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누구나 만들고 즐기는 3D 오디오’ 이클립사 오디오 본격 탐구 [셀프리뷰 EP.13]
영상 콘텐츠에서 시각뿐 아니라 청각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사운드는 감상자가 마치 영상 속 공간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높은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적의 사운드 경험을 위해 3D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를 구글과 공동 개발하고, 지난 1월 CES 2025에서 삼성전자 TV를 통해 선보였다.
3차원 공간의 몰입감과 실재감을 제공하는 오디오 효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누구나 만들고 즐기는 3D 오디오’ 시대를 열어가는 이클립사 오디오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3D 공간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
삼성전자를 포함해 구글, 넷플릭스, 메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속한 오픈미디어 연합(AOM)이 지난 2023년 3D 오디오 표준인 IAMF(Immersive Audio Model and Formats) 기술을 정식 규격으로 채택했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이클립사 오디오’라는 이름으로 올해부터 콘텐츠 제작자들과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이클립사 오디오는 음향 정보 인식, 출력을 위해 콘텐츠와 출력 장치 간에 약속된 오디오 기술 표준이다.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부터 규격에 맞게 소리의 위치와 강도, 공간 반사음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아두면 영화관, 홈시어터, TV, 게이밍 콘솔, 모바일 기기 등의 출력 장치는 각각의 하드웨어 환경에 맞춰 소리를 구현할 수 있다. 기기에 따라 전후, 좌우뿐 아니라 상하 방향의 소리까지 표현할 수 있는 등 각 조건에 맞게 최적화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콘서트 영상이라면 가수의 공연은 물론 관객들의 환호성도 생생하게 들으며 현장의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상 속 최적의 3D 오디오를 목표로 개발
서라운드(Surround) 오디오, 이머시브(Immersive) 오디오, 스페이셜(Spatial) 오디오 등 입체적인 음향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클립사 오디오는 일상 속 최적의 3D 오디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콘텐츠 제작자는 주변 스피커가 풍부하게 있는 조건을 가정하고 3D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지만, 실제로 콘텐츠를 즐기는 집 안 환경은 TV와 사운드바가 일반적이다. 제작자의 의도가 담긴 공간 오디오 효과를 구현하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클립사 오디오는 영화를 볼 때 인물들의 속삭이는 대화, 전투기가 날아다니는 배경음 등 매 구간 음향 정보를 자동 분석하고, 가정 내 환경에서 최적의 3D 오디오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오픈소스로 여는 3D 오디오 생태계
이클립사 오디오가 기존의 3D 오디오 방식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이유는 개방형 기술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이클립사 오디오를 개발해 로열티 없이 누구나 3D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CES 2025에서 이클립사 오디오가 공개되자 여러 미디어와 커뮤니티를 통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호응과 기대감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클립사 오디오 기술을 개발한 삼성리서치 남우현 프로는 “오디오 규격을 일종의 그릇이라고 한다면, 콘텐츠 제작자는 이클립사 오디오라는 개방된 그릇에 전후, 좌우, 상하의 3D 오디오 성분을 담고 이를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다”며 “이클립사 오디오는 제작자들에겐 누구나 공간 오디오를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비자들에겐 각자의 오디오 장비 환경이 다르더라도 제작자가 의도한 효과에 최대한 가깝게 표현해준다”고 설명했다.
삼성 TV로 즐기는 이클립사 오디오
이클립사 오디오가 뛰어난 하드웨어와 만나면 최적의 몰입형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다. 이클립사 오디오를 실제로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은 2025년형 삼성전자 TV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TV 전용 유튜브 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이클립사 오디오 규격이 적용된 3D 오디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삼성전자 2025년형 TV는 크리스탈 UHD 모델부터 Neo QLED 8K까지 전 라인업에 이클립사 오디오가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1] TV는 대부분 하단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고, QLED 4K부터 상단 스피커도 탑재된다. 플래그십 TV의 경우 측면 뒤편에 서라운드 스피커가 추가로 자리잡고 있으며, 상단에 고도감 재현 스피커가 적용된다.
TV에 이클립사 오디오 기술을 적용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완진 프로는 “이클립사 오디오는 TV의 상단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천장에서 반사돼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구조로 고도감을 구현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영상 속 물체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듯한 상방향의 오디오 효과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운드바를 함께 사용하면, 높은 출력과 스피커 개수 증가를 통해 더 확장된 3D 공간 오디오 경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클립사 오디오는 기기 제조부터 콘텐츠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협력해 표준을 확립함으로써 3D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OTT를 통해 누구나 콘텐츠 제작자이자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클립사 오디오의 기술적 발전과 지원 범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1]TV 모델별로 지원 시기, 서비스 세부사항이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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