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누나’의 나라 크로아티아, 삼성전자 S/I/M을 방문하다
크로아티아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인에게 생소한 나라였습니다. 동부 지중해에 위치하고 있으며 풍경이 일품인 곳, 베니스에서 배를 타고 건너갈 수 있는 곳,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가 있는 곳…. 먼저 가본 이들이 전하는 감상으로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었죠.
한국인에게 크로아티아의 존재감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된 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방영된 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tvN)였습니다. 실제로 크로아티아 내 한국인 방문객은 지난 2007년 1만 명 수준에서 매년 50%씩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엔 6만5000명까지 늘었습니다.
▲아드리아해를 따라 늘어선 도시는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하게 만듭니다.
실제로 크로아티아의 자연 경관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수준급입니다. 발칸반도와 유럽 대륙이 만나는 구간에 자리 잡은 플리트비체 호수,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디오클레티아누스 로마 황제 궁전이 위치한 도시 스플릿 등이 아드리아해를 따라 그림처럼 펼쳐지죠.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한 크로아티아의 국영방송국 취재진
지난 7일, 바로 그 크로아티아의 국영방송국(HRT) 취재진 세 명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한국 곳곳을 돌며 정치·경제·역사·문화 등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흥미로운 건 이들이 ‘경제 분야 필수 취재지’로 삼성전자가 최근 문을 연 전자산업 박물관 ‘S/I/M’을 꼽았다는 사실입니다. “삼성전자의 발전상과 핵심 경쟁력이 궁금하다”는 게 취재 요청 이유였고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HALL 2 ‘기업 혁신의 시대’를 촬영하고 있는 취재진. 최적의 각도를 찾기 위해 카메라를 요리조리 돌려봅니다.
당초 이들의 방문 소요 예정 시간은 60분 전후였습니다. 하지만 한 층 한 층 올라갈 때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삼성전자의 역사 앞에서 세 사람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결국 촬영은 두 시간을 훌쩍 넘겨 식사 시간을 지나서까지 계속됐습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관람하면서 쉴 새 없이 질문을 하는 취재진에 담당자도 긴장한 모습이죠?
▲취재진은 예정된 촬영 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전시홀 곳곳을 샅샅히 살펴보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촬영 내내 지치는 기색도 없이 웃으며 작업을 진행하는 이들을 바라보니 제가 괜히 흐뭇해지더군요. 크로아티아에서까지 선망의 대상으로 우뚝 선 삼성전자의 존재가 새삼 묵직하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인은 크로아티아를 찾아 고대 지중해 해양 문명을 접하고, 크로아티아인은 아시아 대륙까지 넘어와 한국과 삼성전자 곳곳을 둘러보며 미래 디지털 문명을 만끽하고…. 때로는 이런 민간 외교도 참 근사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홍보단상은 발칸반도에서 두루 쓰이는 슬로베니아어 감사 인사로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 “여러분, 흐발라(hrvala, 감사합니다)!” 이상, 삼성전자 커뮤니케이터 K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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