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단] 소프트웨어 꿈나무가 한자리에! ‘제1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부트캠프’ 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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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부트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이 나란히 앉아있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은 더 이상 영화 속에만 있지 않다. 사람 못지않은 문장과 표현력을 갖춘 기사 작성 프로그램 ‘퀼(Quill)’, 단 하루 만에 암 진단은 물론이고 치료법까지 제시하는 IBM ‘왓슨(Watson)’만 봐도 그렇다. 어느덧 삶의 일부가 된 소프트웨어는 우리 일상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앞으로의 성공이 소프트웨어에 달린 만큼 그 교육에 대한 중요성 역시 커지는 추세다.

발대식에 참석한 최미정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교육혁신팀장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스스로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발대식에 참석한 최미정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교육혁신팀장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스스로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뿐 아니라 기업들도 다방면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제1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Junior Software Cup, 이하 '주소창')’ 본선 진출 60개 팀을 대상으로 ‘부트캠프(boot camp)’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단도 함께해 더욱 열기가 뜨거웠던 캠프 현장을 찾았다.

 

"멘토들과 소통하며 '가능성' 발견했죠"

'소프트웨어로 날다!'는 주소창의 슬로건이다. 다섯 단계로 이뤄진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조금씩 성장하길 바라는 삼성전자의 마음이 담겼다. 그래서일까, ‘이심전심(以心傳心)’이란 말처럼 학생들은 부트캠프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킨드레드(Kindred)’ 팀의 구성민∙남궁권∙신은수군과 소프트웨어멤버십 정회원 도병권 멘토입니다.▲‘킨드레드(Kindred)’ 팀의 구성민∙남궁권∙신은수(뒷줄 왼쪽부터)군과 소프트웨어멤버십 정회원 도병권 멘토

독창적 로고가 돋보였던 ‘킨드레드(Kindred)’ 팀은 “우리끼리 ‘이게 가능할까?’ 생각하며 마음속에만 담아둔 목표가 있었다”며 “멘토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그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그 동안 도와준 멘토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은수(청심국제중 2)군은 “소프트웨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무궁무진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이곳에서 얻은 배움의 가치는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범∙김대현∙김정빈∙이현규∙이형근군이 "우리에게 주소창은 가능성이 담긴 미지수"라며 앞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판넬을 들고 있습니다.▲"우리에게 주소창은 가능성이 담긴 미지수"라며 앞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반기범∙김대현∙김정빈∙이현규∙이형근(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군

대흥중 2학년생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횡단보도’ 팀(반기범∙이현규∙김대현군)과 ‘플라워 그램(Flower Gram)’ 팀(이형근∙김정빈군)은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게 뭐였냐"는 질문에 ‘멘토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특히 “막연했던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미처 몰랐던 소프트웨어 세계, 다양하게 체험하세요!"

멘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가이아’ 팀원들의 모습입니다.▲멘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가이아’ 팀원 박진희(사진 왼쪽)∙강주연양

주소창의 최대 매력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이다. "평소 소프트웨어에 관심은 많았지만 전문적 교육은 처음"이라는 박진희(경기 부천 소명여고 1)양은 “모르는 걸 질문할 때마다 척척 알려주고 제안해준 멘토들 덕분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하나의 소프트웨어가 어엿한 작품으로 완성되려면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필요하다. 가이아 팀에서 디자인 부문을 맡고 있는 박진희양의 동갑내기 학교 친구 강주연양은 소프트웨어에 관심은 있지만 전공 분야가 달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작은 골목길'과 같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큰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소프트웨어의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게 멘토의 역할"

삼성전자 멘토단이 참가자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멘토단은 주소창의 숨은 주역 중 하나다. 참가자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어려움을 겪을 땐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초등 부문을 담당하게 된 김인지 책임과 박정아 사원(이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은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비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을 묻자 두 사람은 하나같이 "자율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창의적 사고는 지시로 일관된 조언으론 결코 완성될 수 없다. 진정한 성장은 학습자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사고하는 과정에서 이뤄질 수 있단 걸 너무 잘 알기에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기보다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정아 사원은 “말하는 것보다 듣는 데 더욱 집중했다”며 “학생들이 어떤 마음, 어떤 철학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는지 이해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멘토단원들은 캠프 기간 내내 끊임없는 '눈높이 질문'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했다 ▲멘토단원들은 캠프 기간 내내 끊임없는 '눈높이 질문'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했다

 

'교육' 아닌 '캠프'여서 더 값졌던 이틀

참가 학생들은 캠프 도중 자신들이 직접 작성에 참여한 선언문을 낭독했다▲참가 학생들은 캠프 도중 자신들이 직접 작성에 참여한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중등부 대회 현장에서 만난 김광석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패키지개발팀 사원은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주소창에 합류했다. 그는 "주소창, 특히 이번 부트캠프는 멘토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캠프는 특히 뜻깊었다"고 운을 뗀 그는 "이번 행사가 '교육'이 아니라 '캠프'여서 더 가치 있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자칫 복잡하게 들리기 쉬운 개발 프로세스를 '캠프'라는 활동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한 데 대한 호평이었다.

1박2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둘째 날 수료식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1박2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둘째 날 수료식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주소창은 학생들의 상상에 숨을 불어넣는다.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삼성전자 임직원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은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나오게 될까? 벌써부터 오는 11월 본선에 전시될 결과물의 면면이 기다려진다. 10년, 20년 후쯤이면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환하게 빛낼지도 모를 인재들의 첫걸음이 이제 막 시작됐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레크레이션을 즐기고 있다.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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