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아이들이 뛰어 노는 공간으로, ‘드림아이즈 페어’

2017/12/12 by 대학생 기자단 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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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드림아이즈 페어 행사 현장

때론 작고 여린 아이들이 어떤 어른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때때로 직면하는 불안과 힘겨운 싸움을 하면서도 두려움에 떨기보다 의연하게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삼성서울병원의 소아 병동 아이들처럼 말이다. 질병과 싸우면서도 일상의 행복을 뒤로 미루지 않고 살아가는 이 아이들의 모습은 많은 어른에게도 희망을 전해준다. 그런 아이들을 응원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아닐까? 2017년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어느 날, 이들을 찾은 삼성전자의 드림아이즈(DreamEyes) 봉사단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드림아이즈 봉사단은 직접 세상을 체험하기 힘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기기, VR등을 통해 자신의 꿈과 관련된 일 또는 건강상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년째 삼성의 제품과 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아이즈 봉사단은 소아 병동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어떤 꿈과 희망을 전해주었을까?

세상에서 제일 유쾌한 봉사가 시작됐다

드림 아이즈 페어 행사 풍선과 현수막

12월 9일, 일원동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소아 병동 1층은 평소와는 다르게 분주했다. 아이들을 위한 ‘드림아이즈 페어’를 준비하는 드림아이즈 봉사단과 행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뜬 병동 아이들의 열기가 어우러진 모습은, 조용한 병원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병원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VR 체험, 크리스마스 꿈 트리 만들기,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사진 찍기,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에게 꿈 노트 전달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이벤트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전해주었지만, 아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것은 바로 VR을 통한 가상체험이었다.

병동을 넘어, 아이들의 꿈이 펼쳐지다

어쩔 수 없이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기에, 더욱 병원 밖에서 펼쳐지는 일에 관한 호기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 아이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새로운 세상을 접할 수 있는 VR체험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조금은 안쓰러운 일. 하지만 드림아이즈 봉사단은 그런 아이들이 이런 활동을 통해 조금이라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년 병원을 찾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이들은 봉사 전부터 많은 노력을 해왔다.

VR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VR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때문에 이들은 그저 일상적으로 누구나 볼 수 있는 VR 영상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사전에 아이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병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 적합한 체험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또한, 이들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간접 경험을 시켜주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일례로, 드림아이즈 봉사단이 만났던 진호라는 아이가 있다. 진호는 운동을 좋아해서 체육 선생님이 되기를 희망하는 아이였다. 농구를 좋아하는 진호를 위해 드림아이즈 봉사단은 삼성 썬더스의 김태술 선수를 직접 만나 농구를 할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그 후 그 모습을 촬영한 VR 영상은 진호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이 일을 인연으로 진호는 완치 후 드림아이즈 봉사단과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처럼 이들은 VR을 매개로 아이들에게 더욱 넓은 세상을 체험할 기회를 주고,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갈 방법을 찾아주고자 노력한다.

아이들과 친근하게 소통을 하는 봉사단원들

봉사단원들은 ‘아픈 어린이들과 부모님의 가장 큰 꿈은 결국 완치다. VR을 통한 간접 체험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해 즐겁게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병원 치료를 잘 받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정신적으로 밝고 건강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치료 후 살게 될 삶 역시 소중하기 때문에, 봉사단원들이 자신들의 일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한다. 한창 세상을 겪으며 자신의 꿈을 찾아야 할 아이들을 위한 이들의 노력이 그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며, 그 활동의 중요성을 스스로 무겁게 생각하고 있음이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반짝’, 수호랑과 함께 ‘찰칵’

정치백 어린이가 수호랑과 사진을 찍은 사진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 정치백 어린이가 수호랑과 사진을 찍은 사진을 들고 밝게 웃고 있는 모습

“학교도 못 가고 친구들도 자주 못 만나서 때로는 우울해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여러 이모, 삼촌들이 병원에 찾아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 주는 게 우리 아이에겐 큰 선물이 됩니다. ‘드림아이즈 페어’ 이야기를 듣고는 손뼉까지 치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특히 오늘 퇴원을 하는데 이모, 삼촌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퇴원할 수 있게 되어서 저도 너무 좋습니다.”

행사 당일, 퇴원이라는 기쁜 소식으로 봉사단원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 정치백 어린이 어머니의 말처럼, 드림아이즈 봉사단원들은 마치 가족처럼 병동의 아이들과 깊은 교류를 쌓고 있었다. 이러한 만남 바탕으로 이들은 VR 체험 외에도 병원 내에서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VR 체험 부스 옆에는 아이들이 자신의 소원을 적어 메달 수 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다. 아직 동심을 잃지 않은 아이들에겐 자신의 소원을 말하고, 이루어지기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이 나무가 마치 ‘산타’처럼 여겨지는 모양이다. 그 옆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장난을 치며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인형이 신기하면서도, 자신들과 함께 놀아주는 것이 퍽 즐거운 듯 수호랑에게 말을 걸고 쉼 없이 장난을 치는 아이들. 그리고 봉사단원들이 전해준 ‘꿈 노트’에 적힌 만화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명대사를 따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순간 이곳이 병원이라는 사실조차 잠깐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천진난만해 보였다.

VR 체험 부스 옆에는 아이들이 자신의 소원을 적어 메달 수 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다. 아직 동심을 잃지 않은 아이들에겐 자신의 소원을 말하고, 이루어지기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이 나무가 마치 ‘산타’처럼 여겨지는 모양이다. 그 옆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장난을 치며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인형이 신기하면서도, 자신들과 함께 놀아주는 것이 퍽 즐거운 듯 수호랑에게 말을 걸고 쉼 없이 장난을 치는 아이들. 그리고 봉사단원들이 전해준 ‘꿈 노트’에 적힌 만화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명대사를 따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순간 이곳이 병원이라는 사실조차 잠깐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천진난만해 보였다.

트리에 걸 자신의 소원을 적고 있는 정치백 어린이

▲ 트리에 걸 자신의 소원을 적고 있는 정치백 어린이

“평소 가보고 싶던 제주도를 VR을 통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중에 좀 더 건강해지면 꼭 진짜 제주도에 가고 싶다고 소원을 적었어요”라며 밝은 미소를 보여준 정치백 어린이. 비단 정치백 어린이뿐만 아니다. 병원에서 만난 그 어떤 아이들의 얼굴에서도 병마와 싸우는 우울함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의 즐거움이 컸다는 증거가 아니었을까?

아이들의 꿈은 작지 않습니다

▲ 행사에 참여 중인 아이들을 도와주는 봉사단원들(좌), 전체적인 진행을 도와준 삼성서울병원 구미현 책임

▲ 행사에 참여 중인 아이들을 도와주는 봉사단원들(좌)과 이를 지켜보는 삼성서울병원 구미현 책임(우)

행사를 즐기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이번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을 도와준 삼성서울병원의 구미현 책임을 만나,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병과 싸울 새로운 용기를 얻은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이 병원 밖 일상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평범한 삶에 대한 희망은 아이들이 치료 후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찾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거든요. 특히 일회성 봉사가 아니라 아이들과 자주 만나면서 친해지려고 하는 노력 자체가 ‘드림아이즈 봉사단’에게 가장 고마운 점이에요. 실제로 아이들은 형, 누나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봉사단을 기다립니다. 그 친한 형, 누나들이 올 때마다 항상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 새로운 경험을 현실로 만들어주니까, 아이들 입장에선 더욱 반갑고 기다려지는 사람들이겠죠. 아이들 하나하나를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느껴져서 저도 무척 감사하고 있어요.”

드림아이즈 봉사단 단체 사진

이번 ‘드림아이즈 페어’는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아이들은 작은 풍선 하나에도 기뻐했고, 진료를 받는 병원이 즐거운 장소로 바뀌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아픈 아이의 몸과 마음을 돌보며, 조금씩은 지쳐갈 수 있던 부모들에게도 잠깐의 휴식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이번 드림아이즈 페어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가 아니었을까.

메리 크리스마스 / 저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저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적어 놓은 크리스마스트리

병원에 있어도, 아이들의 시간은 결코 멈춰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남들보다 한정된 경험을 하고 힘든 환경에서 성장하게 되지만, 그들 역시 미래가 창창한 우리 사회의 꿈나무들이다. 삼성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과정에 일조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드림아이즈 봉사단이 병원의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두는 것 역시 그 아이들의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소아 병동의 아이들은 물론, 어려운 환경에 처한 많은 사람이 앞으로도 드림아이즈의 ‘꿈을 보는 눈’을 통해 새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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