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2015 칸 라이언즈 수상작] ‘삼성 홀리데이 드림즈’, 74개 스크린 속 움직이는 동화
여러분은 어릴 적 어떤 동화를 즐겨보셨나요? ‘아기돼지 삼형제’부터 ‘인어공주’까지 정말 다양한 동화가 어린 시절 우리의 친구가 돼줬는데요. 동화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폭넓은 상상력까지 키워줍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막을 내린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이하 ‘칸 라이언즈’)에서 ‘삼성 홀리데이 드림즈(Samsung Holiday Dreams)’란 광고로 크래프트 애니메이션∙모션그래픽 부분 동상을 수상했는데요. 삼성 홀리데이 드림즈는 어린 소녀의 꿈을 주제로 한 동화입니다. 오늘은 74개 스크린에 펼쳐진 삼성 홀리데이 드림즈 동화와 제작 뒷얘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스크린을 넘나드는 이 동화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잃어버린 ‘소원 양말’ 찾아 떠나는 소녀의 대모험
침대 위에서 곤히 잠든 소녀가 ‘소원 양말’을 찾아 떠나는 것에서부터 동화는 시작됩니다. 소녀는 달에 걸린 소원 양말을 찾기 위해 하늘 위로 계속 올라가는데요. 소녀가 손을 뻗자 달은 마치 풍선처럼 ‘펑’ 터졌습니다.
달에 걸려있던 양말과 소녀는 매서운 속도로 추락했는데요. 소녀가 떨어진 곳은 다름 아닌 해적선이었습니다. 소녀는 해적들을 피해 배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소원 양말을 쟁취, 그들에게서 도망쳤는데요. 이번엔 소원 양말이 바닷속 깊은 곳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소원 양말을 놓칠 수 없었던 소녀는 다시 양말을 찾아 바닷속을 헤엄쳤는데요. 양말에 손이 닿을 즈음 소용돌이가 생기더니 소녀와 양말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소녀는 어느새 동물들의 식탁에 올려져 있습니다. 동물들은 소녀를 맛있는 디저트로 생각했는데요. 소녀는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동물들을 피해 코뿔소가 들고 있던 양말을 빼앗아 도망쳤습니다.
귀여운 바둑이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안전하게 도망친 소녀. 양말을 되찾은 소녀는 썰매 위에서 스르르 잠이 들었는데요. 잠시 뒤 썰매는 소녀의 침대로 바뀌어 그를 다시 방으로 데려다줬습니다.
기어S부터 커브드 TV까지 모든 제품이 동화의 무대가 된다!
동화를 감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삼성 홀리데이 드림즈는 다른 동화와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기어S부터 65형 커브드 T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스크린을 넘나들며 동화를 이어갔는데요. 삼성 홀리데이 드림즈를 만드는 데 사용된 삼성 스마트기기만 총 74개나 된다고 하네요. 이처럼 삼성 홀리데이 드림즈는 동화 속 무대가 이동할 때마다 이를 표현하는 스크린도 달라지는 게 특징인데요. 해당 동화를 제작한 디지털 에이전시 R/GA는 “각 디바이스로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연결하는 게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 각 장면을 연결하는 카메라의 움직임에도 주목해주세요. 삼성 홀리데이 드림즈 제작팀을 자연스러운 전개를 위해 △스토리보드 구성 △세트 제작 △카메라 동선 △기기 간 장면 일치율 등을 몇 번이고 수정,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이색적이면서 더 몰입도 있는 한 편의 동화가 탄생했는데요. 이 동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한 꿈을 꾸게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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