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녀석이 나타났다! 포터블 SSD ‘T3’의 매력 4

SSD(Solid State Drive)가 처음 등장했을 때, 지금처럼 보편화되리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드디스크에 비해 적은 용량과 비싼 가격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가격은 저렴해지고 성능은 대폭 향상된 것. 그 결과, SSD는 빠른 속도로 하드디스크 자리를 대체하는 동시에 초고용량 시장을 창출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적 가전 박람회 CES에서 포터블 SSD 1TB ‘T1’을 출시했다. 명함보다 작은 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연속 쓰기·읽기 속도(450MB/s)를 구현한 이 제품은 그해 CES에서 ‘가장 혁신적인 반도체 제품’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약 1년 후인 올해 CES에서 후속 모델 2TB ‘T3’가 베일을 벗었다. 한층 유려해진 디자인과 강화된 성능으로 돌아온 2TB T3의 매력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디자인_명함만큼 작고 동전만큼 가볍다

T3는 세련된 디자인에 회색 메탈케이스를 채택,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감촉을 더했다. 명함과 비슷한 크기로 한 손에 쏙 들어가는 건 물론, 무게가 50g 정도밖에 안 돼 엄지와 검지로도 쉽게 집을 수 있다.

속도_30초면 고화질 영화 한 편 전송 ‘끝’

속도 측면에서 SSD가 하드디스크보다 월등한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대체 얼마나 빠른 걸까? T3엔 삼성전자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인 3세대(48단) 3D V낸드 기술이 적용됐다. 하드디스크보다 최대 네 배 빠른 읽기·쓰기 속도(450MB/s)를 자랑할 수 있는 배경이다.

일반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저장하면 온도가 필요 이상으로 올라간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손실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막으면서도 온도가 내려가는 동안 속도가 급격히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자체 알고리즘을 탑재,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내구성과 보안성_5톤 트럭이 밟고 지나가도 ‘멀쩡’

SSD는 전자적 장치인 만큼 기계적 장치인 하드디스크에 비해 충격에 강하다. 정보를 읽어오기 위해 ‘헤드’란 부품을 수 센티미터 이동시켜야 하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SSD는 전자의 상호작용으로 정보를 옮기기 때문이다.

여기에 T3는 충격 방지 프레임이 더해져 2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5톤 트럭이 밟고 지나가도 거뜬하다. 또한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과열 방지 기능을 갖춰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T3는 기계적 보안은 물론, 소프트웨어적 보안 측면에서도 충실하다.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에서 제정한 256 비트(bit)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암호화 엔진을 탑재해 ‘철통 보안’을 자랑한다. (AES 정보 출처: 위키백과)

호환성_USB 메모리, 어느 방향으로 꽂아도 ‘오케이’

USB 메모리를 연결할 때 단자 방향을 잘못 맞춰 애 먹어본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T3가 채택한 USB 3.1 타입 C단자는 어느 방향으로 꽂아도 작동해 사용하기가 한결 간편하다. 일반 USB 연결도 가능해 PC는 물론, TV∙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다(단, 모바일 기기 연결 시 OTG 젠더 필요).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점차 고화질·고음질화(化)돼가면서 고용량 저장장치의 필요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2TB T3는 비단 콘텐츠 전문 생산자뿐 아니라 사진∙영상 등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려는 일반인도 얼마든지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