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마그네티 마렐리와 공급 계약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사장 강호문)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럽 메이저 자동차 부품社인 이탈리아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와 3.5인치~10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 했다”고 30日 밝혔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페라리·마세라티를 생산하는 피아트 그룹 (Fiat Group)등 유럽 유수의 자동차 회사에 차량용 계기판·서스팬션(Suspension)·배기시스템을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다. 이 회사의 ’08年 매출은 54억 유로(약 10조원) 였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마그네티 마렐리에 오는 2010년 말부터 자동차 계기판用 9인치 TFT-LCD(액정표시장치)를 시작으로 향후 AMOLED(아몰레드)·터치스크린패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혁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부사장(사업부장)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기존 휴대폰·MP3·네비게이션 등 IT用 디스플레이 위주에서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번 계약으로 까다로운 품질 수준을 요구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품질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중소형 LCD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
이 회사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가 세계적인 명차의 자동차 계기판에 채용되면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G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원하는 차량 정보를 안전하고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마그네티 마렐리의 CEO 에우제니오 라젤리(Eugenio Razelli)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중소형디스플레이 세계1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높은 기술력과 마그네티 마렐리의 고급 자동차용 부품 기술력이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라며 “앞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09年 중소형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AMOLED시장에서는 점유율 97%라는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형 LCD분야에서도 지난 2분기에 1위로 올라선 후 판매량이 매 분기 평균 30%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
마그네티 마렐리는 이탈리아 자동차 전문 부품회사로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 그룹(Fiat Group)의 계열사다.
이 회사는 피아트그룹의 페라리·마세라티·알파로메오를 비롯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에 차량용 계기판·서스팬션(Suspension)·배기시스템·파워트래인(Powertrain) 등을 공급한다. 전세계 18개국에 10개 R&D 센터·80개 제조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08年 매출은 54억 유로(약 10조원) 였다. 임직원은 총 33,000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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