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온 TV] ② 기획부터 개발까지, ‘더 테라스’의 탄생 과정을 말하다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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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포츠나 영화 관람 등 예전에는 바깥에서 주로 즐기던 다양한 활동들을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이제는 집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되기 시작한 것.

더 테라스 개발진

삼성전자는 이처럼 변화하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해, 실외 생활 공간에 놓고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를 선보였다. 뉴스룸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동오(개발팀 메카그룹)·김범은(상품전략팀)·김주용·이승훈(개발팀 엔터프라이즈개발그룹)·이기욱(영상전략마케팅팀) 씨에게 기획부터 개발까지, ‘더 테라스’ 탄생과정을 들었다.

 

‘안에서 바깥으로’ 더 테라스, TV의 영역을 확장하다

삼성전자 자체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가구의 약 50%가 테라스, 마당 등 실외 생활 공간을 갖고 있고, 그 비중이 더 커지는 추세다. 이들에게 아웃도어 환경에서 TV를 시청하는 것은 일상적인 풍경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더 테라스 TV를 시청하는 모습

▲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

최근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아웃도어 TV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 같은 주거 형태와 더불어, 야외에서 가족 또는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곁들여 스포츠 경기나 영화를 즐기고자 하는 니즈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

더 테라스 상품기획을 담당한 김범은 씨는 “전 세계적으로 실외 생활 공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에서 최적의 QLED TV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 테라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상품 기획을 담당한 김범은 씨

▲ 상품 기획을 담당한 김범은 씨

실제 아웃도어 TV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더 테라스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기욱 씨는 “시장조사기관 QY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7만여 대 규모이던 아웃도어 TV 시장은 2024년엔 44만여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러 시장 조사 기관 자료를 살펴본 결과, 아웃도어 TV 시장은 과거에는 일반 TV 시장보다 40인치대 이하의 소형 인치 비중이 높았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55인치 이상 중대형 제품의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TV와 최고의 사이니지 기술이 만났다 – 시너지를 통한 최적 화질 구현

더 테라스 화질을 담당한 김주용 씨

▲ 더 테라스 화질을 담당한 김주용 씨

야외 시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화질. 더 테라스 화질 담당인 김주용 씨는 “일반적으로 실내보다 훨씬 밝은 야외에선 1,000니트(Nit) 이하의 화면 밝기로는 화면을 선명하게 보기 어렵다”며 “더 테라스는 일반 TV보다 3배 이상 밝은 최대 4,000니트, 평균 2,0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해, 밝은 자연광 아래에서도 원본 화질 그대로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 11년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가 축적해온 사이니지 기술의 활용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적인 제품 개발을 담당한 이승훈 씨는 “다양한 설치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사이니지 개발 경험이 아웃도어 환경에서 TV가 갖춰야 할 밝기 수준을 파악하고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더 테라스 제품 개발을 담당한 이승훈 씨

▲ 더 테라스 제품 개발을 담당한 이승훈 씨

‘AI 화질 최적화 기능(Adaptive Picture)’도 탑재돼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언제나 최적의 화질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 인공 지능이 실시간으로 외부 조도를 분석해 햇빛이 강한 낮에는 더욱 밝게, 흐린 날이나 어두운 밤에는 눈부시지 않게 알아서 밝기를 조정해 주기 때문.

더 테라스에는 ‘눈부심 방지(Anti-reflection)’ 기술도 적용돼 있다. 화창한 날 TV를 볼 때면 창밖에서 들어온 빛이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표면에 반사돼 눈이 부실 때가 있다. 반사광으로 인해 색이나 화질이 왜곡될 때도 있다. 더 테라스는 사방이 빛에 노출된 환경에서도 반사광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승훈 씨는 “표면처리 필름으로 반사광을 저감해 시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방수·방진·방열로 집 밖에서도 끄떡없는 내구성

지붕과 벽이 있는 실내와는 달리, 사방이 그대로 노출된 아웃도어 환경에서는 다양한 외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그런 만큼, 더 테라스는 개발 단계에서 매우 철저한 품질 검증을 거쳐야 했다. 이기욱 씨는 “북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됐고 국내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의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후에서 가장 가혹한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웃도어 TV의 필수 성능인 방수·방진 기능에 중점을 뒀다. 미세한 입자를 가진 먼지나 액체인 물은 작은 틈새만으로도 기기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 더 테라스는 IP 55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확보해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기구 개발을 담당한 김동오 씨

▲ 기구 개발을 담당한 김동오 씨

더 테라스 기구 개발을 담당한 김동오 씨는 “부품이 이어지는 부분을 특수 소재로 막고 제품 내부에 전체적으로 방수 테이프와 고무를 둘러 모든 틈새를 차단했다”며 “전면 보호 유리가 없는 전면 오픈셀(Open-Cell)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베젤과 디스플레이 사이 특수 접착 재질도 얇게 도포했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TV는 자연광에 그대로 노출되는 만큼, 내열성도 중요하다. 개발진은 적외선과 자외선이 내리쬐는 환경에서도 문제없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일반적인 TV 방열 방법인 열 방출구(Vent) 방식은 방수·방진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다양한 아웃도어용 사이니지 방열 기술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다. 그 결과, 열 방출구 없이 내부의 열을 제품 전체로 분산해 방출하는 밀폐형(Sealed enclosure) 방열 기술을 개발해, 외부 온도 최대 섭씨 50도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TV가 탄생할 수 있었다.

 

다양한 스마트 기능으로 집 밖에서도 알찬 콘텐츠를

더 테라스 출시 이후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기욱 씨는 “북미 시장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다”며 “판매량 면에서도 좋지만, 실제 설치한 사용자나 전문가들의 제품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아웃도어 TV가 생소한 사용자들이 더 많다. 모든 사용자가 더 테라스의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더 테라스 활용 팁에 대해서 들어봤다.

김범은 씨는 “더 테라스는 스마트폰을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연결성이 강점”이라며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블루투스로 TV와 연결하면 TV가 음악의 모드와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패턴을 보여주는 뮤직 월(Music Wall) 기능, 그리고 TV를 보며 모바일 콘텐츠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 뷰(Multi-View) 기능”을 활용해 볼 것을 추천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TV 베젤에 가볍게 갖다 대면 모바일 콘텐츠를 손쉽게 TV로도 볼 수 있는 ‘탭 뷰(Tap View)’ 기능을 통해 모바일로만 즐기던 콘텐츠를 야외에서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 테라스 개발진

아웃도어 TV라는 국내에서는 낯선 분야를 개척한 이들이지만, 벌써 또 다른 도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웃도어 환경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은 계속 확대되는 중이며, 캠핑 등 야외활동 시 휴대나 이동이 편한 아웃도어 TV를 선보이는 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TV의 사용 범위를 계속 넓혀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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