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토리] 시간을 초월하는 의미 있는 디자인 ‘MX 시리즈’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매력을 단어 몇 개로 묘사하기란 어렵습니다. 수려한 외모나 뛰어난 말재주, 멋진 옷맵시 등 외적(혹은 즉물적) 묘사론 누군가의 매력을 충분히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타임리스 디자인(timeless design), 시간을 초월하는 제품의 디자인도 마찬가집니다.

삼성전자가 디자인한 MX 시리즈(복합기∙프린터)를 봐주세요. 단숨에 당신의 눈길을 끄는 화려한 스타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이 제품을 사용한다면 얘긴 달라집니다. MX 시리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identity)는 시간이 흐를수록 진가를 발휘하도록 제품 본질에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제품의 본질에서 시작하다

프린터는 대부분 기업 대상 제품으로 최소 5년에서 7년 동안 교체되지 않습니다. 소비자와 직접 마주할 일은 많지 않죠.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은 왜 이런 제품에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불어넣었을까요? 바로 제조사(社) 입장에서 벗어나 사용자에게 디자인 가치를 제공, 믿음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은 단순히 동일한 외관을 적용하는 아이덴티티가 아니라 의미 있는 혁신을 녹이는 작업을 지향했는데요. 제품 본질에서 시작된 디자인은 △사용 경험을 향상시키고 △다른 제품에선 볼 수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무덤덤하게 사용하던 일용품인 복합기에 시간을 초월한(timeless), 의미 있는(meaningful) 디자인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MX 시리즈 디자인에 적용된 두 가지 원칙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은 사용할수록 더 매력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MX 7·4·3 등을 아우르는 MX 시리즈의 디자인이 지향한 건 크게 두 가집니다.

첫째, 프린터란 제품 본연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담을 것. 둘째, 모빌리티(mobility) 세대가 마주할 새로운 사무실 환경에 적합할 것. 삼성전자는 철학적 콘셉트보다 실질적으로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고민했는데요. 오랜 고민의 답이 바로 스플리트 디자인(split design)과 삼성 스마트 UX 센터(SAMSUNG smart UX center)입니다.

·스플리트 디자인

프린터는 크게 사용자가 프린터를 조작하고 결과물을 접하는 인터페이스(interface)와 엔진·종이를 적재하는 스토리지(storage)로 구성됩니다. MX 시리즈는 프린터의 본질에 가장 충실하도록 형태와 컬러 역시 두 부분으로 나뉘었는데요. 인터페이스 부분은 인체공학적으로 접근, 종이를 잡았을 때 편안한 각도까지 고려했습니다. MX 시리즈는 여기에서 나아가 따스한 감성까지 구현했는데요.

흰색 종이와 대비되는 어두운색을 사용하되 따뜻한 느낌을 주는 에보니 브라운(ebony brown) 컬러를 적용했죠. 스토리지 부분은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는 기하학적 조형과 라이트 그레이(light grey) 컬러로 사용자가 불필요한 신경을 쓰지 않도록 설계했을 뿐 아니라 어느 사무환경에나 어울리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삼성 스마트 UX 센터

시대가 변한 만큼 사무 환경도 달라져야 합니다. MX 시리즈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를 위해 디지털과 모빌리티 사무 환경에 최적화됐습니다. 버튼을 대신해 업계 최초로 터치 패널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됐는데요. 여기에 태블릿과 동일한 터치 기반의 차세대 사용자 경험도 적용됐습니다.

MX 시리즈는 PC가 없어도 복합기에서 바로 문서·사진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편집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데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모바일 기기에서 복합기로 작업 명령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의미 있는 디자인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거나 비용을 많이 들여야 하는 디자인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래도록 사랑 받는 제품의 디자인이라면 제품의 본질에서 시작,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충실하게 구현해야 합니다. MX 시리즈가 ‘프린터란 본질(the basics of a printer)’로 돌아가 디자인을 시작했듯 말이죠.

MX 시리즈는 매일 수백 번 마주하는 사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매력을 느끼게 되는 디자인, 그리고 경쟁 제품을 뛰어넘는 차별성과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연속성이 조화된 제품입니다. ‘더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빼는’ 디자인을 적용, 기존 방식의 틀을 깨고 본질만 남겼죠.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고자 했던 노력을 MX 시리즈에 담았습니다.

디자인삼성 홈페이지(design.samsung.com)에 접속하시면 삼성전자의 디자인 스토리를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