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S가 들려주는 삼성전자 채용의 모든 것] 제5화.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일하기 좋은 기업’

2014/05/09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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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취업 준비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삼성전자에서 신입사원 채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S입니다. 어김없이 또 한 주가 흘렀네요. 참 좋은 계절, 봄의 절정입니다. 길지 않은 이 시간, 맘껏 누리시는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오늘 얘기 한번 시작해볼까요?

103개국 중 28위. 지난해 11월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글로벌 인재 경쟁력 지수(Global Talent Competitiveness Index)’ 순위입니다. 세계화 추세에 따라 국가 간 인적 자원 이동이 갈수록 활발해지는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인데요. (동일 조사에서 소수자나 이민자에 대한 개방적 태도 등을 포함하는 ‘인적자원 유인’ 분야 순위는 66위에 그쳤습니다.) ‘이민족에게 유독 배타적인 한국인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란 걸 모르지 않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개운치 않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이다’. 제가 신입사원 연수 교육을 받을 때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은 말입니다. 당시만 해도 워낙 여기저기서 ‘글로벌’을 외치던 시기여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요. 막상 입사하고 인사팀에 배치돼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보니 ‘삼성전자=글로벌 기업’의 등식이 문득문득 피부에 와 닿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주제도 그에 관한 것이고요.

지난 3월 19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브라질발(發) 낭보를 하나 접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사 전략 평가 기관인 ‘우수고용협회(Top Employers Institute)’ 선정 ‘2014 브라질 최고 고용 기업(2014 Top Employers Brasil)’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었죠. 최고 고용 기업은 우수고용협회가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임금 정책 △업무 여건과 혜택 △교육 프로그램 △경력 개발 △기업 문화 등 5개 항목을 조사, 평가해 선정하는데요. 브라질에선 삼성전자 외에도 코카콜라, SAS 등이 최고 고용 기업에 포함됐습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표준인사 제도를 갖춘 건 지난 2003년이었습니다. 이로써 이전까지 법인별로 운영돼 온 인사제도가 통일되는 등 전체 법인 운영 수준의 ‘상향 평준화’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글로벌 표준 직급 도입, 직급·평가 등 인사제도 전 분야 표준화,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스타(STaR, Samsung Talent Review)’ 제도 도입 등이 그 대표적 성과였죠. 특히 2010년엔 일명 ‘해외표준조직모델’을 도입, 해외 법인별 조직 운영 수준의 편차를 최소화하고 법인장 개인 역량에 좌우되던 법인 간 운영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 올리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사실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엔 치명적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비(非)영어권 국가에서 출발한 기업이란 사실이 바로 그것인데요. 실제로 대한민국은 ‘반만년 단일민족’ 기반의 완고한 순혈주의와 장유유서(長幼有序) 전통을 중시하는 유교사회, 글로벌 통용성이 낮은 한국어의 모국어 지정 등 글로벌 환경 형성을 가로막는 요인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은 서구 기업의 그것과 출발점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에 대응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말하자면 ‘상호 교류와 이해를 기반으로 한 쌍방향 소통 방식’이었습니다.

삼성전자식(式) 쌍방향 소통 방식은 크게 ‘인사이더 아웃(Insiders Out)’ 형태와 ‘아웃사이더 인(Outsiders In)’ 형태로 나뉩니다. 이때 ‘인사이더’는 본사 인력을, ‘아웃사이더’는 해외 인력을 각각 가리키죠. 이렇게 분류할 때 △지역(현장)전문가 제도 △외국어생활관 운영 △글로벌전략그룹 설립 등은 전자를, △글로벌 헬프 데스크(Global Hepl Dest, 이하 ‘GHD’) 운영 △해외 인력 본사 초청 교육 실시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제 활용 등은 후자를 각각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전문가 제도는 지난 1990년 삼성그룹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유방임형 해외 연수’ 프로그램입니다. 최대 2년간 회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아무 조건 없이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힐 수 있는 이 제도는 지난 2011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간행 논문에서 “삼성 성공의 핵심”으로 언급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죠.

지난 2005년 도입된 현장전문가 제도는 해외 주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우수 인력을 선발해 최대 1년까지 현지 법인에 파견 근무시키는 형태입니다. 말하자면 ‘실전형 주재원 양성 프로그램’인 셈인데요. 2013년 9월 현재 삼성전자가 배출한 현장전문가 인력은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어생활관은 삼성그룹이 운영 중인 어학 능력 집중 향상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는 10주 전후의 합숙 기간 내내 해당 외국어만 사용하며 강도 높은 교육 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지난 30여 년간 외국어생활관을 수료한 삼성전자 임직원만 2만 5000명에 이른다고 하니 그 규모가 상당하죠?

글로벌전략그룹은 해외 우수 대학 졸업자나 우수 경력 인력을 효율적으로 영입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지난 1997년 신설한 조직입니다. 설립 첫해 글로벌 대학 경영학석사(MBA) 출신 인력 20여 명으로 출발, 15년에 걸쳐 300명에 이르는 수준급 해외 인력을 확보했죠. 실제로 이들 중 상당수가 본사 전략 스태프로 성장하거나 해외지역총괄에서 팀장급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해요.

GHD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해외 인력의 국내 근무와 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체계인데요. 지난 2003년 설치된 후 삼성전자 내 외국인의 이사와 각종 신고, 증명서 발급 등 ‘작지만 쉽지 않은’ 업무를 실시간으로 돕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GHD의 범위는 점차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최근엔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과 구내식당 내 현지식 제공, 각종 시스템 영문화 병행 등의 프로그램까지 아우른다고 하네요.

글로벌 모빌리티제는 ‘지역(현장)전문가의 글로벌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인적 자원의 최적 활용’과 ‘우수 인력의 글로벌 리더 양성 기회 제공’을 목표로 지난 2009년 도입된 이후 2013년 9월 현재까지 500여 명의 인력이 본사 혹은 본래 근무 국가 외 법인으로 파견됐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모빌리티제 적용 인력 규모가 연간 최대 500명 수준까지 대폭 늘어났답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나마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의 면면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어떠세요, 크고 작은 난관을 뚫고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오늘에 고개가 끄덕여지시나요?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당신은 글로벌 인재인가?”란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답변할 자신은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회사에서 받은 자가진단 항목을 들여다보며 남몰래 제 글로벌 지수를 매겨보곤 하는데요. 이번 기회에 여러분도 한 번 측정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글로벌 지수 자가 진단용 질문 10 1. 나는 다른 나라의 문화에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 2. 나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3. 나는 외국어를 섞어 가며 말하는 사람도 개의치 않는다 4. 나는 국제 뉴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 5. 나는 외국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6. 나는 외국어에 능통하진 않지만 외국인의 질문에 친절하게 응대할 수 있다 7. 나는 6개월 이상 해외에서 머물거나 해외를 여행한 적이 있다 8. 나는 가끔 BBC·CNN·ESPN 같은 외국 방송을 시청한다 9. 나는 전 세계 어디든지 갈 용의가 있다 10. 나는 가끔 영자신문이나 잡지를 사서 본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듯 삼성전자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 여러분도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 주세요. 저희도 대한민국과 브라질은 물론,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손꼽히는 그 날까지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우린 다음 주에 또 만나요. 그럼 이만 총총.
※이 글은 ‘Hybrid Samsung-혁신이 묻고 인사가 답하다'(삼성전자)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 재구성한 것입니다.

※글 속 화자인 ‘매니저S’는 가상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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