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가족의 좌충우돌 미국 탐험기 4편] 전갈에 물리다
이번에는 까꿍가족의 집에 종종 출몰하는 친구들을 보여드릴 거예요.
혹시 벌레나 파충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의 부탁드립니다. (적나라한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아~ 친절한 까꿍엄마 >.< )
저희 집 현관문 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는 벌이예요. 벌집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고 경이로워서 조금 더 지켜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바로 현관문 위라서 까꿍자매가 쏘이는 일이 생길 수도 같아 벌이 없는 틈을 타 벌집을 제거해버렸어요. 그런데 다음날 금세 저만큼 집을 짓더라고요.
▲까꿍가족 집의 현관문 위에 열심히 벌집을 짓고 있는 꿀벌
저는 벌집을 다시 없애고 벌은 다시 짓고 그러기를 여러 차례… 몇 번을 반복하다가 결국은 벌집을 제거한 후 그 자리에 살충제를 뿌리니 그제야 집짓기를 포기하더라고요. (미안해 꿀벌아~ 나도 지켜야 할 토끼 같은 남편과 다람쥐 같은 아이들이 있어 ㅠㅠ)
벌이 언제 다시 집을 지을지 몰라서 계속 주시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현관문에 장식해둔 꽃 리스 위에 이름 모를 새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저희 집을 호시탐탐 노리는 녀석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텍사스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도마뱀도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저는 원래 파충류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자주 눈에 띄고 또 아이들이 귀여워하니까 저도 조금씩 적응되어 가고 있습니다.
▲ 커피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불쑥 나타난 도마뱀 친구 ‘단풍이’
저희 집에 종종 나타나는 녀석인데 손 모양이 단풍잎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초록색 손이 빨간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단풍이라는 이름을 붙여줬어요. 제가 지어준 이름이 마음에 쏙 들었는지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ㅎㅎ
다음은 저를 물었던 전갈군이에요! 두려움을 무릅쓰고 접사로 사진을 찍었는데 막상 찍어놓고 지인들에게 보여줬더니 너무 적나라하고 무섭다는 평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ㅠㅠ
전갈의 종류는 텍사스 전갈로 꿀벌 정도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물려도 대부분 의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노약자나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는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텍사스에서 전갈에 물린 후 다리가 많이 부어 응급실에서 해독제 치료를 받았는데 천문학적인 치료비가 나와서 몇 차례 소송까지 하게 된 사례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애완용으로 텍사스 전갈을 키우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 한 마리당 3만 원 정도에 입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저희 집에 있는 전갈을 무료로 드리고 싶네요.
텍사스의 귀요미(?)들은 텍사스 기념품 가게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언젠가 한 번쯤 여러분들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From 텍사스 귀요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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