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RUNNING] 고독과 싸우며 달리는 이들, 삼성전자 육상단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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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종목 중 달리기, 그 중에서도 장거리 달리기와 마라톤은 가장 힘들고 또 고독한 종목입니다. 오죽하면 ‘인생은 마라톤이다’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그 모습은 삼성전자의 성장과정과도 닮은 부분이 있습니다. 40여 년 전 조그만 기업에 불과하던 삼성전자는 하루도 쉬지 않는 꾸준한 노력과 혁신 덕분에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요. 치열한 가전시장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달려온 삼성전자의 모습은 묵묵히 제 길을 가는 마라토너를 연상케 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결국 국가의 영예를 드높인다는 점에서도 비슷하지요.

그런데 삼성전자가 체육 문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거리 육상선수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삼성전자 육상단이 그 주인공입니다.

 

삼성전자 육상단의 역사적 첫걸음

삼성전자 육상단 창단식 사진입니다. ▲삼성전자 육상단 창단식 (출처 : 삼성전자 육상단 공식 홈페이지/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2000년 6월, 선수 6명과 코치 3명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삼성전자가 가전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처럼, 한국 육상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일념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죠. 이때 삼성전자 육상단엔 무척이나 유명한 이 선수도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육상단의 아이콘, 이봉주

이봉주 선수 사진입니다.▲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출처 : 삼성전자 육상단 공식 홈페이지/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국민 마라톤 영웅, 이봉주가 그 주인공인데요. 여러 번의 우승경력도 대단하지만 정말 대단한 것은 그의 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려 41회의 대회 완주 기록인데요. 어떤 마라토너도 마흔 번이 넘는 풀코스를 뛰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건 그가 짝발에다가 평발이라는 점인데요. 뛸 때 체력 소모가 심하고, 부상도 잦은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은 점은 갖은 악재에도 포기하지 않고 성장을 향해 달렸던 삼성전자와 닮은 것 같습니다.

한때 전 소속사와의 불화로 어려움 속에서 달렸던 이봉주는 삼성전자 육상단의 지원에 힘 입어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우승,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 우승 등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 육상단의 현주소

2014년에 이르러 삼성전자 육상단은 19명의 선수와 2명의 지원 스태프까지 갖춘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종목도 마라톤뿐만 아니라 5000m, 10000m 트렉, 경보도 운영하고 있죠.

현재 삼성전자 육상단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바로 황규훈 감독입니다. 황 감독은 70년대 중장거리 종목의 간판 선수로 2012년부터 삼성전자 육상단의 사령탑을 맡았는데요.

웃고 있는 황규훈 감독입니다.▲삼성전자 육상단의 사령탑, 황규훈 감독 (출처 : 삼성전자 육상단 공식 홈페이지/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황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에게 “국내 정상에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불가능해 보여도 불굴의 의지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죠.

한때는 삼성전자도 세계 최고 수준까지 성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전 시장에서는 외국 기업이 세계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삼성전자는 끊임 없이 도전했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섰습니다.

삼성전자가 그러했던 것처럼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도 최고 자리에 도달할 날이 오겠지요?

 

삼성전자 육상단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들

그렇다면 삼성전자 육상단을 이끌 미래의 주역들은 누구일까요?

김성은 선수가 대회에 출전한 모습입니다.▲여자 마라톤의 김성은 선수 (출처 : 삼성전자 육상단 공식 홈페이지/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차세대 마라톤의 기대주로 뽑히는 김성은 선수. 그녀는 한국 여자 마라톤 신기록과 1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기량을 갖추고 있는데요. 부상을 입었음에도 그것을 기회로 삼아 자기 관리 비법을 터득했다고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죠.

백승호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 모습입니다.▲남자 5000m의 백승호 선수 (출처 : 삼성전자 육상단 공식 홈페이지/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남자 5000m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백승호 선수. 올해 일본 골든게임과 전국육상경기선수권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요. 무엇보다 “나는 할 수 있다”고 믿는 자신감이 그의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합니다.

김영진 선수가 달리고 있습니다.▲남자 마라톤의 김영진 선수 (출처 : 삼성전자 육상단 공식 홈페이지/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전국육상경기선수권과 대관령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위를 한 국가대표 김영진 선수입니다. 다른 선수에 비하면 늦은 나이에 마라톤에 입문했는데요. 김영진 선수는 도전정신이야말로 위기를 극복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박칠성 선수가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경보의 박칠성 선수 (출처 : 삼성전자 육상단 공식 홈페이지/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경보의 박칠성 선수입니다. 경보는 두 발이 동시에 닿으면 안 되는 육상 경기인데요. 그래도 거리가 짧게는 5000m, 길게는 50km나 되는 강도 높은 종목이죠. 거기에 박칠성 선수는 굵은 허벅지, 짧은 하체 등 신체조건도 열악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혀를 내두르는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한다고 하네요. 그런 노력으로 박칠성 선수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경보 50km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기록했습니다.

박호선 선수가 달리는 모습입니다.▲여자 마라톤의 박호선 선수 (출처 : 삼성전자 육상단 공식 홈페이지/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여자마라톤의 또 다른 기대주 박호선 선수입니다. 5000m, 10000m 국내 2관왕을 달성한 기록이 있고, 경기국제하프마라톤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무엇보다 그녀는 소문난 ‘노력파’라고 하네요. 재능이나 운에 기대지 않고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육상단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지금도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는데요.

요즘엔 인기가 다소 떨어진 육상 종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선수들이 있어 다시금 황영조, 이봉주 선수 때와 같은 육상의 황금기가 찾아올 거라 믿습니다.

내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립니다. 선수분들의 건투를 빌며, 투모로우 독자 여러분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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