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프로그래머들, SDC 현장에 가다_①샌프란시스코에서 읽은 IT의 역사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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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Samsung Developer Conference, 이하 ‘SDC’)엔 아주 특별한 게스트가 초청됐습니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삼성대학생프로그래밍경진대회(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 이하 ‘SCPC’) 1∙2등 수상자 홍은기(고려대 컴퓨터·전파통신공학과 석사과정)씨와 김경근(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4학년)씨가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삼성전자 뉴스룸은 촉망 받는 프로그래머의 눈에 비친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자 회의의 면면을 엿보기 위해 출국을 앞둔 두 사람에게 ‘SDC 참관기’ 작성을 부탁했습니다. 총 두 편으로 구성된 이들의 참관기, 오늘은 그 첫 편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은기입니다. SDC 현장을 둘러보고 온 지도 벌써 3주 가까이 흘렀네요. SCPC 우승에 SDC 현장 탐방까지… 숨 돌릴 틈 없이 지나간 시간을 정리할 겸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금문교와 인앤아웃 버거… 여기가 샌프란시스코 

SDC 개최 전날인 26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는데요. 긴장도 풀 겸 샌프란시스코 명소를 먼저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하면 역시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빼놓을 수 없겠죠?

소살리토(Sausalito)에서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금문교

소살리토(Sausalito)에서 유람선을 타고 금문교 바로 앞까지 가볼 수 있었는데요. 가까이서 보니 미국 토목학회(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가 왜 금문교를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1933년에 공사를 시작, 1937년 개통했다는데 여전히 튼튼해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진도 8, 풍속 160km/h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하네요.

놀라움을 뒤로하고 샌프란시스코 최고 맛집(?)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에 들렀습니다. 두툼한 냉장 패티도 듣던 대로였지만 함께 나온 감자튀김도 꽤 신선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 햄버거와 감자튀김

태평양 연안 도시답게 샌프란시스코는 안개가 자욱한 날이 잦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맑아 트윈 픽스(Twin Peaks)에 올라 도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인구 대비 대지가 넓어서인지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트윈 픽스(Twin Peak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란 평가를 받는 롬바드 거리도 찾아갔습니다. 길은 아름다웠지만 주택 앞 공간이 적어 불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 지역 집값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비싸다고 하네요. 시내로 내려와선 현지에서 유명한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는데요. 이 역시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라고 하네요.

 

‘IT 메카’ 실리콘밸리서 삼성 연구소를 마주하다

유명 관광지를 둘러봤으니 이제 SDC 참가 준비를 해야겠죠? 프로그래머가 꿈인 제게 영감을 줄 만한 명소를 찾아봤습니다.

말로만 듣던 스탠퍼드 대학교학교 메인쿼드(Main Quad)에서 함께 갔던 경근(사진 오른쪽)이와 포즈를 취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스탠퍼드 대학교학교 메인쿼드(Main Quad)에서 함께 갔던 경근(사진 오른쪽)이와 포즈를 취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스탠퍼드 대학교입니다. 전자공학과와 컴퓨터과학과 건물 내부를 견학할 수 있었는데요. 컴퓨터학과의 연구실은 한국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부지가 워낙 커 한 번에 둘러보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쉬웠습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 연구소

샌프란시스코엔 ‘IT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실리콘밸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리콘밸리에 삼성 연구소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기회에 SRA(Samsung Research America)도 방문했는데요. 융합 연구와 빠른 의견 교환을 위해 미국 내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삼성의 연구소들을 이곳에 모았다고 합니다.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기어 360 카메라도 바로 여기서 탄생했다고 하네요. 혁신적 제품을 실제로 개발한 이들이 이 공간을 지나쳤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했습니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컴퓨터 역사 박물관엔 '무어의 법칙(MOOR'S LAW)' 소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컴퓨터 역사 박물관엔 ‘무어의 법칙(MOOR’S LAW)’ 소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 컴퓨터 역사 박물관(Computer History Museum)이 있다는 사실도 이번 기회에 처음 알았는데요. 이곳에선 플로피 디스크에서부터 CD롬까지 다양한 저장 매체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어느새 유물이 된 ‘펀치카드’나 ‘에니악(ENIAC, 194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만든 세계 최초 전자식 컴퓨터)’ 실물도 접할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IT 기술의 역사와 향후 전망을 두루 생각해볼 수 있어 무척 뜻깊은 경험이었죠.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다보니 하루 앞으로 다가온 SDC 개막이 더욱 기대됐습니다. 다음 시간엔 SDC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생생하게 전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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