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단] 갤럭시 노트 5로 담은 가을 국화 향기, 청남대 국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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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국화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가을이 짧아진다는 건 그 자체로 아쉬운 일이다. 그런데 짧아진 가을은 우리에게 또 다른 숙제를 안긴다. “각양각색의 가을 축제 중 어느 곳을 가야 할까”란 고민이 그것. 축제는 많고 가을은 짧은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여기 한 이색 축제의 키워드를 살펴보자. ‘국화’ ‘대통령’ ‘휴식’. 세 단어의 조합은 다소 낯설지만 특별한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때 대통령의 휴양지였던 ‘청남대’. 그곳에서 열리는 국화축제 현장을 소개한다.

 

보슬비쯤은 가볍게 무시할 만한 국화의 매력

기다리던 주말, 하필 비가 왔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휴일을 그냥 보낼 순 없는 법. 한 손엔 우산, 다른 한 손엔 갤럭시 노트 5를 들고 청남대가 위치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으로 향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가 오긴 했지만 청남대를 가득 채운 국화의 매력은 방문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제 8회 청남대 국화축제 플랜카드와 입구의 모습입니다.▲청남대 입구. (대통령의 상징인) 봉황 무늬가 과거 이곳이 대통령 별장이었다는 사실을 짐작케 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의 쉼터로 활용되는 청남대는 과거(1983년~2003년)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대통령의 휴식을 위해 마련된 장소인 만큼 수준 높은 시설과 조경, 잘 보존된 자연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청남대 국화축제에선 매년 가을 청남대에서 직접 재배한 국화 4500여 본과 야생화 분재 150여 점, 초화류 3만4000여 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엔 체험 행사와 문화 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그렇다면 축제를 더 멋지게 즐기는 방법엔 어떤 게 있을까? 청남대 국화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소개한다.

 

#1. 국화꽃 향기에 취해볼 것

보라색과 노란색의 국화꽃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흐린 날씨에도 화사한 국화의 매력은 충분히 빛났다

청남대에 들어서자마자 행사장 가득한 꽃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비로 인해 일부 전시가 제한됐지만 형형색색 국화의 아름다움은 평소 그대로였다. 이미 많은 관람객이 국화꽃을 보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전시마당 한편엔 화훼 전문가들이 직접 키워 출품한 국화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한 아이가 국화꽃 밑에 서 있습니다.▲활짝 핀 국화를 보고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 가족 단위 관람객이 유난히 많은 것도 청남대 국화축제의 특징 중 하나다

화훼 전문가들이 출품한 국화 작품들이 화분에 담겨 있습니다.▲축제 현장 한편은 화훼 전문가들이 직접 키워 출품한 ‘국화 작품’들로 장식돼 있다

 ‘아웃포커스’ 기능을 활용하여 국화꽃사진을 찍어 비교하는 사진입니다.▲ ‘아웃포커스’ 기능을 활용하면(오른쪽 사진) 주변 배경이 흐려지면서 일반 사진보다 피사체가 한껏 강조된다

 

#2. 흥겨운 공연 감상은 덤!

‘국화축제’라고 해서 꽃 전시가 전부일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축제 일정 중엔 시립합창단 공연과 버블 매직쇼 같은 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도 많았다. 마침 내가 갔을 땐 국화 전시장 옆쪽 ‘어울림 마당’에서 퓨전 태권도 공연이 한창이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태권도팀은 댄스 음악에 맞춰 절도 있는 격파와 무술 시범을 선보였다. 관람객들 모두 걸음을 멈추고 감상할 정도로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슬로 모션(slow motion)’ 모드로 영상을 촬영하면 별도의 편집 도구 없이도 영상을 더욱 극적이고 생동감 있게 만들 수 있다. 태권도 공연의 역동적 모습을 담기 위해 ‘슬로 모션’ 모드를 활용해봤다. 촬영 후, 영상을 감상하며 원하는 부분의 시간과 속도를 간단하게 설정하니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영상이 완성됐다.

축제 현장엔 주말 데이트를 즐기려는 커플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남자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노혜린씨는 “평소 다양한 축제에 참여하는 편"이라며 "국화축제는 다양한 꽃을 구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 등 볼거리도 많고 산책하기 좋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씨의 남자친구 허준씨는 “매표소에서 정문까지 유료 버스를 타야 하니 이를 염두에 둬야 하고 자가용 이용 시 출입 대수 제한이 있으니 예약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며 방문객들을 위한 팁을 전했다.

 

#3. 휴가 온 대통령처럼 쉬어볼까?

국화축제에 관해 얘기할 땐 청남대 자체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행사장 바로 옆 푸른 기와로 덮인 청남대 본관이 보였다. 실내 사진촬영이 금지돼 아쉬웠지만 전(前) 대통령들이 사용하던 집무실·회의실·침실 등을 원형 그대로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청남대 건물 외형입니다.▲오랜 기간 동안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된 청남대. 건물 외형부터 정갈함과 품격이 묻어난다

본관 주변엔 음악 분수와 메타세쿼이아 숲이 있다. 음악 분수는 2시간마다 30분씩 가동되니 시간표를 참고하는 게 좋다.

호수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황금빛 은행나무와 음악 분수의 모습을 ‘파노라마’ 기능으로 담았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하늘 높이 뻗어 있습니다.▲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의 행렬은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4. 아쉬운 가을과의 작별, 여기서 하면 딱!

청남대엔 13.5㎞에 이르는 8종(種)의 다양한 산책 코스가 조성돼 있다. 한적한 곳에서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고조된 축제 분위기에 익숙해질 때쯤 가볍게 걸으면서 가을 풍경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길가의 나무들이 모두 붉에 물든 산책로입니다.▲산책 중 ‘프로’ 모드에서 화이트밸런스를 ‘흐린날’로 조정해 가을 분위기를 담았다. 온통 붉은색으로 물든 풍경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초가정’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보는 관람객들 사진입니다.▲주변 경관이 빼어나 청남대 제2경으로 불리는 ‘초가정’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보는 관람객들. 실제로 이곳에 서면 경치 감상하느라 쉬이 자리를 뜨기 힘들다

한 편의 기사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국화축제의 매력은 다채로웠다. 국궁(國弓) 등의 전통문화 체험, 대통령 관련 역사를 알아보는 ‘대통령 기념관’ 등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가 있다. 이제 가을도, 국화축제도 며칠 안 남았다. 떠나가는 가을이 아쉽다면 청남대에 꼭 한번 들러보시길(축제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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