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단] 기괴하지만 즐겁게! 갤럭시 노트 5와 함께한 핼러윈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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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Halloween 2015. 10. 31 이태원

“이태원 프리덤/저 찬란한 불빛 oh oh oh/이태원 프리덤/젊음이 가득한 세상~♬”

유브이(UV–유세운, 뮤지)의 대표곡 ‘이태원 프리덤’ 가사 일부다. 도심 속 이국적 분위기 때문일까? 가사 내용처럼 우리 머릿속 이태원의 이미지는 어느덧 ‘자유가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31일, 자유가 가득한 이곳에 어둠이 깃들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핼러윈을 즐기기 가장 좋은 장소 1위로 꼽힌 이태원의 풍경과 다양한 사연을 갤럭시 노트 5에 담았다. 핼러윈의 유래와 축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원한다면 이전 콘텐츠를 참고할 것.

 

10월의 마지막 날, 오늘은 핼러윈데이!

핼로윈데이를 맞이해 이태원역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모습입니다.▲넘치는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는 이태원역 2번 출구 앞 삼거리

핼러윈 당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이태원역 2번 출구는 만남의 광장으로 변했다. 수많은 시민이 기괴하고 끔찍하게(혹은 귀엽게) 분장한 모습으로 이곳에서 일행을 기다렸다.

핼로윈 데이를 맞이해 귀신, 여우, 닭, 뽀로로와 같은 분장을 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이날 이태원에선 전 세계 어린이의 대통령 ‘뽀로로’(사진 오른쪽)도 만날 수 있었다

 

“엄청 친해 보이죠? 실은 처음 만난 사이에요!”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여러 모습으로 분장을 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이날 밤 이태원에선 분장을 통해 의기투합한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었다

핼러윈의 마법은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서로에게 다가서도록 만들었다.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분장한 채 사진을 찍고 있는 이들, 무척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은 오늘 처음 만난 사이다. 이들이 빚어내는 ‘케미(케미스트리)’는 단연 주변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주인공 ‘처키’로 분장한 고교생 김현지양은 “생애 첫 핼러윈을 단짝친구와 즐기고 싶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500원에 구입한 가운 등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만 이용해 공포영화의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음식으로 분장하지 말란 법 있나요?”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토마토 캐첩용기로 분장을 한 사람의 모습입니다.▲토마토케첩 용기와 참기름 병으로 각각 분장한 김슬기·김소정(왼쪽부터)씨는 투모로우 독자들에게 “좋아하는 걸로 분장하자!”란 말을 남겼다

반드시 기괴한 유령이나 해골로 분장해야만 할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분장하는 것만으로도 타인의 ‘시선 고정’ 효과를 얻는 건 물론, 즐거운 핼러윈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만난 김슬기씨와 김소정씨는 각각 “케첩과 참기름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토마토 캐첩용기, 참기름용기 등으로  분장을 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이날 두 사람은 형형색색의 크레용으로 분장한 사람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해 보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은 케첩과 참기름을 사랑한 나머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변신했다. 분장을 위해 들인 비용은 부직포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 2만2000원이 전부다. 핼러윈 분장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들의 ‘저비용 고효율’ 핼러윈 분장법을 눈여겨보자.

 

오늘만큼은 이태원이 우리 집 테라스!

이태원 골목에 사람들이 가득 찬 모습입니다.

이날 이태원 골목은 어딜 가나 넘치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하지만 사람들의 얼굴엔 짜증 대신 즐거움이 넘치고 있었다. 몇몇 사람의 재치 있는 분장 덕분에 가끔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준 커플을 노트 5로 담았다.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맞이하는 연인이 분장을 하고 밥을 먹고있는 모습입니다. ▲“핼러윈을 시민 모두와 즐겁게 보내고 싶다”는 고명진씨(사진 오른쪽) 커플

마치 자기 집 안방에 있는 것처럼 목욕가운을 걸친 연인의 모습이 익살스럽다. 허술한 것처럼 보이는 이들의 분장은 의외로 꼼꼼했다. 샤워캡은 물론, 무릎 위에 올린 주황색 찜질방 수건이 분장에 ‘디테일’을 더했다. 이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돼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미소 가득한 얼굴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주유소 앞 바람인형이 이태원 한복판에?

핼러윈을 맞이해 슈퍼맨과 요리사로 분장을 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마치 주유소 앞에 있어야 할 것 같은 모습의 강지훈(사진 오른쪽)씨 일행

조금 전까지 주유소 앞에 놓여 있었을 법한 분장도 있었다. “핼러윈이 찾아올 때마다 어떤 모습으로 분장할지 고민한다”는 강지훈씨 일행은 올해 고민 끝에 주유소 앞 바람인형으로 변신했다.

이들은 재치 있는 분장 덕분에 어디서든 ‘슈퍼스타’ 취급을 받았다. “특색 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이들의 바람, 적어도 이날 하루만큼은 제대로 이뤄졌다.

 

이날 이태원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을 뽐냈다. 하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핼러윈’이란 문화를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단 점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만큼은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될 수 있는 시간. 핼러윈의 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일탈이 지나쳤기 때문일까? 핼러윈이 끝나고 도로에 수북이 남은 쓰레기가 매스컴을 통해 보도돼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진정한 핼러윈의 유령이라면 지나간 자리에 흔적이 남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내년엔 참가자 모두가 ‘지나간 자리도 깨끗하게 치울 줄 아는‘ 핼러윈의 유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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