각 넘어 사용자 취향까지 잡았다!

갤럭시 S6에 새롭게 탑재된 대표적인 오디오 기능은 사용자 청각 특징에 따라 최적화된 소리를 들려주는 ‘어댑트 사운드(Adapt sound)’와 재생되는 콘텐츠 특성(음악·영화·멀티미디어 등)을 파악, 입체적 음향을 들려주는 ‘사운드얼라이브플러스(Sound Alive+)’입니다.

두 기능은 오직 갤럭시 S6에서만 만날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을 채용, 같은 갤럭시 S6라도 사용자별 청각 특성 또는 음악적 취향에 따라 ‘1대1 맞춤형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어댑트 사운드와 사운드얼라이브플러스는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됐던 터라 익숙하실 텐데요. 기능명은 같더라도 성능은 확연히 다릅니다. 이준수 오디오개발그룹 책임은 “사운드얼라이브플러스와 어댑트 사운드는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두루 만족시킬 기능”이라고 소개합니다.

▲사운드얼라이브플러스 실행 화면

그는 “사운드얼라이브플러스는 기본 뮤직 플레이어에만 적용됐던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을 외부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까지 확대, 적용해준다”며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이젠 뛰어난 음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는데요.

▲어댑트 사운드 실행 화면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어댑트 사운드는 신호 세기에 따라 반응하는 양쪽 귀의 미세한 특성까지 파악, 음악과 동영상 재생 시 귀에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는 고가의 오디오 기기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갤럭시 S6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랍니다.

갤럭시 S6 사운드에 최적화된 오디오 액세서리는?

음악 애호가들이 우려하는 것 중 하나가 ‘이어폰 사용 시 혹여 원음 소리가 작아지진 않을까’ 하는 건데요. 갤럭시 S6는 임피던스 디텍션(impedance detection) 기술로 이어폰의 취약점을 보완했습니다. 사용자가 이어폰을 단말기에 연결하는 순간 임피던스 디텍션 기술이 이어폰 저항을 자동으로 확인해 각 이어폰과 헤드폰에 최적화된 출력을 재생하거든요.

기기 구입 시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전작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장주희 오디오개발그룹 책임은 “번들 이어폰 개발은 수정의 연속이었다”고 개발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낀 듯 안 낀 듯’ 편안한 착용감과 고품질 성능 구현을 위해 개발진 50여 명이 실험 대상자로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가로·세로 귀 크기는 물론, 깊이까지 측정해 데이터베이스(database)를 확보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3D 스캐너를 이용, 귀 형상을 모델링화(化)해 인체공학적인 외형 디자인에 힘을 쏟았습니다. 디자인이 중요한 건 번들 이어폰이 사용자 귀에 편안하게 안착돼야 안정된 음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번들 이어폰 내 오디오 기술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건 말할 것도 없고요.

장주희 책임은 “번들 이어폰은 갤럭시 S6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번들 이어폰 개발 시 ‘갤럭시 S6의 고품질 코덱과 고성능 앰프의 성능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이어폰 제작’에 중점을 뒀거든요. 그는 보다 깊고 강한 사운드를 즐기고 싶은 사용자에겐 ‘레벨 온 와이어리스’를 추천했습니다. “레벨 온 와이어리스는 선이 없어 휴대가 간편하면서 기능과 품질은 프리미엄 헤드셋인 레벨 오버에 버금간다”면서요.

갤럭시 S6 오디오 개발진과의 만남, 어떠셨나요? 차원이 다른 사운드를 완성할 수 있었던 건 ‘최상의 듣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개발진의 집요한 목표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요. 완전히 새로워진 갤럭시 S6 사운드는 여러분의 잠든 감각까지 일깨워 줄 겁니다. 앞으로 갤럭시 S6가 보여줄 또 다른 모습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