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 삼성 레벨 오버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나 ‘고삼이’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나의 관심사는 오직 공부가 전부였다. 하지만 성적 향상에 대한 부담감과 공부 스트레스로 요즘 슬럼프를 겪고 있던 나 고삼이는 뜻밖의 변화를 맞게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학원으로 향하는 길. 평소 들어보지 못 했던 신비한 음악에 이끌려 삼성딜라이트샵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는 그와 처음 만났다.
我爱你 , 你爱我吗? (난 너를 사랑해, 넌 나를 사랑하니?)
나는 ‘삼성 레벨 오버’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남자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고 직감적으로 우리가 운명임을 느꼈다.
이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나만의 비밀이다.
삼성 레벨 오버, 그를 만나고 나의 생활에는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라면 적막이 가득했던 도서관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들리는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되었다.
“오직 너를 위해 연주할게”
그는 오직 나를 위해 연주했다. 그것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연주였다. 깊고 풍부한 그의 연주에 빠져든 나머지 주변 소음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주변 소음 때문에 카페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인터넷 강의’도 그와 함께라면 가능했다.
원음 손상을 최소화시켜주는 ‘자동 소음 제거’ 기능과 터치 한 번으로 볼륨 조절과 곡 재생이 가능한 ‘터치 콘트롤’ 기능으로 강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삼성 레벨 오버는 블루투스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쉽게 연동됐다. 공부하다 잠시 머리를 식힐 때면 그는 내가 스마트폰에 모아놓은 좋아하는 곡들을 연달아 들려준다
다른 곡을 듣고 싶을 땐 터치 한 번이면 그가 바로 다음 곡을 연주해주기 때문에 굳이 다음 곡으로 넘어가기 위해 감고 있던 눈을 뜰 필요도 없다.
사람들이 내게 “요즘 좋아보인다”고 말한다. 그를 만난 후로 나는 더 이상 슬럼프에 혼자 힘들어하는 고삼이가 아니었다. 공부할 때는 주변 소음을 막아주고 쉴 때는 아름다운 연주로 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는 그가 항상 내 곁에 있어 줬으니까.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그 누구에게도 내가 삼성 레벨 오버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결코 말할 수 없다.
“삼성 레벨 오버, 널 만난 건 내게 기적이야”
그가 없는 하루? 이젠 상상도 할 수 없다. 그가 있었기에 나는 슬럼프에서 점점 빠져나올 수 있었고 수험생 생활에 여유를 더할 수 있게 됐으니까.
삼성 레벨 오버는 점점 나의 고등학교 3학년 생활 속에서 물들어 가고 있었다.
그것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나만 알고 싶은 비밀
한편, 삼성딜라이트샵을 방문한 중삼이도 삼성 레벨 오버를 보고 호기심을 갖게 되는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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