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가족의 좌충우돌 미국 탐험기 3편] 마트에서 생긴 일 <下>
이번에는 미국 마트 투어를 해볼까 합니다.
# 다양한 먹거리
미국에서는 체리, 아보카도나 망고처럼 한국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들이 있지만 포도, 딸기, 사과, 배, 귤 같은 과일들은 한국 것이 훨씬 맛있는 것 같습니다.
납작한 게 꼭 도넛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름도 도넛 피치(Donut Peach)입니다.
한국의 복숭아랑 맛은 비슷하지만 당도가 좀 더 높고 과즙도 풍부해서 마치 복숭아 주스를 씹어먹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서양배라고 하면 맛없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의 배에 비하면 확실히 당도는 떨어지지만 특유의 아삭함이 있어서 꽤 맛있습니다. 사과의 아삭함과 배의 달콤함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과일입니다. 빨간 배나 노란 배나 맛은 거의 비슷하지만 빨간 것이 당도가 조금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처음 봤을 때 이건 수박이 아니라 호박에 줄을 그어놓은 것 아닐까 하는 의심이 마구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씨도 거의 없기 때문에 먹기도 편하고 맛도 기가 막힙니다. 까꿍 동생의 몸통만 한 초대형 수박이지만 까꿍가족의 먹성에 며칠 못 갑니다. 까꿍자매가 서로 차지하려고 수박 쟁탈전을 벌이고 있네요. ^^
마트에서는 햄버거 케이크, 핫도그 케이크, 인어 공주 케이크 등 다양한 모양의 케이크를 고를 수도 있고 원하는 캐릭터 모양으로 케이크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생일에 원하는 캐릭터로 케이크를 선물해줄 수 있다는 기쁨은 있지만 케이크의 맛은 정말 설탕 지옥 그 자체이기 때문에 구매할 때는 정말 신중하게 됩니다.
# 애완동물 코너
마트에 있는 애완동물 코너는 웬만한 잡화 코너보다 규모가 크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애완동물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애완동물용 아이스크림, 소시지, 쿠키까지 잘 팔리는 것을 보면 미국 사람들의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은 좀 더 각별한 것 같습니다.
운 좋은 강아지들은 이렇게 고급 쿠키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호화롭게 살아가겠지만 또 어떤 강아지들은 누군가에게 버림받아 힘겹게 살아가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빈부격차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미국 마트의 편의시설
미국의 마트 중에서는 주유소와 세차장을 같이 운영하기 곳이 꽤 있기 때문에 장 볼 때 겸사겸사 기름도 넣고 세차도 하면 편리합니다. 미국은 대부분 무료세차가 되지 않고 셀프주유를 해야 된다는 점은 좀 불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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