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삼성 체험관, 美 콜럼비아大 교재로 채택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 맨하탄에 설치한 상설 제품 전시관이 뉴욕의 신흥 디지털 명소로 자리잡은데 이어 명문 콜럼비아대의 경영 교재로 채택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은 지난 1일 뉴욕 맨하탄 타임워너 빌딩에 설치한 삼성전자의 체험전시관인 ’삼성익스피어리언스’가 콜럼비아대의 브랜드 마케팅 성공 사례로 채택됐다고 발표했다.

미국내 기업 임원 및 브랜드 담당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신설되는 콜럼비아대의 체험마케팅(Expereince Marketing) 강의는 뉴욕시내 주요 브랜드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것으로, 그중 삼성체험관 방문이 필수 견학코스로 포함됐다.

이 강의를 담당하는 번트 슈미트 (Bernd Schmitt) 교수는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교수로서 글로벌 브랜드 리더십 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이번 강의는 매년 4월, 10월 두차례 개설될 예정이다.

번트 슈미트 교수는 선정 이유에 대해 "삼성은 지난 수년간 삼성익스피어리언스 등 다양한 감성적 체험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과가 뛰어난 모범 케이스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20개국의 마케팅 전문가를 대상으로 컨설팅 활동을 진행중이며, 저서인 ’체험마케팅(Experiential Marketing)’, ’고객 체험관리(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등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0월 18일자에 보도한 타임워너센터 관련 기획기사에서 삼성익스피어리언스가 타임워너센터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도 최근 콜럼부스 서클에 매장을 새로 오픈했는데 삼성익스피어리언스의 성공을 보고 매장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고 한다.

그동안 삼성익스피어리언스는 삼성전자의 자선행사, 애니필름 영화제, UN대사 초청 행사, 가수 본 조비 자선행사, 농구스타 매직존슨 자선행사, 투자가 설명회, 기자회견, 패션쇼, 학생 초청 행사, 무료 제품 체험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또한, 삼성의 전략제품인 휴대폰, TV, MP3 플레이어 등 최신 디지털 제품과 컨텐츠를 미국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독특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2004년 9월말 오픈 이래 불과 2년만에 1백만명 관람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브랜드 이미지와도 연결이 되어, 삼성익스피어리언스를 방문한 후 삼성에 대한 호감도 및 긍정적 변화가 8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이 전시관을 다녀간 유명 인사로는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란 곡으로 유명한 미국의 유명가수 토니 베네트, CNN의 앵커 우먼 폴라 잔, 패티 해리스 뉴욕부시장,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원작자로 유명한 인기작가 앤 라이스, 영화배우 로빈 윌리암스를 비롯해 중국, 브라질, 체코 등 13개국 유엔주재 대사 등이 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에서는 "삼성 브랜드 체험관인 삼성익스피어리언스가 미국의 명문 콜럼비아대의 교재로 채택이 된 것은 체험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가슴에 다가가는 삼성의 감성 마케팅 전략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