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토리] “새로운 시작, 새로운 혁신”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2025/07/14
출시 이래 매년 새로운 제품을 통해 폴더블 시장을 이끌어 온 갤럭시 Z 시리즈. 이번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설계해, 더욱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뉴스룸에서 이 변화의 주역인 MX사업부 디자인팀 이일환 팀장과 UX팀 양희철 팀장을 만나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의 디자인 스토리를 자세히 들어봤다.
*본 콘텐츠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실제 제품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출시되는 제품의 세부 사양은 국가별, 지역별, 모델별, 통신사별 다를 수 있습니다.
폴더블 디자인의 정수를 담다

Q.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이 드디어 공개됐다. 디자인팀과 UX팀을 이끈 팀장으로서 소감이 궁금하다.
이일환 팀장: 이번 갤럭시 Z 시리즈, 특히 갤럭시 Z 폴드7은 삼성전자 합류 후 디자인한 제품 중 가장 자랑스러운 제품이다. 역대 갤럭시 Z 폴드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폴더블폰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제품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 그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양희철 팀장: 이번에 갤럭시 Z 폴드7·Z 플립7과 함께 공개되는 One UI 8은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한다. 슬릭하고 모던한 디자인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더해, AI 시대에 한층 진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한다.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은 단순히 잘 만든 제품이 아닌,
폴더블폰 시장의 선구자이자 기준이라는 위상을 증명하는 제품이다.”
– 이일환 MX사업부 디자인팀장
Q. 제품 디자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이일환 팀장: 폴더블폰의 시작인 갤럭시 Z 시리즈의 상징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팀 내에서도 고객들의 한층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은 기존 형태를 개선하는 수준이 아닌 처음부터 새롭게 디자인했다.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휴대성이 뛰어나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게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수많은 연구와 테스트를 거쳤다. 그 결과 무게는 줄어들고 두께는 얇아지면서도 디스플레이는 더 커져 슬릭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Q. 제품의 디자인 변화가 인터페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양희철 팀장: 이번 갤럭시 Z 폴드7을 통해 선보이는 One UI 8은 대화면이라는 폼팩터 특성을 살려 AI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원본과 AI 결과값을 비교하거나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다른 앱으로 쉽게 옮기는 등 한 화면에서 간편하게 다양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Q. 갤럭시 Z 플립7의 새로운 UX 변화는?
양희철 팀장: 이번 갤럭시 Z 플립7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층 넓어진 플렉스윈도우(FlexWindow)이다. 새롭게 개발된 플렉스윈도우에 최적화된 Gemini 앱을 통해 언제든 빠르고 쉽게 AI와 소통할 수 있는 ‘손 안의 AI 컴패니언’을 구현한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제품을 접었을 때 메인 카메라가 사용자를 바라보는 폼팩터 특성을 십분 활용해 플렉스윈도우에서 Gemini Live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나 일정에 맞는 옷차림에 대해 묻는 등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One UI 8이 갤럭시 Z 플립7과 만나 펼쳐지는 손 안의 AI 컴패니언으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자 했다.”
– 양희철 MX사업부 UX팀장

Q. 다양한 제품 컬러 중 원픽 컬러가 있다면?
이일환 팀장: 모든 색상에 애착이 있지만, 꼭 하나만 선택한다면 갤럭시 Z 폴드7 실버 쉐도우 색상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갤럭시의 ‘울트라 슬릭, 울트라 모던 (Ultra Sleek, Ultra Modern)’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색상이라고 생각한다.
갤럭시 Z 폴드7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들은 오래도록 변치 않는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시리즈 제품 컬러를 결정했다. 메탈릭한 소재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면서도, 폴더블 폼팩터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블루 쉐도우 색상은 제품을 보는 각도에 따라 영롱한 광택과 깊이감을 연출하며, 세련된 매력을 선사한다.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

Q. 제품 디자인팀과 UX팀의 협업 방식이 궁금하다.
양희철 팀장: 월페이퍼 디자인을 할 때 특히 긴밀한 협업이 이뤄진다. 디자인팀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제품의 얼굴이 되는 월페이퍼를 통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한다. 지난 One UI 7 개발 과정에서 제품 모서리와 One UI 아이콘 모서리 곡률을 맞추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처럼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제품 디자인의 통일성을 맞춰 나가는 세심한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모두가 한 팀이라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디자인하는 것.
다 함께 성장하는 데 가장 필요한 마음가짐이라 생각한다.”
– 이일환 MX사업부 디자인팀장
Q. 디자인팀 내부 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
이일환 팀장: 디자인팀에는 ‘Design Clinic’이라는 세션이 있다. 그룹장과 파트장 전원이 모여 각자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PC, 태블릿, CMF, 패키지 등 각자 담당 분야가 다르지만 Design Clinic을 통해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인사이트를 얻거나 초기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도 한다.
또한, 팀원들에게 디자이너들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Let’s design together’를 특별히 강조한다. 본인이 맡은 일만 하기보다는 모두 함께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모두가 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진정성을 갖고 함께 디자인한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Q. 디자인 단계에서 테스트나 검증 과정을 병행하는지 궁금하다.
이일환 팀장: 디자인팀은 명확한 의도를 기반으로 본질적 가치에 집중한다는 ‘에센셜 디자인(Essential Design)’ 원칙을 수립했다. 에센셜 디자인을 구성하는 요소는 Simple, Impactful, Emotive로 정의했고, 이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제품의 선망성이 극대화된다고 본다.
이 원칙과 요소들을 평가 도구로 활용해 기획 단계에서 다양한 디자인 검증을 진행한다.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우리의 디자인 의도가 사용자에게 잘 전달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나온 데이터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현재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차기 제품에도 활용한다.
AI 시대,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Q.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지?
양희철 팀장: 테스트 과정에서 AI 툴을 참고하고 있다. 실제 사용자 테스트와 AI 활용 가상 사용자 테스트 결과가 비슷하게 나오는 경향을 파악했고, 앞으로 UX 평가 툴로 AI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AI를 이용해 모션이나 애니메이션 효과를 여러 버전으로 제작해 테스트하거나 2D를 3D나 애니메이션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AI로 고도화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있다.
“AI라는 새로운 모멘텀에서 디자인 디렉팅 능력이야말로
본인의 일을 가치 있게 만드는 큰 자산이 될 것이다.”
– 양희철 MX사업부 UX팀장

Q. 끊임 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디자이너로서 갖춰야 할 역량이 있다면?
양희철 팀장: 디자이너들에게 AI라는 새로운 모멘텀이 왔다. 변화하는 세상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툴을 내 것으로 만드는 디자이너가 앞으로 AI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 생각한다. AI 시대에 디자이너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AI 창작물을 더욱 풍성한 결과물로 만들어 내는 디자이너의 디렉팅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일환 팀장: 폴더블 제품처럼 새로운 디바이스를 선보일 땐 기능이 아닌 ‘경험’을 디자인해야 한다. 왜 접고, 왜 펼치는지, 그 안에 어떤 가치와 편의가 담겨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우리는 제품 디자이너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사용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디자인이 곧 진정으로 의미 있는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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