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TV 속 세상을 누릴 수 있게’ 접근성 기술 ① 시각 편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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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 TV가 오랜 기간 사용자의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매력 덕분이다. 하지만 TV 속 세계를 만나러 가는 길이 조금 더 멀고 가파른 사람들이 있다. 바로 눈과 귀가 불편한 이들이다.

삼성전자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TV 속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접근성 기술’을 개발해 2014년부터 세상에 선보이고 있다. 2021 퍼스트 룩에서도 강조된 삼성전자의 이러한 노력은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통해 인정받기도 했다. 사용자와 TV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는 삼성전자의 접근성 기술들을 뉴스룸에서 시각, 청각 2편에 걸쳐 소개한다.

TV를 사이에 두고 귀 모양 아이콘과 눈 모양 아이콘에 배치되어 있는 모습

 

내 눈에 맞게 조정되는 화면 색상, ‘씨컬러스(SeeColors)’ 앱

색조의 유무는 느끼면서도 각 색깔을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운 상태를 ‘색각 이상’이라고 한다. TV 디스플레이에서 표현할 수 있는 색의 종류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지만, 색각 이상자들은 이런 다채로운 색감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다.

내 눈에 맞게 조정되는 화면 색상 ‘씨컬러스(SeeColors) 앱’  씨컬러스 앱의 사용법을 보여주는 이미지

삼성전자는 색각 이상자들이 TV에 표현되는 색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색각 이상을 체크하고 화면을 보정해주는 ‘씨컬러스(SeeColors)’ 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색각 이상 유무와 정도를 직접 체크[1] 할 수 있고, 앱은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는 색상의 스펙트럼을 고려해 화면 컬러를 조정해준다. 씨컬러스 앱은 삼성 스마트TV 전용 앱스토어인 ‘앱스(Apps)’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눈부심 없이 메뉴를 또렷하게, 편안한 시청 돕는 ‘색상 반전’

흰색 바탕 위에 검정색 글씨로 구성된 화면은 빛에 민감한 저시력[2]인들에게 눈부심을 야기한다. 눈의 피로도가 금세 높아진다는 점도 편리한 TV 시청을 저해하는 요소.

눈부심 없이 메뉴를 또렷하게 편안한 시청 돕는 ‘색상 반전’ 색상 반전 사용법을 보여주는 이미지

이때 유용한 기능이 바로 ‘색상 반전’이다. 메뉴 화면의 배경은 검은색으로, 글씨는 흰색으로 반전 시켜 시각적 인식성은 높이고, 눈은 덜 피로하게 돕는 것. 실제로 이 기능을 사용하는 저시력인들의 요청을 반영해 TV 화면에 표시되는 콘텐츠의 색상은 반전시키지 않았다.

비슷한 기능으로는 색깔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컬러 영상을 흑백으로 바꾸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채널 정보, 스마트 허브와 같은 서비스 화면의 글씨와 세부 구성요소를 확대해 인식을 돕는 ‘포커스 확대(Enlarge)’가 있다.

 

한층 역동적인 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화면 해설 방송’

화려한 액션 영화나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는 보는 이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전맹[3]들은 배우들의 열연이나 선수들의 민첩한 움직임을 눈 대신 귀로 파악해야 하는데, 효과음이나 대사로만 전달받는 화면의 정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한층 역동적인 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화면 해설 방송’ 화면 해설 방송 사용법을 보여주는 이미지

‘화면 해설 방송’은 현재 화면에 나타나는 모습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대사를 제외한 상황이나 장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TV 속 인물들의 행동이나 의상 등 전맹들이 인지하기 어려운 요소들을 소리로 자세하게 풀어내 장면을 더욱 실감 나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처음 보는 리모컨도 금방 내 것으로 ‘리모컨 익히기’

리모컨은 TV 사용을 한층 쉽게 만들어주는 도구다. 그러나 리모컨 버튼의 기능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전맹에게는 리모컨을 충분히 다뤄보며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처음 보는 리모컨도 금방 내 것으로 ‘리모컨 익히기’  리모컨 익히기 사용법을 보여주는 이미지

‘리모컨 익히기’ 는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전맹들이 리모컨의 버튼 위치와 기능을 익힐 수 있는 기능. 해당 기능을 켠 상태에서 리모컨의 특정 버튼을 누르면 기능이 동작하는 대신 버튼의 이름과 기능을 설명해준다. 학습이 끝난 뒤 리모컨의 기능을 활용하려면 ‘이전’ 버튼을 두 번 눌러 모드를 종료시키면 된다.

 

원하는 채널, 원하는 음량 쉽게 찾고 싶을 때 ‘음성 안내’

좋아하는 콘텐츠를 ‘본방사수’하고 싶을 때, TV를 켜고 화면에 뜬 채널 숫자나 이름을 보며 맞는 채널을 찾아가면 된다. 하지만 전맹들은 TV 전원을 켠 직후 어떤 채널이 켜져 있는지, 음량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원하는 채널, 원하는 음향 쉽고 찾고 싶을 때 ‘음성 안내’ 음성 안내 사용법을 보여주는 이미지

이렇게 현재 TV 설정을 알고 싶을 때는 ‘음성 안내(Voice Guide)’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현재 채널과 소리 크기를 음성으로 안내하며, 현재 송출되는 방송에 대한 정보, 시청 예약 등도 지원해 더욱 편리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내게 맞는 기능 찾으려면? ‘음소거 버튼 2초’ 접근성 바로가기

그렇다면 상황마다 필요한 접근성 기능을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리모컨 음소거 버튼을 2초 이상 누르면 열리는 ‘접근성 바로가기’ 기능은 접근성 기능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게 했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곧바로 음성 안내가 시작돼, 자신에게 맞는 기능들을 선택해 작동시킬 수 있다.

 

사용자 피드백 듣고, 반영하고…‘접근성 인증’으로 이어진 노력

전맹과 저시력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TV를 위해, 삼성은 실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듣고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2013년부터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NIB)와 지속적으로 협업했고, 국내외 장애인 단체를 찾아 의견을 수렴했다. 덕분에 더욱 실용적인 기능들을 개발해 탑재할 수 있었고, 이런 노력은 RNIB 접근성 인증 획득으로 이어졌다.

모든 사용자들이 동일한 시청 경험을 가져야 한다고 믿어 온 삼성전자.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사용자와 TV의 거리를 좁혀갈 것이다.


[1]의학적 진단 근거로 사용할 수 없음

[2]교정 시력이 0.3 이하이거나 시야가 10도 미만인 경우로, 임상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시각장애

[3]시력이 0으로 빛 지각을 하지 못하는 시각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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