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경에 눈이 즐겁고 먹거리에 입이 신난다! 갤럭시와 함께한 대만 가오슝 여행기
식민지의 아픈 역사를 경험한 나라, 한국 못잖게 교육열 높은 나라, IT 산업이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 어쩐지 친근한 듯 낯설게 느껴지는 나라… 대만을 설명하는 몇 가지 특징이다.
2000년대 초반 아시아 전역에 불어닥친 한류(韓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왔다. 하지만 국내에서 대만이 관광지로 유명세를 얻게 된 건 비교적 최근 일이다. 수도 타이베이(臺北)에 이어 대만 제2의 도시이자 세계 10대 항만을 보유한 도시. 여러모로 우리나라 부산과 닮은꼴인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高雄) 풍광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담았다.
담는 앵글마다 ‘작품’… 여행자 발길 사로잡는 도시
▲한적한 호수와 도심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용호탑(龍虎塔)
가오슝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리엔츠탄풍경구(蓮池潭風景區)다. 리엔츠탄은 ‘연꽃 호수’란 뜻으로 원래 농업용수를 보관하기 위한 인공 저수지였지만 관광지로 다시 조성되며 가오슝 최고의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적인 구조물은 용호탑이다. 용(龍)과 호랑이(虎) 형상을 띤 입구를 통해 7층 높이의 탑에 오르면 고요한 호수와 역동적 도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잠깐!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의 입으로 나오면 행운이 깃든다’는 속설이 있으니 방문하게 된다면 참조하자.
▲메이리다오역(美麗島站) 천장
가오슝엔 도시를 동서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두 개의 지하철 노선이 있다. 이곳의 지하철은 유독 특별하다. 여행자의 발이 돼주는 대중교통 수단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도 훌륭한 관광명소이기 때문이다. 그 정점엔 두 노선이 교차하는 메이리다오역이 있다.
역사(驛舍) 내부 천장은 미술 작품 ‘빛의 돔(The dome of light)’으로 장식돼 있다. 이탈리아 출신 스테인드글라스 예술가가 장장 4년에 걸쳐 완성한 이 작품은 6000여 개의 유리판으로 완성됐다. 미국 모 여행정보 웹사이트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15’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니 그 예술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름만 들어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아이허강(愛河)의 야경
관광지로 유명한 전 세계 대도시 상당수엔 도심을 관통하는 강이 있다. 강의 규모는 도시마다 다르지만 하나같이 해당 도시를 성장시킨 주역으로 손꼽힌다. 가오슝에 위치한 아이허강도 일찍이 운수∙교통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해왔다. 한때 가오슝 산업 발전과 함께 오염돼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정화 작업을 거쳐 지금은 시민에게 사랑 받는 휴식 장소가 됐다. 아이허강에 갈 일이 있다면 되도록 야간 일정으로 계획하길 권한다. 낮 풍경도 괜찮지만 잔잔한 물살을 타고 유람선상에서 감상하는 야경은 평생 잊히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시즈완(西子灣)에 위치한 대만 최초의 서양식 건물, 다거우 영국 영사관(打狗英國領事館)
아이허강 외에도 가오슝엔 근사한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시즈완에 있는 다거우 영국 영사관은 가오슝의 야경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이 건물은 대만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이라 그 의미도 남다르다. 조명과 건축물이 빚어내는 은은한 분위기 때문에 이곳에서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도 많다. 건물 내부엔 아편전쟁의 역사와 당시 가오슝의 모습이 전시돼 있어 역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곳이다.
한국인 입맛 제대로 ‘저격’하는 가오슝 야시장
▲가오슝의 밤을 화려하게 밝히는 리우허 야시장(六合夜市) ※위 사진은 갤럭시 노트4 '자동 모드'로 촬영했습니다
야시장은 대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신기한 먹거리와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하기 때문. 물가도 저렴해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대부분의 메뉴가 100대만달러(약 3800원, 1인분 기준)를 넘지 않으니 맥주 한 캔 곁들여 즐기면 금상첨화다.
▲리우허 야시장(六合夜市)과 루이펑 야시장(瑞丰夜市)에서 맛본 길거리 음식들
가오슝에 머무는 동안 찾았던 야시장은 두 곳이다. 가오슝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리우허 야시장은 현지인보다 외부인이 더 많이 찾는 곳이다. 최근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후문이다. 비교적 깔끔하게 정돈돼 있는 데다 지하철 메이리다오역에서 곧장 연결돼 접근성도 좋다.
반면, 루이펑 야시장은 대만 현지인이 즐겨 찾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곳에선 먹거리뿐 아니라 의류∙소품 등 아기자기한 물건도 여럿 구경할 수 있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고 하니 방문 계획을 짤 때 꼭 확인하자.
▲대만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 루웨이.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이 특징이다
루웨이(滷味)는 ‘대만의 국민 음식’으로 불리는 메뉴다. 한국으로 치면 떡볶이 정도의 위상이라고 할까? 채소와 고기 등을 오랫동안 졸인 다음, 뜨거운 육수에 한 번 더 데쳐 먹는데 자신이 넣고 싶은 재료를 바구니에 담으면 주방에서 조리해준다. 면(麵) 종류는 물론이고 채소∙고기 등 각종 토핑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먹기 전부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기호에 따라 매운맛의 정도도 달리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180대만달러(약 6500원)만 내면 두 명이 배부르게 먹을 만큼 푸짐한 양을 내온다.
가오슝 외곽, 대만의 최남단을 가다
▲세계 2위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해양생물박물관(國立海洋生物博物館)
바다와 친한 섬나라이기 때문일까? 대만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아쿠아리움이 있다. 대만 최남단 컨딩(墾丁) 소재 국립해양생물박물관이 바로 그것. 머리 위로 바닷속 세계가 펼쳐지는 수중터널부터 3D 안경을 쓰고 보는 입체 수족관까지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여행객의 필수 방문지로 꼽힌다.
▲컨딩국립공원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현지인에게도 인기 있는 휴양지로 꼽힌다
국립해양생물박물관에서 좀 더 아래로 내려가면 컨딩국립공원이 나온다.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가 여행객을 맞는 이곳의 수온은 겨울에도 섭씨20도를 넘나들기 때문에 내킨다면 바다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좋겠다.
가오슝서 만난 ‘대만인이 사랑하는 기업’ 삼성전자
▲가오슝 최대 규모 백화점인 드림몰(夢時代). 오른쪽 뒤편으로 가오슝의 대표적 랜드마크 85빌딩(85大樓觀景台)이 보인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기념품을 사기 위해 드림몰을 찾았다. 가오슝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만큼 외관부터 압도적인 이곳은 대만 현지인이 애용하는 쇼핑몰이다. 특히 옥상정원엔 가오슝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관람차가 있어 가오슝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기도 하다.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보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삼성익스피리언스스토어(SES) ※ 위 사진은 갤럭시 노트4 '자동 모드'로 촬영했습니다
드림몰 내부를 돌아다니다 1층에 위치한 삼성익스피리언스스토어(Samsung Experience Store, 이하 ‘SES’)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들어섰다. SES는 기어VR 등의 최신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동민옥(董敏鈺)씨는 “주말엔 평일보다 3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문 당일은 평일이었는데도 제품을 구경하는 이들로 붐볐다. 발길을 옮기려는 찰나, 문득 대만에선 어떤 제품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동민옥씨가 귀띔한 ‘베스트셀러’는 갤럭시 노트5, 갤럭시S6 엣지+, 기어VR 순이었다. 그는 “대만 사람 대부분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며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과 구성 때문에 삼성전자 제품이 대만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국립가오슝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재학생들. (왼쪽부터)오패의(吳佩儀),∙ 사역청(謝亦晴)∙, 채패화(蔡佩樺)씨
그렇다면 실제로 대만 대학생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을까? 국립가오슝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재학생 세 명을 만나 보다 생생한 얘길 들어보기로 했다. 때마침 셋은 약속이나 한 듯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갤럭시 노트5 사용자 오패의(吳佩儀)씨는 “S펜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메모를 할 수 있단 게 노트5만의 장점”이라며 “특히 수업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역청(謝亦晴)씨는 “갤럭시 A5는 이미 친구들 사이에서 ‘셀피 잘 나오는 스마트폰’으로 유명하다”며 직접 찍은 사진 몇 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갤럭시 J7을 구입한 지 1주일째”라는 채패화(蔡佩樺)씨는 합리적 가격을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이들은 “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삼성전자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성실한 기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대만 여행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낯선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현지에서 만난 SES와 갤럭시 스마트폰 덕분인지 어느새 눈 녹듯 사라졌다. 한국과 비슷하지만 다른 나라, 대만. 다음 번에 찾을 땐 또 어떤 추억을 선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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