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와이맥스, 대만과 쿠웨이트 진출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가 국가적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만과 중동의 주요 국가인 쿠웨이트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미국(북미), 일본, 대만(아시아), 러시아, 리투아니아(유럽),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중동), 브라질, 베네수엘라(중남미) 등 주요 대륙 10개국에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장비를 수출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대만의 통신사업자 브이맥스(VMAX)텔레콤과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상용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정부 차원의 ’M-타이완’ 사업을 통해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 도입을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한국에 이어 또 하나의 모바일 와이맥스 확산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브이맥스텔레콤은 대만의 대표적인 종합 통신기업인 테콤(Tecom)과 3세대 이동통신 전국 서비스 사업자인 비보텔레콤(Vibo Telecom)의 합작사로, 지난 해 대만 통신위원회(National Communication Commission)로부터 대만 북부지역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권을 획득했다.
대만 북부 지역은 수도인 타이베이를 포함해 대만 총 인구의 60%가 거주하고 있는 인구 밀집지역으로 대만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을 선도할 중요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브이맥스텔레콤 테디 황 사장은 "모바일 와이맥스는 이동하면서도 마음대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통신기술"이라며 "삼성의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은 대만이 정보통신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쿠웨이트 통신사업자인 마다(MADA)커뮤니케이션과도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지역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 주도권을 이어 가게 됐다.
마다커뮤니케이션은 쿠웨이트 주요 통신사업자 중 하나로 인터넷 서비스 뿐 아니라 공공기관 및 일반 기업 인트라넷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다커뮤니케이션은 내년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2010년에는 전국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마다커뮤니케이션과 쿠웨이트 뿐 아니라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국가에 동반 진출 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가 상용 혹은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총 19개 국가 23개 사업자로 늘어났다. 또, 10여개 국가 20여개 사업자와 도입 여부를 추가로 협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 옴니비전이 2007년,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과 러시아 스카텔, 사우디아라비아 모빌리가 올 9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나머지 6개 국가는 내년에 상용 서비스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스마트폰, 통신모뎀, 컴퓨터 등 IT 산업이 발전한 대만에서 다양한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는 쿠웨이트의 사례와 같이 모바일 와이맥스가 각 대륙별로 점차 확산하는데 큰 가속도를 붙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신전문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는 와이맥스 시장이 2008년 35억달러에서 2012년 596억달러로 성장하고, 가입자 수도 2008년 1,200만명에서 2012년 2억 8,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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