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아이콘X, 완전한 자유를 꿈꾸다 ③상품기획 편<연재 끝>
기어 아이콘X는 일반적인 이어폰과 달리 ‘선’과 ‘버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처음 접하더라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음악 감상과 운동 기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사용자에게 제격입니다. 선 없는 자유로움을 선사하는 기어 아이콘X의 탄생 과정을 듣기 위해 상품기획 담당자들을 찾았습니다.
Q. ‘코드프리’ 상품, 기획 배경은?
A. ‘줄’ 걱정 없이 음악·운동 즐기게 하자!
운동할 때도 스마트폰을 휴대하는 사용자가 적지 않습니다. 이때 음악을 듣기 위해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목이나 팔에 이어폰 줄이 걸려 불편한데요. 이지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인핸스먼트팀 대리는 “‘운동할 때 귀에 꽂기만 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는 없을까?’ 고민했고,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어 아이콘X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팀 김상현 과장 역시 “기어 아이콘X의 경우, 단독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려고 기획 초기부터 코드프리(Cord-free) 형상을 검토했다”며 “인체공학적으로 귀에 잘 맞고 쉽게 빠지지 않도록 다양한 상황에서 수없이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음악 감상과 운동 기록, 둘 다 가능하지만 기어 아이콘X엔 버튼이 없습니다. 귀에 제품을 착용한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불편한 압력이 느껴질 수 있고 제품 사이즈도 커져 착용감에 영향을 주거든요. 이지호 대리는 “작은 면적으로도 쉽게, 오작동 없이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중요했다”며 “△가볍게 누르기 △길게 누르기 △위·아래로 밀기 등 구별되는 동작을 설정하는 것에서부터 각각의 터치 동작에 어떤 기능을 넣을지까지 사용성 측면에서 무수히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어 아이콘X 상품기획을 담당한 이지호 대리(왼쪽)와 김상현 과장
Q. 스마트폰 없이 음악 재생… 신경 쓴 부분은?
A. 내장 메모리 탑재로 음질·편의성 둘 다 향상
김상현 과장은 “사용자에게 향상된 음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좌우 이어버드 모두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며 “기어 아이콘X 자체에서 음악을 재생할 경우 무선 이어폰이지만 유선 이어폰과 같은 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좌우 이어버드 모두 내장 메모리가 있어 하나의 곡이 양쪽에 모두 저장, 실제 재생 시 좌우 이어버드가 싱크(sync)를 맞춰 각각 음악을 들려주는 건데요. 따라서 무선으로 인한 음원의 압축 손실 없이 원음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음악 저장 측면에서도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고려했습니다. 하나의 곡을 이어버드 왼쪽과 오른쪽에 일일이 저장하거나 서로 다른 음악을 왼쪽 따로, 오른쪽 따로 넣는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원하는 곡을 선택하면 알아서 좌우 이어버드에 저장해주는 PC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거든요. 또한 OTG(On-The-Go) 커넥터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기어 아이콘X로 음악을 옮기기도 편리하죠.
Q. 자체 운동 기록, 숨은 노력 있다면?
A. 센서 닿는 위치부터 야외 운동 시 안전까지 고려
기어 아이콘X는 심박 센서가 탑재돼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선 손가락을,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밴드에선 손목을 통해 심박 정보를 측정하지만 귀에서 측정하는 방식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이지호 대리는 “많은 사람들의 심박수를 보편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위치에 심박 센서를 탑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며 “정확한 측정을 위해 신체에 밀착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고려한 균형점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거듭했다”고 말했습니다.
야외에서 이어폰을 꽂은 채 운동하면 음악 이외의 다른 소리는 듣기 어려운데요. 기어 아이콘X는 주변 소리 듣기 모드를 지원합니다. 김상현 과장은 “위험 상황 방지를 위해 탑재한 기능으로, 자동차 경적 소리와 같이 사람의 음성이 아닌 외부 소리의 음역대가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밝혔습니다.
Q. 선 없는 제품, 충전은 어떻게?
A. 케이스가 곧 충전기… 휴대용으로 최적화
무선 이어버드를 주머니나 가방에 넣으면 분실 우려도 커서 케이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어 아이콘X의 케이스는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동시에 충전기 역할까지 겸하는데요. 기어 아이콘X는 자체 음악 재생 모드에선 3.8시간, 스마트폰과 연동 모드에선 1.6시간 연속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통해 최대 2회까지 이어버드를 완충할 수 있어 충전 케이블을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데요. 이지호 대리는 “자체 조사 결과, 사람들이 음악을 연속으로 듣는 평균 시간은 1.5시간 정도로, 음악을 듣지 않을 땐 케이스에서 충전되도록 설계해 일정 시간 이후에 또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제품의 특장점을 누리는 모습을 보면 상품기획자로서 더없이 반가울 텐데요. 김상현 과장은 “지난 여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현지 방문객이 고민 없이 케이스에서 기어 아이콘X를 꺼내 자연스레 귀에 꽂고 춤추는 모습을 보고 무척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을, 달리기 참 좋은 계절이죠. 오는 주말엔 기어 아이콘X에 좋아하는 음악을 가득 담아 시원하게 뛰어보는 건 어떨까요?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