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통점 세탁기 손괴사건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IFA 기간 중 유럽 최대 양판점 자툰(Saturn)社의 독일 베를린 유로파센터(Europacenter) 및 슈티글리츠(Steglitz) 매장에서 발생한 삼성 세탁기 크리스털 블루 손괴 사건과 관련하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업무방해, 명예훼손,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국내업체의 사장 등을 수사 의뢰하였습니다.
현지 및 국내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국내업체의 임직원들이 9월 3일 베를린 소재 자툰 유로파센터 매장에서 삼성 크리스털 블루 세탁기를 파손시키다가 적발되어 매장 측에 세탁기 4대에 대해 변상조치를 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는 다른 매장의 제품을 점검하던 중 자툰 슈티글리츠(Saturn Steglitz) 매장의 크리스털 블루 세탁기 3대가 동일한 형태로 손괴되어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현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슈티글리츠 매장 측과 삼성전자가 CCTV를 확인한 결과 양복 차림의 동양인 남자 여러 명이 제품을 살펴보다가 그중 한 명이 세탁기를 파손시키고 현장을 떠나는 장면을 확인했고, 제품을 파손시킨 사람은 다른 매장에서 당사 제품을 파손시키다가 적발된 직원이 소속된 회사의 사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슈티글리츠 매장에서 제품을 파손시킨 사람이 국내업체 사장이라는 점을 확인했지만, 국가적 위신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해당 국가에서는 사안을 확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크리스털 블루 세탁기를 파손시켜 소비자들에게 원래부터 하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제품이미지를 실추시켰을 뿐 아니라, 여기에 더해 거짓해명으로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을 교묘히 비하해 당사 임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습니다.
또한 전세계 가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독일 현지에서 당사의 제품이 특정업체에 의해 손괴돼, 당사가 명확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는 ‘자국 기업의 이전투구’, ‘진실 공방’ 식으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 사법기관의 판단을 구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 아울러 기업 간의 올바른 경쟁질서 확립 차원에서도 진실 규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가전 및 IT업체와 전력을 다해 경쟁하고 있는 이 시점에 국내업체의 최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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