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토리] 오래도록 편안하게… ‘감상의 미학’ 갤럭시 버즈 프로

아무리 예쁜 신발도 발에 맞지 않으면 신을 수 없다. 무선 이어폰도 마찬가지. 최적의 성능과 편안한 착용감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외적인 아름다움만으로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치는 한정되어 있다.

선명한 음질과 편한 착용감, 친환경 소재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은 갤럭시 버즈 프로. 모던한 디자인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무선 이어폰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심미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갤럭시 버즈 프로가 오랜 시간 최상의 ‘듣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비밀, 디자인을 뉴스룸에서 살펴봤다.

바람 소리와 소음을 최소화, 이어버드가 둥근 이유

무선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사용자에게 깨끗한 음질로 사운드를 전달하는 것. 음질을 저해하는 외부 소음과 바람 소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 버즈 프로의 모든 라인은 곡선으로 이루어졌다. 모난 곳 없이 둥근 형태일 때 바람과의 마찰이 줄어들고 소음도 적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내부에 적용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유입되는 소음을 더욱 최소화해, 온전히 음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또한 작고 둥근 모양새로 귀 안쪽에 밀착해 착용할 수 있어 작은 소리도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다른 일을 하며 통화를 하거나 스마트 기기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무선 이어폰의 특징. 다만 사용자의 음성을 정확히 듣고 주변 소음을 차단해야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제품 전면에 위치한 2개의 마이크 사이 거리를 적절히 조절해 음향 간섭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특히 사용자의 음성에 초점을 맞춰 전파를 집중시키는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을 적용해, 외부 소음은 줄이면서 사용자의 음성은 또렷하게 잡아내는 데 집중했다.

어떤 귀도 부담 없는 착용감

일상을 함께하는 기기들과 달리, 무선 이어폰은 신체에 직접 착용한다. 때문에 오랜 시간 이어폰을 사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고 착용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누구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모양을 찾기 위해 디자이너들은 사람마다 가지각색인 귀 모양과 이어버드의 형태를 다양하게 연구했다. 미세한 차이로도 착용감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 여러 개의 프로토타입(RP)과 목업을 만들고, 테스트를 진행하며 안정감과 편안함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작은 불편함에도 세심하게 대응하고 수정한 결과, 다양한 귀 모양에도 잘 맞고 장시간 착용해도 안정적인 갤럭시 버즈 프로의 모양이 완성됐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윙팁이 없어 귀 안에 쏙 들어가고, 착용했을 때 모습도 자연스럽다. 윙팁 없이도 귀 내부에 고정될 수 있는 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덕분. 귀의 생김새는 달라도, 귓구멍 앞에 돌출된 트라거스, 그 맞은편에 있는 안티 트라거스, 귓구멍 뒤 귓바퀴 쪽의 골짜기 헬릭스 세 지점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 세 지점을 중심으로 제품이 안착되면 윙팁 없이도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디자인했다.

‘재활용 플라스틱 20% 사용’에 담긴 친환경적 가치

‘좋은 디자인’은 이제 심미적 가치, 기능의 편의성을 넘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제품을 디자인할 때 제작부터 사용, 폐기 이후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 삼성전자는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를 개발하고 적용하며 순환의 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갤럭시 버즈 프로의 이어버드와 케이스는 전작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 때부터 활용된 친환경 소재인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Post Consumer Material, PCM)가 포함됐다. 쉽게 손상되는 재생 소재의 단점을 줄이기 위해, 적정 비율인 20% 수준으로 사용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덕분에 일반 플라스틱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더 깨끗한 음질, 더 편안한 착용감과 친환경 소재로 한 단계 진화한 갤럭시 버즈 프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최상의 ‘듣는 경험’을 제공할 갤럭시 버즈 프로는 이제 사용자의 일상 속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