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인포그래픽 나들이, 디자인랩 두 번째 전시회 현장을 가다

“우리들이 궁금하시죠? 이제 알려드릴게요.”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영상이 선뜻 말을 건네옵니다. 삼성전자에 관한 정보(information)와 그래픽(graphics)이 만나 인포그래픽(infographics)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메시지를 시각화한 작품들이 한 곳에 모였는데요. 이곳은 바로 ‘삼성전자와 인포그래픽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삼성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랩 2기의 전시회가 진행 중인 강남역 8번 출구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입니다.

PART1. 삼성전자와 인포그래픽이 만나면?

▲디자인랩 2기 전시회는 인포그래픽에 대한 친절한 설명으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첫 번째 전시장에서는 삼성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랩(이하 디자인랩) 2기 회원들을 표현한 캐릭터들이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곳곳에 인포그래픽에 대한 개념부터 제작 과정까지 다양한 소개들이 있었는데요. 디자인랩과 인포그래픽에 대해 처음 들어본 관람객도 편하게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라고 하네요. 첫 만남부터 참 친절합니다.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있는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해 모르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여기 전시된 인포그래픽만 보면 금방 알게 될 테니까요.

☞ [인포그래픽] 빙판 위의 요정, 피겨 스케이팅
☞ [인포그래픽] 빙판 위의 질주, 스피드 스케이팅
☞ [인포그래픽] 빙판 위의 승부수, 쇼트트랙
☞ [인포그래픽] 빙판 위의 체스, 컬링

처음 관람객을 반긴 인포그래픽은 바로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후원하고 있는 동계 올림픽의 스포츠 종목를 주제로 한 시리즈였습니다. 피겨 스케이팅부터 조금은 생소한 스켈레톤까지 5대 동계 스포츠 종목의 경기 방법과 주요 특징이 세세하게 표현됐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흔한 정보를 그대로 활용한다면 디자인랩이 아니겠죠?

▲마치 스포츠중계자가 스켈레톤 종목을 소개하듯 대화형으로 풀어낸 인포그래픽입니다.

☞[인포그래픽] 빙판 위의 무한질주, 스켈레톤

스켈레톤 인포그래픽을 디자인한 김혜령 학생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스켈레톤을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는데요. 그러다 문득 스포츠중계자의 설명으로 잘 알지 못했던 스포츠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봤던 경험을 떠올려 이를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경기 전부터 경기가 종료되기까지 스포츠 중계자가 설명하듯 간결한 문장으로 인포그래픽의 정보전달력을 높였는데요. 선 하나에도 스켈레톤의 속도감이 드러날 수 있도록 시원시원한 느낌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MWC 2014를 주제로 관련된 핵심 정보만을 모아 놓은 인포그래픽 3종. 삼성 기어2, 갤럭시 S5, MWC 2014(왼쪽부터)

☞[인포그래픽] 삼성 언팩 2014_삼성 기어2
☞[인포그래픽] 삼성 언팩 2014_갤럭시 S5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제품설명서 있으신가요? 텍스트로 빼곡해 첫 문장을 읽기 전부터 부담감이 엄습해오기 마련인데요. 디자인랩이 만든 인포그래픽과 함께라면 단 5분 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아이콘만 보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핵심 정보만을 모아 직관적으로 표현했거든요.

▲MWC 2014 소개 인포그래픽 제작한 김혜령 학생이 제작 과정과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 MWC 2014에서 처음 공개된 ‘특급 제품’ 갤럭시 S5, 삼성 기어2를 주제로 한 인포그래픽이 눈에 띄었는데요. 디자인랩 2기 학생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언팩’ 행사의 삼성전자 신제품 발표 시각에 맞춰 인포그래픽을 준비하느라 그야말로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했다고 해요. MWC 2014 소개 인포그래픽을 제작한 김혜령 학생은 “신제품과 관련된 인포그래픽이 빛을 보려면 ‘시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주어진 시간 안에 시의성과 완성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밤샘의 나날을 보냈답니다. (웃음)”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야구팬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 역사’ 인포그래픽

전시장 한 켠에는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이 놓여있었습니다. ‘이게 뭐지?’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삼성투모로우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 역사’ 인포그래픽과 실제 유니폼이었는데요. 삼성 라이온즈 팬이라면 1982년~2014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왔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제작된 인포그래픽과 에코컵. 실제로 보니 정말 예쁘더라고요. 

☞[인포그래픽] 삼성 UHD TV와 함께하는 멸종위기 동물 에코컵, UHD ZOO

얼마 전 삼성투모로우에서 소개해드린 ‘멸종위기 동물 에코컵’ 인포그래픽도 직접 볼 수 있었는데요.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에코컵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종이컵이 아닌 머그컵 사용을 장려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하네요. 실제 컵으로까지 제작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고요.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 정보가 사람들에게 끼칠 영향도 고민하는 디자인랩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PART2. 인포그래픽, 스토리를 품다

▲두 번째 전시장에는 한 편의 이야기와 같이 정보를 풀어낸 인포그래픽이 전시됐습니다.

두 번째 전시장에서는 기업문화와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포그래픽이 전시됐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이라면 모두 보았을 훈훈한 사내문화 만들기 캠페인인 ‘훈톡칼럼’ 인포그래픽 또한 디자인랩 학생들의 작품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사내 커뮤니티용으로 제작된 ‘칭찬의 효과’ 인포그래픽

이곳에서는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던 ‘칭찬의 힘’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인포그래픽을 통해 삼성전자 직원들의 사내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 정보를 알기 쉽도록 이야기로 풀어낸 인포그래픽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디자인랩 2기 김혜령, 유애진 학생이 직접 설명해준 스마트홈 인포그래픽, 함께 볼까요?

▲스마트홈 통합 앱 인포그래픽을 제작한 김혜령(왼쪽), 유애진 학생

☞[인포그래픽] 삼성전자가 꿈꾸는 스마트한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 스마트홈 통합 앱 편

디자인랩 2기 첫 과제로 ‘스마트홈’을 주제로 인포그래픽을 제작했다는 두 학생. 처음에는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등 그야말로 물음표 투성이었다고 합니다. 두 학생은 “첫 인포그래픽인 만큼 정말 잘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데 처음 들어본 주제와 개념을 인포그래픽으로 풀려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죠”라며 그때를 회상했습니다.

모르는 분야다 보니, 인포그래픽 제작 기간 총 7일 중 5일을 해당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기획안을 발전시키는데 쏟았다는데요. 그 결과 해가 뜨고 지기까지 각 연령대별 생활 패턴을 스마트홈과 연계해 영화의 ‘롱 테이크’ 기법처럼 끊김 없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시선도 자연스럽게 따라가니 보는 동시에 스마트홈에 대한 이해도 쉽더라고요.

☞[인포그래픽] 기업 보안, 내게 맡겨라! Samsung KNOX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삼성 스마트 스쿨

☞[인포그래픽] 한눈에 정리하는 갤럭시 S 시리즈 패키지 변천사

디자인랩 2기 회원들은 6개월 간의 활동을 ‘공부의 연속’이었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할 때는 ‘녹스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개념을 이해하고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구상했다고 합니다. 해당 인포그래픽을 제작하지 않은 회원들도 녹스 설명에 자신 있을 정도라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시죠? ^^

“디자인랩 2기 활동은 나에게 찾아온 행운”이라 말하는 디자인랩 회원들. 활동을 마무리한 지금도 여전히 활동 당시 생활 패턴을 몸이 기억하고 있다는데요. 디자인랩 2기 8명이 동고동락하며 인포그래픽 한 편 한 편에 꾹꾹 담아낸 열정과 애정. 여러분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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