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2019년, AI 비서 어떻게 달라지나

2019/01/28 by 아담 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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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스마트폰을 포함한 여러 기기에 ‘대화형 AI 비서’가 탑재되기 시작했다. 약 8년이 지난 지금, 사용자는 “노래 재생해줘”, “문자 보내줘”부터 “알림에 저장해줘”, “캘린더 확인해줘”까지 다양한 일을 AI 비서에게 부탁한다.

AI 비서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졌지만, 아직 웹이나 모바일처럼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패러다임의 전환은 이미 시작되었고, 기술 혁신이 거듭됨에 따라 올해 AI 비서 분야에서는 한차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019년, AI 비서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변화는 무엇일까?

다양한 서드파티 서비스와의 유기적 연동

As-is
대부분의 AI 비서는 제품 내장 기능에 제한된 요구사항을 문제없이 수행한다. 하지만 서드파티 개발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서드파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A 앱에서 B 기능을 실행해줘”와 같이, B 기능을 수행하는 A라는 서비스의 이름을 언급한 후, 서비스 제공자가 지정한 발화 조합을 사용해야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수많은 서비스의 이름과 발화 조합을 일일이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AI 비서를 통한 서드파티 서비스 이용은 쉽지 않다.

To-be
2019년 AI 비서는 더욱 끊김 없는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AI 비서는 서드파티 서비스와도 자연스럽게 연동되고, 사용자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방식으로 쉽게 요청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용자들은 서로 다른 규칙에 따라 각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5만 명의 비서 대신, 그 모든 일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AI 비서를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맞춤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되며, 서비스 제공자는 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더욱 강력해질 개발자 툴, 확장되는 플랫폼

As-is
AI 플랫폼 운영업체의 내부 개발자용 툴과 외부 개발자에게 제공되는 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통상 외부 개발자는 기초적인 자연어 이해, 어려운 대화에 대한 답변 템플릿 등 웹 기반의 기본적 도구에만 접근할 수 있을 뿐이다.

To-be
2019년부터는 외부 개발자들도 고도화된 개발자 툴을 통해 AI 플랫폼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한층 풍부해진 자연어 이해 능력, △사용 패턴 학습을 위한 머신러닝 기술,  △문맥 이해 능력을 갖춘 개발자 툴에 힘입어, AI 플랫폼은 서로 다른 제품에 최적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더 발전된 개발자 툴은 광범위한 유저 시나리오에 걸친 코딩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AI 플랫폼과 서드파티 서비스를 연동하게 될 것이다.

‘대답하기’를 넘어 ‘행동하는’ AI 비서

As-is
이제까지 AI 비서의 역할은 정보를 검색하거나 질문에 대답하는 기능에 집중되어 있다.

To-be
향후 AI 비서는 질문에 대답할 뿐 아니라, 사용자 대신 ‘행동’하게 될 것이다. AI 비서는 플랫폼에 연동된 결제 서비스 혹은 오쓰(OAuth)[1]와 같은 개방형 프로토콜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거래를 완료할 수 있게 된다. 즉, 앞으로 AI 비서는 결제를 위해 별도의 웹이나 앱을 활성화할 필요 없이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티켓 구매하기, 꽃 보내기, 식당 예약하기 등 다양한 임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AI 비서가 제공하는 새로운 자동차 경험

As-is
지금까지 AI 비서가 사용자 운전 중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주로 전화 연결, 문자 전송, 음악 재생, 내비게이션 작동 등에 한정되어 있었다.

To-be
AI 비서 생태계의 개방화가 이루어지면서, 개발자에게는 보다 강력한 개발도구를, 사용자에게는 더욱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많은 개발자들은 운전자가 주행 중 손과 눈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게 될 것이다. AI 비서는 운전 중에도 사용자가 안전하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2019년, 웹과 모바일만큼 고도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AI 비서.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 인터넷 사용자들이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고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공통 수단이자, 개방형 표준

by 아담 샤이어

비브랩스 최고기술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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