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토리] 모든 사용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 디자인
21세기의 거의 모든 정보는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생성되고, 흐릅니다. 정보 소외 현상인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있어 정보 접근성 디자인의 중요성도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모두의 접근성을 고려한 디자인의 바탕에는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이것은 아마도 ‘소수 감각에 대한 공감’일 것입니다. 이번 스토리를 통해 우리는 모두 소수가 되어 디지털 세상에서 제공하는 최소한의 정보 접근 솔루션을 경험해보고자 합니다.
빛이 사라진 세상의 감각
세상이 암전된다고 생각해봅시다. 세상에 빛이 사라진다고 생각해봅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사물을 인지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요?
어둠 속의 여행자들은 또 다른 감각으로 앞을 밝힙니다.
귀를 기울입니다.
손을 내밉니다.
올록볼록한 점자를 만져봅니다.
오감 중 시각이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달하지만, 시각이 없더라도 우리에게는 청각과 촉각이 존재합니다. 정보는 점자 출력을 통해 손으로 습득할 수 있고, 이미지를 대체 텍스트를 통해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보는 것을 넘어, 알 수 있도록
‘본다’는 것이 ‘안다’가 아니듯, 보인다고 모두 선명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텍스트가 흐리거나 어둡게 보이고, 시야에 있는 물체도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고도 근시나 질병으로 인한 저시력
우리는 글자는 크게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흐려지는 노안
어두운 배경을 환하게 밝혀 봅니다.
저시력이나 시야장애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누구나 나이 들어가므로, 크고 명확한 텍스트를 제공하고, 배경과 정보의 명도 차를 높이는 것은 모두를 위한 정보 접근성 솔루션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색이 정보가 될 수는 없다
색은 디자인의 기본요소이며, 세상을 풍요롭게 합니다.
하지만 색을 느낄 수 없다고 해서 정보와 멀어질 수는 없습니다.
색이 사라진 자리에도 정보는 남아있어야 합니다.
명도 대비 4.5:1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정보를 구성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국내 약 150만 명, 전 세계 약 2억 명의 사용자가 특정 색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거나 색을 구별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기 위해 정보에 접근할 누군가의 권리를 지우는 일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쉬운 움직임을 찾다
웹에서 가장 손쉽게 사용되는 도구는 마우스입니다.
하지만 때로 마우스를 오래 잡거나, 정확히 스크롤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쉬운 움직임도 더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방향키만으로도 우리는 다음 페이지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생산하는 정보가 끝나지 않는 것처럼,
누군가의 정보 접근도 쉽게 계속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작은 경험이 우리의 다른 감각을 일깨우기도 하고, 타인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삼성전자 디자이너들 역시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이것을 토대로 모든 사용자의 경험을 고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것은 개발자와 디자이너지만, 이를 사용하는 데 전문가인 사람은 다름 아닌 각자 다른, 모든 사용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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