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라는 키워드로 본 삼성전자 생활가전 디자인의 진화

2015/05/04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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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순간은 평균 0.6초인데 이 짧은 순간에 고객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2005년 삼성전자의 밀라노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디자인 철학

삼성전자 생활가전 디자인의 변하지 않는 철학과 핵심 가치는 바로 ‘배려에 의한 디자인(Designed by Thoughtfulness)’입니다.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 디자인은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배려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뜻인데요.

삼성전자는 이런 배려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인간의 생활과 삶에 거대한 혁신과 감동을 불러올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새롭고 아름다워도 일상생활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실패한 디자인이라 여기고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의 사용 환경을 배려하는 마음을 우선해 디자인합니다.

 

‘배려’의 가치를 제안한 디자인

배려가득디자인1

2006년 출시된 ‘하우젠 드럼세탁기’는 몸을 굽히지 않고도 조작과 인지가 쉽도록 조작부의 높이와 각도를 최적화하고 멀리서도 세탁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조작부의 바를 디지털로 디자인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전면 전체가 열리는 사각도어를 채용함으로써 서서도 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게 했는데요. 사용자의 허리 부담을 줄여준 ‘허리사랑 사각도어’ 역시 소비자를 ‘배려’한 삼성전자 디자인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세탁기 상단 조작부 바로 아래 오른쪽에 개폐 손잡이가 달려 있어 세탁물을 넣고 꺼낼 때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함을 줄여 당시 큰 호응을 얻었답니다.

배려가득디자인2

2009년에 출시된 ‘지펠 퍼니처 스타일’ 냉장고는 핸들을 안쪽으로 숨기고 프레임 두께를 줄였는데요. 이 제품은 당시 주방 인테리어와의 조화에 가장 큰 가치를 뒀던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디자인했습니다. 주방 싱크대와 라인을 맞추는 외관의 심미성 외에도 기존 홈바보다 가로 2.2㎝, 세로 2㎝씩 넓혀 입출입의 편리함을 고려하고 홈바 높이를 낮춰 어린이들도 쉽게 내용물을 꺼낼 수 있는 패밀리 홈바를 제안함으로써 가족 전체의 사용성을 배려했죠.

 

9000 시리즈로 이어진 디자인 철학

2013년엔 본격적으로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생활가전 9000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경험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해 삼성전자 가전만의 디자인 철학을 이어 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스타일과 미래 지향적인 소재,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에 기술적인 혁신까지 결합되면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디자인은 한 단계 더 진화했는데요.

배려가득디자인3

특히 냉장고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 디자인과 구조를 과감하게 바꾼 ‘지펠 T9000’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소비자들의 냉장고 사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중 냉장실 사용 빈도가 냉동실보다 4배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발견했는데요. 여기서 착안, 기존 냉장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꾼 와이드 상냉장·서랍식 하냉동의 구조를 적용해 냉장고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왔습니다.

배려가득디자인4

양문형 냉장고 최초로 한 개의 냉장실을 쇼케이스와 인케이스 두 개의 냉장실로 구분한 신개념 냉장고인 '지펠 푸드쇼케이스(FS9000)'도 지난 2013년 출시한 이후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가족별 맞춤형 분리 수납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특히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화려한 패턴과 외관에만 힘을 실어내던 기존 양문형 냉장고에 디자인 변화는 물론, 기능적 혁신까지 가져온 이 제품은 냉장실 바깥쪽을 여닫는 쇼케이스 문과 안쪽을 여닫는 인케이스 문을 따로 만들었는데요. 쇼케이스엔 자주 먹는 음식들을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고 인케이스엔 사용 빈도가 낮고 부피가 큰 식재료를 보관하면 됩니다.

삼성 W9000 세탁기 이미지

2014년에 출시된 드럼세탁기 ‘WW9000’은 ‘한 발 더 다가가 사용자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디자인’이라는 가치 아래 제품이 주는 감성적 이미지를 외관 형상으로까지 연결했습니다. 간결하고 세련된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사용자가 세탁물을 넣고 빼기 위해 허리를 굽히거나 무릎을 꿇지 않아도 되도록 기존 제품보다 도어의 위치를 올리고, 직경은 늘렸으며, 170도까지 활짝 열리도록 디자인해 ‘배려’라는 철학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트렌드가 아닌 삼성만의 DNA를 만든다

배려가득디자인6

올해는 개수대와 빨래판이 일체형 형태로 된 세탁조 커버 ‘빌트인 싱크’와 애벌빨래 전용 물 분사 시스템인 ‘워터젯’을 최적의 형상과 위치로 디자인한 신개념 전자동 세탁기 ‘액티브워시’를 출시했습니다. 액티브 워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소비자들이 본 세탁 전에 애벌빨래를 한다는 공통점에서 출발했습니다. 쪼그려 앉는 불편한 자세나 무거운 빨래를 들고 이동할 필요 없이 애벌빨래부터 본 세탁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배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우리 삶의 패턴을 바꿔나가고 있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 생활가전 디자인은 눈으로만 느끼는 아름다움이나 잠시 동안의 트렌드가 아닌 소비자에게 진정한 배려의 가치를 전달하는 삼성전자만의 디자인 DNA를 구축해 가고 있는데요.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통해 더욱 감성적 가치 소비 성향을 보이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기술력과 브랜드력만을 내세우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시키려는 영민한 소비자들에게 좀 더 합리적이고 본질적인 혁신이 아니고선 설득하기 힘든 시대이기 때문이죠.

10년간 진화한 변화의 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배려를 기본으로 하는 생활가전 디자인의 도전과 혁신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단순히 의식주를 편리하게 해결하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가진 생활가전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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