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스토리 위드 삼성] ⑬ “작은 노력이 사회를 바꿉니다”_영양성분표 안내 앱 개발한 ‘오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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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사람들이 별 생각 없이 지나치는 불편함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불편을 발견하고 삶을 조금씩 변화시켜나간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신선한 다섯 가지 솔루션’을 제안해 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하고 올해 같은 공모전 ‘임팩트(Impact)’ 부문에 진출한 ‘오션(5tion)’ 팀을 만나기 위해 홍익대학교를 찾았다.

삼성투모로우 솔루션

 

 

2013년부터 삼성전자에서 진행해오고 있는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공모전이다. 아이디어(Idea) 부문과 임팩트(Impact)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이디어 부문에서 수상한 팀은 다음 해 임팩트 부문으로 진출해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각자의 솔루션을 실제로 사회에 적용할 수 있다

 

공통점이 많은 ‘우리’, 그래서 최고의 ‘팀’

오션 팀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대학(홍익대 미술대학) 친구들로 구성돼 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참가를 먼저 제의한 건 팀장 이정호씨였다. 제품 디자인을 전공한 정호씨는 지난 2013년에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 참가했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4년 같은 학과 김종수∙김주호씨, 디지털미디어디자인 전공자 정영우∙공영삼씨와 의기투합해 ‘오션’이란 이름으로 한 번 더 공모전 문을 두드렸다. 오션의 최대 강점은 구성원 간의 두터운 친분. 평소 허물없이 지내던 사이다 보니 큰 마찰 없이 공모전을 잘 준비할 수 있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의 '오션' 팀▲졸업작품 전시회 중 인터뷰에 응해준 오션 팀. (왼쪽부터)김종수·이정호·정영우씨

오션이란 팀명은 ‘다섯 가지 솔루션(5+solution)’이란 뜻이다. 처음 다섯 명이 모였을 때 각자 다른 솔루션을 하나씩 제안했는데 지금은 당시 나온 다섯 개 아이디어 중 하나인 ‘건강 고위험군 환자 대상 영양 성분(과 첨가물) 확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작하고 있다.

 

우연히 발견한 불편함서 아이디어 얻다

오션 팀이 영양성분표 안내 앱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김종수씨는 임신한 친누나가 대형 마트에서 일일이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영양 성분을 확인해가며 먹거리를 구입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불편해하는 누나를 보며 영감을 얻은 팀원들은 바코드(bar code)를 활용, 먹거리에 포함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앱을 구상하기에 이르렀다. 종수씨는 “우리처럼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지 않은 사람은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없지만 임산부나 고혈압, 당뇨 환자들은 먹거리에 예민할 수 있다”며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오션'팀원 김종수씨입니다.▲김종수씨는 ”앱을 개발할 땐 최대한 사용편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출발했지만 오션 팀이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우선 아이디어를 앱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초 지식, 즉 영양학 관련 지식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정호씨는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며 초기 임산부나 읽을 법한 책을 자주 들고 다닌 덕(?)에 다른 학생들의 오해를 사기도 했다. 정호씨는 “영양학 관련 지식이 거의 없다 보니 일일이 도서관에서 관련 도서를 찾아가며 공부했다”며 “임산부 관련 서적도 많이 찾아봤는데 그 때문인지 친구들이 종종 ‘사고 친 거 아니냐’고 놀리더라”며 웃었다.

'오션' 팀장 이정호씨입니다.▲”임산부 관련 책 대여로 친구들에게 오해를 사기도 했다”는 팀장 이정호씨

팀원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앱을 완성하기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고 팀 내부에 프로그래밍을 잘 아는 사람도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개발 비용이 없다는 것. 앱 개발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준 게 바로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프로토타입 제작 비용을 포함, 실현 지원금과 상금 등을 지원하며 오션 팀의 앱 개발비 문제를 해줬다. 뿐만 아니라 전문 컨설팅업체와의 연결, 임직원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팀원들이 기술적 부분까지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종수씨는 “막상 앱을 개발하려고 업체와 접촉해보니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 놀랐다”며 “삼성전자의 각종 지원 덕분에 우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션'팀원 정영우씨입니다.▲프로토타입 제작 등을 맡아 수행한 정영우씨는 “삼성전자의 든든한 지원 덕에 앱 개발을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편하게 쓸 수 있는 앱 개발이 목표”

지난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우수상 수상을 끝으로 오션 팀의 도전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그들의 도전은 1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새로운 앱 개발’이란 목표가 생겼기 때문. 공모전 수상 후 받은 실현지원금을 통해 그들은 올해 안으로 영양정보 앱 ‘푸디(Foodi)’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정호씨는 “푸디가 임산부나 건강 고위험군 환자들이 편히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된다면 일반 사용자들로까지 저변을 점차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영양성분처럼 일반인이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우리가 재조명,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푸디 개발 과정에서 오션 팀이 특히 주력한 건 사용편의성이다. 아무리 좋은 앱이라도 넘어가는 페이지가 많으면 사용자가 흥미를 잃을 거라고 예상했다.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단 몇 초 만에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팀원들은 ‘시각적’ 측면에서 해법을 찾았다. 기존 영양성분표와 달리 1일 섭취 권장량을 그래프 형식으로 구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또한 다양한 아이콘을 활용,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이들이 공 들인 또 다른 부분은 디자인이다. 각자의 전공을 살려 사용자가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미지 구성에 신경을 많이 기울였다. 이 같은 차별성은 앱 홍보를 위해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서도 잘 드러난다.

 

팀원 간 이해는 ‘필수’, 다양한 시도는 ‘선택’

김종수씨는 “우리 팀은 18개월 이상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 프로젝트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잘 아는 사람끼리 작업해 갈등과 충돌을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은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이다. 팀원들이 앱 개발 아이디어를 얻는 데 단단히 한몫한 김종수씨의 조카는 어느새 첫돌을 맞았다.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1년 이상 ‘장기 투자’ 한 셈이다. 종수씨는 “1년이란 시간이 생각보다 길더라”며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은 불가피하지만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도전을 지속하는 모습에서 여타 대학생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 오션 팀. 그들은 지금도 단지 상상에 그치지 않고 “앱 개발을 통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올해 말 출시될 푸디의 성공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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