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용인 동백중학교 ‘1일 과학교사’로 변신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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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 용인 동백중학교에서 ‘반도체 과학교실’이란, 좀 색다른 과학 수업이 열렸다. 반도체 과학교실은 삼성전자가 경기 화성∙용인시 소재 58개 초·중학교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명칭. 수업이 있는 날엔 삼성전자 임직원이 ‘1일 교사’로 변신, 대상 학교 재학생들과 함께 과학 수업과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동백중 1학년 프라모델 제작반 동아리 교실을 찾은 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 임직원이었다. 실제 수업 현장 풍경이 궁금해 그들을 따라 나섰다.

 

물리 법칙, 전동자동차 만들며 재밌게 익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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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과학교실은 회로∙자동차∙비행기 등 총 세 부문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수업에서 전자회로의 원리를 배운 학생들은 두 번째 수업일이었던 이날 콘덴서(condenser, 많은 양의 전기를 모으는 장치)를 활용한 전동자동차 제작에 나섰다.

수업은 이론(자동차 작동 원리 이해)과 실습(전동자동차 제작) 등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과정을 거치며 학생들은 단순히 모형 자동차를 만드는 게 아니라 개별 전자 부품이 일상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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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업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전동자동차 제작 실습이었다. 학생들은 ‘삼성전자 임직원 1일 교사’가 일러준 대로 자동차 모형을 조립한 후 콘덴서로 충전까지 마쳤다. 그러자, 모터에 연결된 프로펠러가 돌아가더니 전동자동차가 조금씩 전진하기 시작했다. 조립을 마친 학생들은 삼삼오오 교실 뒤편에 모여 ‘즉석 경주’에 나섰다.

실습은 건전지에서 전기를 공급 받은 콘덴서와 전동모터 간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눈으로 관찰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덕분에 이날 학생들은 실습에 참여하며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뉴턴의 운동 제3법칙)’을 한결 쉽게 익힐 수 있었다.

04▲손수 만든 전동자동차로 ‘즉석 경주’를 펼치며 즐거워하는 학생들

 

“실습에 전문가 설명 더해져 한층 뜻깊었어요”

05▲단윤우(왼쪽 사진)군과 김소정양은 “(반도체 과학교실은) 평소 수업보다 더 뜻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자세는 사뭇 진지했다. “통신 보안 쪽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는 단윤우군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IT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 걸로 안다”며 “커서 보안 전문가가 돼 국내 IT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소정양의 꿈은 스포츠카 제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것. 김양은 “오늘 수업에서 전동자동차를 만들고 보니 내 꿈에 한발 더 다가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수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6▲”평소 늘 뭔가 조립하고 만들곤 한다”는 김유찬군은 전동자동차 제작 실습 수업을 특히 즐거워했다

김유찬군은 “예전엔 전자 부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몰라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직접 전동자동차를 만들며 그 거리감이 좁혀진 기분”이라며 “단순 실습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작동 원리에 대한 전문가 조언까지 들을 수 있어 무척 유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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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업으로 과학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한 학생도 있었다. “역사 교사가 꿈”이라는 최기수<위 사진>군이 바로 그 주인공. 최군은 “과학은 복잡한 과목이라고만 여겼는데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단순하더라”며 “(과학은) 내 장래 희망과 분야가 좀 다르지만 오늘 수업을 통해 과학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 적극적 참여에 ‘최선 다해야겠다’ 다짐”

08▲학생들에게 자동차 조립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심규하 책임

이날 ‘1일 과학 교사’로 나선 심규하 책임은 “학생들과 가까이서 얘길 나누며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즐거웠다”며 “(다음 순서인) 비행기 교실에서도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내내 ‘한창 뛰노는 걸 좋아할 중학생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하지만 막상 학교에 와보니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따라 와주는 모습에 오히려 감동 받았죠. 최선을 다해 알고 있는 지식을 전해줘야겠단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09▲동백중 반도체 과학교실 교사로 활약해준 삼성전자 DS부문 DRAM개발실 임직원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윤재윤 수석, 심규하 책임, 김태원 사원, 최민수∙이준규∙김석 책임

아이들에게 숨겨진 가능성은 무한하다. 학창시절의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이유다. 어쩌면 이날 있었던 반도체 과학교실 수업이 몇몇 학생을 ‘전도유망한 과학자’로 자라게 해줄지도 모른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과학교실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 역시 그 때문 아닐까? (올해 반도체 과학교실은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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